(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의 정부-민간 합작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라피더스가 2027년도에 홋카이도 지토세에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지난 2022년 설립된 라피더스는 제2공장에서 최첨단 반도체인 2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2027년까지 양산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라피더스는 지난 7월 2나노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닛케이는 "라피더스는 제1공장에서 2나노 양산 기술이 성숙하기 릴게임황금성 전에 제2공장을 건설하려는 것"이라며 "제2공장에서는 1.4나노 반도체 뿐 아니라 1나노 제품 생산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1.4나노 제품은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정부 의존 벗어나려면 2나노 양산 개발 필수..수율 확보 난관각국 기업들은 반도체 미세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올해 오리지널골드몽 안에 2나노, 2028년에는 1.4나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양산을 예고했다.
닛케이는 "라피더스가 정부 의존에서 벗어나 1.4나노 개발을 궤도에 올릴 수 있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2나노 양산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라피더스는 우선 오는 2029년 1.4나노 골드몽릴게임 생산 개시 후 조기 양산을 목표로 경쟁사와 격차를 좁힐 방침이다. 다만 삼성과 미국 인텔도 최첨단 공정의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라피더스 역시 난관이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 반도체 미세화 경쟁에서 탈락했다. 현재 일본 기업이 양산 가능한 연산용 반도체는 40나노 범용 제품이 한계다. 바다이야기슬롯 40나노에서 2나노, 1.4나노로 기술이 크게 향상된 가운데 양산 기술을 확립하고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닛케이는 말했다.
반도체 업계 1위 대만 TSMC와 개발 인력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도 한계다.
미세화 경쟁에 정통한 반도체 관계자는 "라피더스에서는 약 1000명의 직원이 일체가 되어 바다이야기합법 2나노 양산에 매달리고 있는 반면 TSMC는 수천 명 규모로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보하는 빅데이터의 규모나 그에 따른 수율 향상에서도 큰 차이가 생기기 쉽다"며 "라피더스는 더 강력한 조직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율 개선은 고객 확보와 직결된다. 현재 라피더스에 생산을 맡기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기업은 협업 중인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텐스토런트' 한 곳 뿐이다. 라피더스 출자를 검토하는 후지쓰도 2나노 반도체는 TSMC에 제조를 맡길 계획이다.
닛케이는 "일본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테크 기업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요 고객을 확보하려면 실제 생산 실적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日 정부 “반드시 성공해야” 대대적 지원 나서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부활을 위해 라피더스에 대규모 투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1일 2027 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1조1800억엔 규모의 라피더스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1조7000억 엔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추가 지원까지 합하면 누적 지원금은 총 2조9000억엔에 이른다.
라피더스는 정부 출자를 받기 위해 최근 경제산업성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오는 2031년도까지 1.4나노 및 1나노 반도체 개발·양산에 3조 엔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투자액은 7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의 누적 지원금을 감안하면 약 4조엔을 추가 조달해야 한다.
라피더스는 이를 위해 1조엔 규모의 민간 출자를 확보하고 오는 2031년까지 민간 금융기관에서 2조 엔 이상을 차입할 계획이다. 오는 2031년 중 주식시장 상장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의 고객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한 정밀기기 제조사 임원은 올들어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로부터 “향후 2나노 반도체를 사용할 제품이 없느냐”는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경제산업성이 칩 설계를 지원하고 라피더스가 생산하는 것을 염두에 둔 제안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라피더스는 먼저 내년 3월까지 고객 후보에게 2나노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PDK(프로세스·디자인·킷)’를 배포할 예정이다. 시제품을 완성한 뒤 고객과의 협의를 지속하며 품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닛케이는 "설득력 있는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해 민간 출자와 대출을 확보하면서 고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