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은행과 금융지주 시름이 다시 깊어졌다. 당장 외화대출의 원화 환산액이 얼마나 늘어날지부터 걱정이다. 외화대출 잔액이 증가하면 위험가중자산(RWA)도 늘어나 건전성 지표에 악영향을 미친다.외화대출 환산액 얼마나 늘까…RWA 촉각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24일) 원·달러환율은 3거래일 연속 1470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엔 장중 1476.50원을 터치하면서 1486.50원으로 마감했던 지난 4월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환율은 계엄과 대미 관세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5월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다 대 골드몽게임 미 투자 확정으로 인한 달러 유출 가능성 등으로 지난달 1400원대에 재진입해 이달까지 지속 상승 중이다.



원·달러환율 및 달러대출 추이./그래픽=비즈워치


올해 원·달러환율에 울고 웃었던 은행들은 다시 경계 태세에 바다신게임 돌입했다. 지난해 말처럼 단기간 급등한 건 아니지만, 상승 압박이 계속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피하다.
금융지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고환율 여파로 3분기 RWA가 늘었기 때문에 이번 환율 움직임이 달갑지 않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KB금융지주 RWA는 1.3%(353조원→358조원), 신한지주는 2.4%(340조원→34 릴게임 8조원), 하나금융은 2.8%(281조원→289조원), 우리금융은 3.1%(229조원→236조원) 증가했다. 금융지주들은 RWA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로 환율을 꼽았다.
RWA가 늘어나는 건 외화대출 영향이 가장 크다. 외화대출은 기업에만 나가는데 원화 기업대출과 마찬가지로 50%~70% 정도의 RWA가 반영된다. 100만 달러를 대출한다 릴게임하는법 고 하면 은행들은 50만 달러~70만 달러를 RWA로 쌓아야 한다. 기업대출 RWA를 50% 반영하는 은행이 원·달러환율 1300원일 때 외화 기업대출을 내주면 6억5000만원을 RWA로 반영하면 되지만, 1450원일 경우라면 7억2500만원을 적용해야 한다.



4대 금융지주 백경게임랜드 위험가중자산 변화./그래픽=비즈워치


1400원 뉴노멀?…자본비율 하락 어쩌나
관련업계에서는 원·달러환율 1400원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연구위원은 "원·달러환율은 원화 추가 약세 우려감 속에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고, NH선물은 내년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410~1540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달러당 1500원대 진입도 점치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FOMC에서 연준(Fed)이 매파적 결정을 내리고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1500원대 방어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금융지주들 또한 원·달러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말 RWA 상승으로 인한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도 경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평균 원·달러환율이 지난해 1363.38원에서 올해(1~10월) 1414.71원으로 51.33원 올랐다"면서 "원·달러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CET1 비율은 1~3베이시스포인트(bp) 떨어진다"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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