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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은 성형 수술이 '미용'에 초점을 맞춰진 근래에 들어서다. 성형 수술의 유래는 고대 인도까지 올라간다. 당시 전쟁포로나 죄수의 귀나 코를 자르면서 생겨난 '복원 수술'이 성형 수술의 기원이다. 원래 성형은 이처럼 '필요한 사람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그런 성형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자 두 사람이 만났다. 바로 성형정보 앱 바비톡의 유두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광고회사 이노레드의 박현우 대표다.두 남자가 만난 지 1년 만에 바비톡은 국제광고제 애드페스트(ADFEST)에 입상하고, 인기 유튜버 다나카(개그맨 김경욱)와 함께 한 영상이 합산 600만 조회 수를모두닥리뷰 넘기는 등 성과를 내는 동시에, 성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범상치 않았던 두 사람의 만남과 성형정보 앱 바비톡의 철학,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두 사람의 합작은 처음부터 특별하다. 통상 광고주가 주제를 잡으면 광고회사들이 발표해서 그중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광고주인 바비톡이 광고회사인 이노레드에게 연락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경우다. 이유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라는 이노레드의 지향점 때문이다. 유 CMO는 "그간 이노레드가 진정성을 가지고 보여준 모습에 이번 기회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의뢰했죠"라고 전했다.처음부터 쉽게 프로젝트 의뢰를 받아들인 박 대표가 아니었다. 바로 '성형'이라는 카테고리가 이노레드의 철학과 맞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해서였다. 그러나 그는 유 CMO에게 설득당했다. 성형을 권장하려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성형을 줄이고 꼭 필요한 사람이 올바른 정보를 보고 신중하게 성형을 결정해야 한다"는 비전에 동의하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어찌 보면 굉장한 아이러니하다. 성형정보 회사에서 성형을 권하기보다 어떤 의미에서 지양한다니 말이다.박 대표는 "저희는 하겠다는 팀이 있어야 프로젝트가 시작되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바비톡에 대해 말하니 아무도 지원을 않더라고요. 결국 제가 유 CMO께 받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의 비슷하게 전달하니, 세 팀이나 지원하더라고요.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라고 말했다."성형, 꼭 해야 할 사람만 하도록"바비톡이 가상 성형 시뮬레이션 캠페인으로 국제광고제 애드페스트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바비톡바비톡이 가상 성형 시뮬레이션 캠페인으로 국제광고제 애드페스트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바비톡두 사람의 진심은 결국 큰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9월부터 선보인 '가상 성형 시뮬레이션(Face the Fact)' 영상 캠페인으로 애드페스트 입상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 정보통신(IT) 스타트업으로는 지난 2019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에 이어 두 번째다. 덩치가 큰 국내 기업들이 타는 해당 행사에서 바비톡과 같은 스타트업이 입상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비포 앤 애프터' 형식으로 만들어진 해당 영상에서 성형을 고려 중인 참가자들은 성형이 잘 됐을 때인 최상의 경우와, 성형이 실패했을 때 부작용 등을 보여주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경험한다.유 CMO는 "성형을 하고 싶은 고객들은 성공 사례는 찾아도, 실패에 대한 상상은 전혀 않아요"라면서 "내가 가지고 싶은 코를 가진 인플루언서, 내가 갖고 싶은 눈을 가진 연예인만 찾아 보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죠. 그런데 성형수술 부작용 경험은 17%나 돼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성형 수술을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외면하게 되는 현실이죠. 우리는 고객들에게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박 대표는 "실제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는 상반된 경험을 광고에서 그대로 보여줬죠"라면서 "성형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시술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더 신중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다나카 바비톡 광고. /출처=바비톡 유튜브다나카 바비톡 광고. /출처=바비톡 유튜브다나카와 함께 한 '성형 톡 까놓고 말해볼까' 등 캠페인 영상도 숏폼(짧은 영상) 등을 포함해 조회수 총 600만을 웃돌며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캠페인 전후로 바비톡 관심도는 검색량 지표인 구글 트렌드에서 약 1500%,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는 234%가량 늘어났다. 지난 2020년 직원 45명으로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후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도 600만에 달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려오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다나카로 활동하는 개그맨 김경욱씨도 박 대표처럼 광고 제안을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울 수 있었으나 방향성에 공감해 성공적인 캠페인에 함께 하게 됐다.이러한 바비톡의 철학이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유 CMO는 "성형 부작용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우리뿐이에요"라고 언급했다. 현재 바비톡은 앱 내에서 수술 및 시술 부작용 사례를 공유하는 '부작용톡'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기능 등에 내부 구성원은 물론 바비톡의 광고주인 병원 측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그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병원이나 의사에게 페널티를 주려고 한 게 아니라는 점을 설득했어요"라고 부연했다. 시장의 선순환을 위해서 올바른 기업 전략이라는 것이다.박 대표는 "처음에 배달의 민족이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버튼 하나 넣어놓은 것을 시작으로 이제 모든 배달 앱들이 같은 기능을 넣었잖아요. 이와 유사하게 바비톡은 부작용을 알리는 기능을 기본으로 넣게끔 성형정보 앱 문화 자체를 바꿨다고 봐요"라고 말했다."우리의 엔드 픽처는 '지속 가능성'"바비톡 '히어로 패턴' 캡페인 /사진=바비톡 유튜브바비톡 '히어로 패턴' 캡페인 /사진=바비톡 유튜브바비톡은 지난해 '히어로(영웅) 패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소방관들의 화상 흉터 성형 지원 사업이다. 화상 치료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지만, 흉터는 성형 치료로 분류돼 비급여 항목으로 지원받지 못한다.바비톡은 소방관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해 화상 흉터 치료 및 피부 재건술 비용을 지원했다. 또 소방관들의 흉터를 미술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회를 열어 '영웅들의 헌신'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 2월 소방관 처우 및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유 CMO는 "기업의 성장 전략에는 '사회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사실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성장하느라 많이 놓치는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면서 "결국 바비톡이 그리고 싶은 엔드 픽처(End picture)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 잠재 고객들, 의료진이 성형에 있어 더 신중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최근 무료로 성형외과 시술비 견적을 상담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면서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 놓인 성형외과 병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의료계에선 가격할인 경쟁을 유도하는 ‘성형앱’이 의료시장을 교란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앱 서비스 운영사의 의료법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월 강남구보건소가 의료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성형시술 정보 앱 ‘강남언니’를 개발한 ㈜힐링페이퍼와 입점 병원 등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의학전문대학원 출신 의사 2명이 2015년 출시한 ‘강남언니’는 현재 전국 1300여개의 병원이 입점해 모두 86만여건의 시술 상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앱의 인기에 힘입어 힐링페이퍼는 지난 3월 사모펀드 운용사들로부터 4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힐링페이퍼 쪽은 “미용 진료 분야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정보통신(IT) 기술로 해소하기 위해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소비자들이 꼽는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시술비용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면과 옆모습 등을 촬영한 사진 3장과 함께 수술 부위, 예산, 원하는 스타일, 시술법 등을 견적요청서에 남기면 병원으로부터 소요비용 등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시술을 예약할 경우 원래 가격보다 최대 4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문제는 저렴한 시술비용을 앞세워 마케팅이 이뤄지다 보니 앱에 입점한 병원들이 보다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 살 깎아 먹기’식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강남언니’ 앱에 입점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경우 쌍꺼풀 수술을 단돈 29만원에 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까지 내걸었다.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 가격은 150만~200만원 상당이다.의료계는 이 같은 가격 경쟁 과열이 의료시장 교란은 물론 의료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 출신의 한 개업의는 “성형앱을 통한 병원 홍보를 제안받은 적이 있는데, 앱에 입점한 병원들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아 의사가 어떻게 이윤을 남기는지 의아했다”며 “환자가 성형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광고비에 가격 경쟁까지 더해 손실이 생긴 병원은 환자에게 추가 진료를 제안해 수익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성형앱에 후기 남기면 수술비 할인해준다고 해서 ‘염증 생겼다’고 솔직하게 남기려 했더니 고소한다고 협박하네요. 거짓 후기 쓰라고 협박하는거죠.”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실제 다수 성형외과에서 “좋은 후기 남기면 수술비 할인해준다”는 식의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바비톡, 강남언니 등 성형앱이 인기를 끌면서 생긴 일이다.일단 이런 행위 자체가 의료법 위반일 뿐더러, 할인과 연계한 후기 작성이다보니 실제와 다른 경험담이 많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 단순 상품 구매도 아닌 수술을 동반하는 일인 만큼 ‘가짜 후기’의 피해는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의료계도 이 같은 폐해를 인지, 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블라인드 커뮤니티 캡쳐]최근 국내 미용성형시장에선 성형 중개 플랫폼 앱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바비톡, 강남언니다. 바비톡은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달성했다. 강남언니도 누적가입자 수 450만명, 이용자 후기 100만건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 앱엔 실제 성형 받은 이들의 후기가 모여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은 성형외과 등을 고르는 데에 활용한다. 앱 후기를 보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다보니 병원에선 “이들 앱에 후기를 작성하면 할인해준다”는 식의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사실상 공개적으로 이를 홍보하는 병원도 적지 않다.이런 상술부터 의료법 위반 소지가 크다.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행위 및 의료기관 정보를 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환자에 관한 치료경험담 등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 등 광고를 금하고 있다. 즉, 할인해줄테니 성형앱에 좋은 후기를 남겨달라는 식 자체가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위반에 해당될 소지가 매우 크다’. 법 취지 상으론 명백한 위법이지만, 현재 법 상으론 이들의 위반 여부를 심의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관련 법이 너무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탓이다.의료광고 위반 문제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 현재 의료법 시행령엔 이 심의 대상을 ‘3개월 간 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곳으로 한정하고 있다. 현재 바비톡, 강남언니 등은 이 정도 규모엔 못 미친다.의료계에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심지어 현행 법 상으로도 위법 행위이지만, 정작 시행령의 적용 조건에 맞지 않아 그대로 방치돼 있는 셈이다. 그 사이 할인을 미끼로 ‘가짜 후기’를 유도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의협 관계자는 “성형이 상품으로 취급되다보니 소비자에게 할인을 해주겠다는 ‘브로커식’으로 접근하는 앱까지 난립하고 있다”며 “의료법이 허용하는 행위를 넘어선 행태를 조장하거나 방치하는 등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바비톡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활성화기기 수 △앱 총 사용시간 등 주요 활성 지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12월 바비톡의 MAU는 17만7699명이었으며, 활성화 기기 수는 58만 7812대로 2위와 7만대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유저들에 앱에 머문 시간인 총 사용 시간은 8만 6146시간, 앱 점유율은 45.3%를 기록했다.지난해 5월 업계 최초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기록한 바비톡은 7개월만에 590만건을 넘는 데 성공했으며,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폭넓게 분포된 제휴 병원 수도 2월 기준 1415개로 2021년 12월 대비 26% 증가했다.성형·미용 정보 커뮤니티로서 역할도 두드러졌다. 지난 1년 동안 바비톡에 새롭게 등록된 게시글은 약 92만개로, 누적 컨텐츠 수는 250만개에 이른다. 특히, 미용 및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는 ‘자유톡’의 월별 게시글 수는 2022년 1월 대비 12월에 56% 이상 늘었으며, 유저들의 솔직하고 리얼한 성형 후기를 공개하는 ‘성형톡’ 후기 게시글도 30% 많아졌다.바비톡의 이러한 고성장세는 성형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과 이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기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고객 경험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바비톡은 지난해 성형 부작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유저들의 신중한 성형 의사 결정을 촉구하는 ‘부작용 알리기 캠페인’, 소방관들의 화상 흉터 치료를 지원하는 ‘히어로 패턴’ 캠페인 등을 펼치며 업계 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1월에는 유튜버 다나카를 모델로 기용하여 성형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는 메시지를 통해 올바른 성형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미용 시·수술의 견적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실제 상담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발품정보’ 서비스, ‘미리결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돼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미리결제 시스템의 경우 서비스 출시 8개월만에 590개 병원에서 1200여개 이벤트가 등록되었으며, 이용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바비톡은 향후 제휴 병원을 서울 강남권에서 비강남권 이용자들의 거주지 및 주요 방문 위치로 확대하고, 시술 광고 시장 특성에 맞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바비톡 관계자는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성형정보 업계 내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앱 이용 편의성 및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라며, “아울러 기존 사업과 연계하여 미용의료 시장 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바비톡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활성화기기 수 △앱 총 사용시간 등 주요 활성 지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12월 바비톡의 MAU는 17만7699명이었으며, 활성화 기기 수는 58만 7812대로 2위와 7만대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유저들에 앱에 머문 시간인 총 사용 시간은 8만 6146시간, 앱 점유율은 45.3%를 기록했다.지난해 5월 업계 최초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기록한 바비톡은 7개월만에 590만건을 넘는 데 성공했으며,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폭넓게 분포된 제휴 병원 수도 2월 기준 1415개로 2021년 12월 대비 26% 증가했다.성형·미용 정보 커뮤니티로서 역할도 두드러졌다. 지난 1년 동안 바비톡에 새롭게 등록된 게시글은 약 92만개로, 누적 컨텐츠 수는 250만개에 이른다. 특히, 미용 및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는 ‘자유톡’의 월별 게시글 수는 2022년 1월 대비 12월에 56% 이상 늘었으며, 유저들의 솔직하고 리얼한 성형 후기를 공개하는 ‘성형톡’ 후기 게시글도 30% 많아졌다.바비톡의 이러한 고성장세는 성형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과 이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기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고객 경험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바비톡은 지난해 성형 부작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유저들의 신중한 성형 의사 결정을 촉구하는 ‘부작용 알리기 캠페인’, 소방관들의 화상 흉터 치료를 지원하는 ‘히어로 패턴’ 캠페인 등을 펼치며 업계 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1월에는 유튜버 다나카를 모델로 기용하여 성형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는 메시지를 통해 올바른 성형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미용 시·수술의 견적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실제 상담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발품정보’ 서비스, ‘미리결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돼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미리결제 시스템의 경우 서비스 출시 8개월만에 590개 병원에서 1200여개 이벤트가 등록되었으며, 이용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바비톡은 향후 제휴 병원을 서울 강남권에서 비강남권 이용자들의 거주지 및 주요 방문 위치로 확대하고, 시술 광고 시장 특성에 맞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바비톡 관계자는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성형정보 업계 내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앱 이용 편의성 및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라며, “아울러 기존 사업과 연계하여 미용의료 시장 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업계에 따르면 성형정보 앱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 홍승일 대표는 시술 쿠폰 판매가격 일부를 수수료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의료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홍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홍 대표는 가입자에게 강남언니 입점 병원의 시술 상품 쿠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병원에 환자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등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대표가 2015년 9월부터 2018년 11월 경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71개 병원에 환자 9215명을 알선하고 1억76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고 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홍 대표 측은 결심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업계 후발주자로서 해당 행위가 의료법 위반임을 인지 한 뒤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본지가 지난 2019년 최초로 보도한  강남 언니 APP CPA 단가표에 따르면 강남 언니 계정 생성 후 ‘간편 충전 금 신청(가상계좌)’을 통해 입점 개인 병·의원들이 200-1,000만 원 선 결재를 요구하고 있다. CPA(Cost Per Action)란 온라인 또는 모바일 환경에서 시행되는 직접 반응 광고 모델 유형의 하나로, 목표 과녁이 광고주가 원하는 행동을 취할 때마다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광고주는 회원가입, 설문지 작성, 프로그램 또는 앱 설치 등 광고에 노출되는 이용자가 취할 수 있는 특정 행동과 행동이 이루어지는 횟수를 지정하고, 해당 목표를 달성했을 때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강남 언니는 개인 병·의원들이 광고비 형태로 입금한 금액은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견적상담( 상담신청/전화문의 시 2만 원, 채팅 방문 예약 2만 원), 후기(상담신청/전화문의 2만 원), 병원정보(상담신청/전화문의 2만 원)등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강남 언니는 충전 금액에 따라 차등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200만 원짜리 상품은 이벤트 배너 3개, 300만 원짜리 상품은 이벤트 배너 무제한 제공, 500만 원짜리는 이벤트 배너 무제한 제공과 B 타입 광고 1개 제공(2주간)하고 있다. 700만원은 이벤트 배너 주재한 제공에 A 타입 광고 1개 제공(1개월), 1000만 원은 이벤트 배너 무제한에 A.B 타입 광고 각 1개 제공(1개월)하고 있다. 강남 언니는 입점 개인 병 의원들에게 견적상담(상담신청/전화문의 시 2만 원, 채팅 방문 예약 2만 원), 후기(상담신청/전화문의 2만 원), 병원정보(상담신청/전화문의 2만 원)차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늘의 추천 배너 1개당 10만 원(1주일 제공), 상단 롤링 배너 1개당 10만 원(1주일), 월요일 팝업·누름 광고 50만 원(앱 메인 팝업 12시간 노출·앱 전체 누름 메시지 발송 중 선택)으로 운영된다. 이벤트신청 및 전화문의에는 시술.수술까 10만 원 초과 시 1만 원, 50만 원 초과 시 3만 원, 150만 원 초과 시 4만 원, 300만원 초과 시 5만 원을 차감한다.  본지 조사 결과 강남언니에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병·의원들 500~600개가 입점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성형 앱 논란과 관련 대 회원 서신을 통해 환자 유인 성형 앱 에 관한 대 회원 주의사항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환자에게 올바른 성형 정보 등을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강남 언니, 똑딱, 바비톡 등 일부 성형 앱에 상당수의 의료기관이 해당 앱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는 최근 모니터일 을 강화하는 등 의료법 위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해당 성형 앱은 무분별한 비급여 가격 할인, 이벤트 제공, 객관적 근거 없는 치료경험담 제공, 객관적 근거를 근거로 하지 않은 의료기관 정보 제공 등을 서슴지 않고 있다” 며 “심지어 일부 성형 앱의 경우 해당 성형 앱 회사와 계약한 의료기관을 해당 성형 앱 외부 광고에 등장시키면서 의료기관 등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러한 성형 앱의 행위는 건전한 의료시장 경계의 붕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 따른 환자유인행위나 의료법 제54조 제2항에 따른 의료광고 금지 규정에 저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며 “해당 성형 앱의 위법성을 간과한 채 해당 성형 앱과 계약하여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 상기와 같은 금지규정 유방에 따라, 공동정범 또는 교사, 방조법 등으로 처벌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의료기관들이 상기 의료법상 금지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판단되어 불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의료기관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환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강남 언니 등 성형 앱업체 고발은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추후 논의하여 결정하게 될 것” 이라며 “다수 회원들이 불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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