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의 아버지는, 이틀 밤낮을 꼭 자기의 죽어 가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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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부엌에서 달려왔을 때는 어린애는 얼굴과 온몸이 불로 데어서, 참혹히 도 기절을 한 때였었다.
범나비의 아무 뜻도 없는 이 소여행은 여기에 그 첫 비극을 일으켰다.
기차의 기관수인 어린애의 아버지는, 이틀 밤낮을 꼭 자기의 죽어 가는 외아들의 곁을 떠나지를 않고 간호하였다. 그러나 운명이라 하는 커다란 힘은 사람의 손으로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어린애는, 사흘째 되는 새벽, 마침내 풍을 일으켜 죽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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