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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K-뷰티 산업이 파죽지세 성장하며 ‘세계 2위 수출국’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중심에는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결합하고, 친환경·저자극 같은 가치소비까지 더한 ‘마스티지’(Masstige) 트렌드가 있다.
스킨·헤어·바디케어부터 뷰티 디바이스까지 국내 혁신 제품들이 주목받으면서 화장품 산업의 메카 경기도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 K-뷰티 각광…올해 미국 꺾고 ‘화장품 수출국 2위’ 될까
한국무역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5억달러( 상가담보대출한도 약 7조6천2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내 전체 수출이 부진했던 가운데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유독 눈에 띈다. 우리나라는 2023년 -7.5%, 2024년 8.1% 성장에 그쳤는데, 화장품 산업만은 2023년 6.3%, 2024년 20.3% 증가율을 보였다.
글로벌 청약저축 연말정산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에도 K-팝, K-드라마, K-영화 등 각종 콘텐츠가 각광받으면서 동시에 K-뷰티가 신(新)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프랑스(232억5천823만달러), 미국(111억9천858만달러) 순으로 높고, 우리나라(101억7천731만달러)가 3위로 바짝 붙어 있었다.
빌라담보대출하지만 화장품·메이크업 등 K-뷰티 관련 시장 내에서는 올해 우리나라가 미국을 꺾어 화장품 수출국 세계 2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합리 장애인 채용 적 가격+프리미엄 이미지에 가치소비까지 타깃
가장 큰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마스티지(대중. Mass)과 명품(Prestige)의 합성어)’ 현상이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던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이 가지고 있는 ‘고품질’ 이미지가 합쳐지면서 수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불과 몇 년 ibk자산운용 전만 해도 K-뷰티는 한류 스타와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이미지 마케팅에 집중했으나 이젠 노선을 바꿨다. 유명인을 통한 활동이 시장을 추가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 소량 생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쪽으로 기조를 전환한 것이다.
그렇게 화장품 업계는 과도한 패키징을 줄이고, 과학적 근거가 검증된 성분만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생산하는 식으로 나아갔다. 특히 피부 톤 보정 쿠션, 항균 소재를 활용한 헤어·바디케어 제품, LED 마스크와 초음파 클렌저 같은 뷰티 디바이스가 수출 품목 다변화에 기여했다.
예를 들어 CJ올리브영의 경우 2020년부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체 유해 성분을 배제한 ‘클린 뷰티’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했다. 또 라운드랩은 ‘독도 심층수’ 원료를 통한 친환경·지역 정체성을, 아누아는 ‘어성초’와 같은 특정 성분 비중을 강조한 제품을 내세우며 마스티지에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일본 현지 시장을 노려 파스텔톤의 일본 전용 색상이 출시되거나, 색조가 강한 미국·유럽 제품과 달리 자연스러운 색상과 촉감을 메인으로 거는 ‘집중 공략’도 벌어졌다. 무분별한 대량 생산으로 소비자를 잡던 과거에서 벗어나 소규모·소제작 가치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 韓 화장품 시장 30%는 경기도에 집중…기대감 ↑
K-뷰티의 부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핵심 거점인 경기도에도 기대감을 준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뷰티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2012년)할 정도로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고,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의 30% 이상이 밀집돼 있기도 하다.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오산 뷰티 코스메틱 밸리 등 첨단 산업단지에 중소·스타트업이 있음은 물론이고,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및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들도 경기도에 본사 및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경기도의 화장품 제조업 매출액(2020년 기준)이 이미 전국의 35.6% 수준이던 상황에서, 수출시장의 확장은 지역경제의 확장으로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뷰티산업 육성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는 경기도중소벤처기업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뷰티산업은 K-컬쳐 확산과 한류의 영향으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동 등 신흥시장까지 다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소규모 기업과 인디 브랜드에도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경기도와 저희 연합회는 다각적 정책 및 현장 목소리 청취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