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한때 오대혈맹 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던 럭키 혈맹이 제왕 혈맹에 흡수됐다 자연스레 그들이 지배하던 오월지방의 도시들도 제왕 혈맹의 세력권이 됐다

그리고 골든보이는 화괴와 함께 제왕 혈맹의 부군주로 임명됐다

하북에서는 일식 혈맹이 완전히 기반을 잡았다 이윤은 괴물과 제갈규 사이에서 적당히 이득을 챙겨 업을 차지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라이벌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일식 혈맹은 아직 태양연합이나 제왕 혈맹에 비해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그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빠르게 하북땅을 통일했지만 그 힘은 이윤과 소수의 프로게이머 출신들에게 지나치게 편중 돼 있어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윤은 하북에서 오래 활동해온 혈맹들부터 차례대로 흡수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힘으로 때로는 명성과 보상으로 그리고 이윤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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