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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후기 [왕 스포.210527]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031



스토리는 3년전 산악 사고로 남친을 보낸 여자가 3주기 추도식날 


남친의 중학 졸업 앨범을 보고 필 받아서 앨범에 적힌 주소로 편지를 보내는데


동명이인 여자 동창생에게 편지가 전달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어제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보고 러브레터가 떠올라서 급재감상


재감상은 적어도 10년은 넘어서 하니까 세월차에서 오는 괴리나 


나 자신의 성장에 따른 눈높이의 변화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과거에 느꼈던 감동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


차라리 안 봤으면 좋은 기억만 남을텐데하면서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나는...


재감상 성공한 영화는 '대부' 1,2나 '히트'정도


다행히 본 작품은 20년만에 다시 봐도 역시 잘 만든 영화


이 작품이 1999년 개봉했을때 한국에 이와이 지[1963년] 광풍이 불었는데


다시 봐도 연기,연출,촬영,편집,스토리까지 머 하나 흠 잡을게 없음


초반 2분짜리 롱테이크부터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고


거친 카메라 워킹에 필터 왕창 넣은 뿌연 화면도 난잡한 느낌이 없는게


한마디로 감독력과 작가력은 이와이 지 최고의 리즈 시절인듯


1인 2역 나카야마 미호[1970년]는 얼굴은 쿠도 시즈카[1970년]보다 


안 이쁘고 노래는 나카모리 아키나[1965년]보다 못 하는데 


대체 얘가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특유의 귀염성과 꾸준히 연기쪽으로 트라이했던게 주효한듯


1985년 16세로 데뷔할때부터 이미 20살은 넘어 보일 정도로 


굉장한 노안이지만 나이 먹으면서 안정을 찾고 더 이뻐진 스타일


지금 다시 봐도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얼굴


개인적으로 최애는 나카모리 아키나와 미나미노 요코[1967년] 그리고 코이즈미 쿄코[1966년]


미호의 히트곡중 제일 유명한 WANDS와 부른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세상속 누구보다 분명]


https://youtu.be/KxTvE0ubAkQ


또 하나 칭찬할건 아역들이 캐스팅 미스면 환상이 깨지는데 


두 친구 모두 외모나 연기가 아주 딱 좋았던 점


어린 여자 이츠키역 사카이 미키[1978년]는 이 작품으로 3개의 신인상을 받고 뜰거같았지만


역변을 심하게 맞아서 그저 그런 배우로 전락 지금은 후키이시 레나[1980년]가 보이는듯


어린 남자 이츠키역 카시와바라 타카시[1977년]는 근황도 모를정도로 완전 아웃


예비 시어머니역 카가 마리코[1943년] 미모가 돋보여서 검색해봤더니 


1960년 데뷔해서 빼어난 미모와 거침없는 말빨로 


배우와 mc를 섭렵한 김혜자와 김수미를 합친듯한 종횡무진 캐릭터


https://youtu.be/wGCTrDovHqQ


4차원 동급생 스즈키 란란[1975년]은 이런 배역이 있었다는걸 까먹었는데


1:02:31,1:07:46,1:09:25에서 보여준 연기는 다시 봐도 대단


가수 활동도 했는데 더더 박혜경이 생각나는 외모


https://youtu.be/wepVeMAHcMQ


https://youtu.be/heWt9wFIfzM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났었는데 다시 보니 남자애 첫사랑은 동급생이 맞고


세월이 흘러 첫 사랑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지금의 여친한테 대쉬해서 사랑이 시작된것


차갑게 얘기하자면 지금 여친은 껍데기일뿐...


한국 영화계를 바꾼 '쉬리'가 1998년에 나왔는데


사실 저 당시에는 한국 영화가 일본을 이길수 있을까라는 상상은 커녕 


아예 비교 자체를 생각도 안 한 넘사벽 수준이었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일본 애들이 이런 생각 하는듯


ost 검색하다 뜬금포로 최애 밴드 블루 하트[ザ・ブルーハーツ]의 


러브레터[ラブレター]가 검색되서 첨부


https://youtu.be/chhBgrx6npY


"おげんきですか~"의 감동은 예전만 못 했지만 전체적으로 웰메이드영화


만약 안 봤다면 강추천이고 재감상해도 부족함 없으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