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 최창학전 사장 “사장직 복귀해 업무보고받을 것”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전경. 부산일보 DB임기 도중 해임됐던 한국국토정보공사(LX) 최창학 전 사장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제 19대 사장으로서 임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사장이 2명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최창학 전 한국국토정보공사(LX)은 21일 “본인은 서울행정법원의 2월 26일 판결 결과에 따라 당초 임기인 오는 7월 22일까지 국토정보공사 제19대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공사의 업무 전반에 대한 결재와 회의주재, 공사의 대표로서 외부 행사 및 회의 참여 등과 관련해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현재의 김정렬 사장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할 것”이라며 “다만 인사부분은 나와 김정렬 사장이 상호협의하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2018년 7월 취임한 최 전 사장은 지난해 4월 3일 해임됐다. 공공기관장은 임기가 3년이어서 당시 그는 임기가 많이 남은 상태였다. 당시 국토부는 “감사 결과 새벽 운동을 하면서 직원을 동원한 것과 드론교육센터 부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각각 청렴의 의무와 업무 충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당시 최 전 사장은 바로 이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내며 법정투쟁을 벌였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이에 최 전 사장은 “제19대 사장인 본인은 제20대 사장(김정렬)과 서로 대승적 차원에서의 상호존중과 협력을 통해 공사발전과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장해임 취소판결을 계기로 선량한 관계 직원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인사상 핍박과 불이익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국내·외 업무관련 현장 방문, 출장 등을 통해 공사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본사 각 실·처 및 지역본부, 산하기관으로부터 사장 부재기간중 업무파악을 위한 업무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토정보공사는 내부 법률 검토 결과 최 사장의 복귀는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 사장 측과 업무 복귀시 쓸 사무실 등 제반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도 “법원 판결에 따라 당분간 두 사장 체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네이버에서 부산일보 구독하기 클릭!▶ 부산닷컴 회원가입. 회원 전환하면 부산일보 지면보기 무료이벤트▶ 부산일보 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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