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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에 스타일난다 인수한다던 로레알, 돌연 1300억 회수 왜?

사진=스타일난다 제공지난 2018년 국내 토종 패션·화장품 업체 ‘스타일난다’를 6000억원에 인수한 로레알이 지난해 13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비즈가 밝혔다.이는 투자 당시보다 스타일난다의 기업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로레알이 유상감자(주식 수를 줄이고 그만큼 주주들에게 보상)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식을 유상으로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기업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거나 주주들이 투자금 회수를 요구할 때 단행되는 경우다. 하지만 로레알과 난다 측은 이번 유상감자 목적을 묻는 조선비즈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밟혔다.한편 로레알은 배당금도 두둑히 챙겼다. 지난해 난다의 매출은 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한 반면 로레알에 대한 배당금은 전년 대비 44.5% 늘린 412억원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이같은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았지만 업계에서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과 1990년대에 태어난 Z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난다가 적응하지 못한 영향도 있었다고 본다.2018년 로레알에 매각되면서 K패션 스타트업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된 스타일난다. 로레알이 주력으로 삼는 중국 시장에서 코로나19 이후에도 난다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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