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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렌더링 이미지는 실제로 출시되는 제품이 아닌 가상의 콘셉트 이미지로, 현재로선 삼성전자가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에 '톰브라운'에 이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와도 협업할 것으로 보고 어떤 곳과 손을 잡을 지에 대해 온갖 추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브랜드로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 '셀린느', '샤넬', '에르메스' 등이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템포러리 레지던시' 팝업 스토어를 통해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디자인한 2021 FW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럭셔리 파빌리온은 티몰이 2017년 VIP 고객을 위해 만든 중국 최고의 명품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티몰에서 직접 선택한 럭셔리 브랜드만 입점할 수 있다. 현재 구찌, 까르띠에, 샤넬 뷰티, 라메르 등 200여개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티몰 럭셔리 파빌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급증했으며, 7억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퍼펙션 브랜드관의 현지 유통 대행을 위해 티몰 내 매출 1위 유통사인 바오준(Baozun)과 손을 잡았다. 바오준은 중국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으로 럭셔리 파빌리온 내 구찌 뷰티, 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유통 대행을 맡고 있다.

지난 9일 취재진에게 사전 공개된 이 매장은 지상 2층 규모다. 입구에 들어서면 버질 아블로의 패션쇼에 섰던 흑인 모델을 형상화한 2층 높이의 녹색 상이 눈길을 잡아끈다. 흑인 모델을 녹색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인종, 성별 등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을 패션을 통해 변화시키려는 버질 아블로의 철학을 담고 있다. 버질 아블로는 이번 콜렉션에서 자신 부모님의 고향인 가나의 전통 직물인 켄테(Kente)를 스코틀랜드의 전통 타탄(Tartan) 무늬로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매장 1층 벽에는 'LV 미러 미러 삭 플라' 가방이 눈길을 잡아끈다. 루이비통 글로벌 엠버서더인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루이비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사진에서 들었던 그 제품이다. 루이비통은 7일 FW 남성 패션쇼에서 BTS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풍미가 뛰어난 중간층 원액만을 선별해 21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다. 목통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교체하는 등 긴 시간 동안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맞춰 탄생했다. 패키지는 검정색은 유지한 채, 금색을 띄는 크리스탈 느낌의 병뚜껑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8000병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제품마다 번호를 부여해 희소가치를 높였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제품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주류인 소주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첫 월급 기념 셀프 선물로, 결혼 예물로, 혹은 트렌드에 따라 구비해야 한다며 ‘잇백(It Bag)’으로 불리던 고가의 가방을 장만하던 시절이 있었다. 중요한 날만 들고 다녀서 새 것과 다름 없지만, 지금 들자니 크고 무겁고 심지어 중고마켓에 내놔도 안 팔리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가방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바로 ‘리폼(reform)’을 통해서다.

10년 전 유행하던 빅백은 가방을 해체해 새로 고치는 리폼 작업을 통해 요즘 유행하는 미니백으로 가볍고 말쑥해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미니 토트백이나 버킷백, 카메라백, 탬버린백, 핸드폰백 등으로 변신한 리폼 백 사진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스피디백이나 갤러리백 등 스테디셀러로 알려진 가방의 경우 어떤 디자인으로 리폼하면 제격인지 일종의 ‘공식’이 회자될 정도다. 심각하게 손상되지 않은 이상 기존 가방의 피혁은 물론 로고나 장식, 부속을 그대로 사용한다. 남은 자투리 피혁까지 미니 클러치나 카드지갑, 키홀더로 살뜰하게 되살려낸다.

지난해 12월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프랑스 루아르 계곡의 어느 성을 찾았다. 2020/2021 샤넬 공방 쇼에 단독 게스트로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퍼지지 않았다면 유명 편집장들은 물론 프런트 로의 단골손님인 소피아 코폴라, 카라 델레바인, 릴리 로즈 뎁 같은 인물들도 참석했을 것이다. 어찌 됐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는 컬렉션을 통해 샤넬의 웅장함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결국 샤넬이다. 비아르의 전임자였던 칼 라거펠트가 세운 끝도 없이 높은 샤넬만의 기준 말이다.

창의적 디렉션, 완벽주의, 각 컬렉션마다 존재하는 유행을 타지 않는 영속성과 현대적 이미지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한때 쇠퇴해가던 샤넬은 수십억의 수익과 전 세계적 찬사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샤넬을 럭셔리 패션의 정점으로 만든 것은 라거펠트만이 아니다. 르사주(Lesage) 공방의 장인들은 화려한 트위드를 손으로 만들어냈고, 몽텍스(Montex) 공방의 자수 장인들은 스팽글과 크리스털로 옷감을 빛낸다. 구두 제작자, 가죽 가공 기술자, 금세공사처럼 액세서리를 만드는 제작자들은 작업에 많은 비용을 쓰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배우 이다희가 독특한 패션도 소화해냈다.
이다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다희는 푸른 한여름 햇살 속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무렵부터 가온을 시작하여 7월 13일부터 수확을 실시, 광주 두레청과로 출하, 특품 3kg기준 35,000원선으로 출하되었다.

향후 티몰 스위스퍼펙션 브랜드관의 모든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 제품 판매, 고객관리 등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맡고, 현지 유통에 필요한 플랫폼 네트워크, 물류, IT 서포트 등은 바오준이 지원한다.

스위스퍼펙션은 이달 말 심천 포시즌스 호텔 스파에 입점하고, 하반기에는 베이징 및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과 불가리 호텔 스파 4곳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면세쇼핑 지원정책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하이난(海南) 면세점 입점을 추진 중으로, 빠르면 9월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퍼펙션 관계자는 "중국 상류층에서는 스위스퍼펙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최상위 VIP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이상저온과 집중호우, 우박 등의 지속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과수 작황이 좋지 않아, 증가하는 수요 대비 지속적 공급의 어려움으로 추후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과원이 해발 400~700m에 위치하여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 해마다 서울 수도권, 광주, 순천 등 전국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명품 고랭지 포도이다. 

특히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니트 원피스를 화려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럽의 명품 브랜드들은 코로나19로 전세계 리테일업계를 위기로 몰아넣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에 경쟁적으로 레스토랑을 개업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명품 소비시장인 일본의 경우, 2018년 도쿄에서 샤넬(Chanel)의 ‘베이지 레스토랑’ (셰프 알랭 뒤카스 지휘)이 개업한데 이어, 2020년 연초 루이비통(LVMH)이 도쿄에 ‘르카페 V’, 오사카에 ‘수가라보 V’와 '메종 오사카 미도수지'를 연이어 개업했다. 

구치(GUCCI)는 마씨모 보투라와의 협력으로 피렌체와 LA에 이어 올 4월 말 도쿄 긴자에 ‘구치 오스테리아’ 제3호점을 런칭했다. 그 보다 앞선 2015년, 구치는 급증하는 중국 신흥부유층 수요에 부응해 본토 샹하이 구치 플래그십 내 ‘1921 구치’라는 호화 예약제 프라이빗 레스토랑을 개장했으나 고객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이유로 2년도 못돼 철수했다.

그같은 실패의 선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급 장신구 브랜드 티파니(Tiffany &Co.)는 홍콩점에 이어 2019년 샹하이 화이하이 쇼핑구역 홍콩플라자에 위치한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 건물 2층에 중국 본토 1호점인 ‘블루박스 카페’를 개업하고 지금까지 매출상승을 거듭하며 성업중이다.

13일 전기·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갤럭시 Z 폴드 3·갤럭시 Z 플립 3 폴더블 등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1'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레츠고 디지털(Let`s Go Digital)은 최근 삼성전자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협력해 한정판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의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본체에는 작은 루이비통 패턴과 색상이 적용돼 있다. 측면과 힌지 부분은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금색으로 돼있다. 고급화 전략에 힘을 준 모습이다.

이에 따라 루이비통의 감성을 살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사용자 경험(UX)은 어떻게 담아낼지도 관건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1층에 수입 패션 시계 멀티 편집샵 '타임크로노'가 오픈했다.

타임크로노는 국내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구찌와 오리스, 프레드릭 콘스탄트, 페라가모 등 수입 시계에다 지샥 등 패션 시계 20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최근 들어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스마트워치'도 만나볼 수 있다.

회사원 박 모씨(50세)는 69만원짜리 메종마르지엘라 운동화를 사달라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크게 혼냈다. 아들은 "친한 친구 무리 중에서 자기만 이 운동화가 없다"면서 아버지와 말다툼을 한 뒤 밖으로 뛰쳐 나갔다. 박 씨는 혹시나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거나 엇나가지 않을까 걱정돼 결국 운동화를 사주기로 했다. 아들이 사달라는 브랜드 매장에 갔더니 아들이 원하는 스니커즈는 다 팔렸다며 예약을 하라고 했다. 매장 직원은 요즘 10대가 좋아하는 청자켓은 어떻겠냐고 권했다. 자켓에는 160만원이 적힌 가격태그가 붙어있었다.

오픈을 기념해 오는 7월 말까지 인기제품(일부 품목 제외)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엔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에도 남성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남성 명품 브랜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압구정본점 4층 이름을 '멘즈 럭셔리관'으로 정하고,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구찌 멘즈, 발렌시아가 멘즈, 랄프로렌 퍼플라벨, 로로피아나 멘즈 등을 입점시킨 데 이어 올해엔 프라다 워모,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 등을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 역시 남성에게 인기 있는 명품으로 구성한 매장을 열거나 남성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관을 유치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구리점과 중동점에 남성 잡화 편집숍 브랜드 '스말트'를 운영 중이다. 스말트 개장 전보다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이 ‘홈쇼핑’으로 옷을 사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다.

그는 지난달 29일 ‘와카남’에서 “이 늙은이가 백화점에 가서 옷을 하나 사려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시간 낭비를 하냐. 시간이 나한테 얼마나 귀한 건데”라며 “나는 주로 만원짜리 산다”고 말했다. 이날 그가 입은 상의도 홈쇼핑 제품이고, 진주 목걸이는 ‘가짜 진주’였다고 한다.

영상 속에는 박은지의 구두로 가득 찬 신발장 모습이 담겼다. 특히 C사, H사 등 고가의 명품 구두가 즐비해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의 구두도 자리하고 있어 박은지의 구두 사랑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박은지는 지난 2018년 2살 연상의 재미교포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현재 미국 LA에 거주 중이다.

박은지는 임신 5개월 차로 태교에 힘쓰며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하정은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10일과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명품시계 83점(판매가 33억원)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명품시계 케이스는 국제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을 이용해 반입하고, 시계 본체는 팔뚝에 여러 개 착용하거나, 식품으로 위장, 여행용 가방 바닥 등에 숨겨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밀반입한 명품시계는 1개에 7000만원∼1억원으로, 최고가는 1억4000만원이다.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던 ‘명품 빅세일’은 판매 건수가 전년대비 107.5% 증가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른 관계자를 통해 가격 인상이 있을 예정이라고만 들었다"며 "보통 글로벌 명품 브랜드 가격인상은 1주일 전 쯤 통보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기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얼리 제품 브랜드 가격인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아펠'은 제품가격을 일부 조정했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예물반지로 꼽히는 '비제로원링'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예물 브랜드로 떠오르는 '쇼메'도 1월 대표 제품인 '비 마이 러브' 등 일부 가격을 2~3% 가량 올렸다.

행사기간 구매자 수도 전년대비 38.7% 증가했으며, 매출도 23.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판매하지 않았던 시계 상품군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가방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와 함께 최근 2년 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3행시로 표현하는 ‘분노의 삼행시’ 이벤트에도 6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팝인보더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자회사 씨티케이이비젼이 개발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판매를 돕는 플랫폼이다. 한국 진출을 원하는 공급자와 국내 온라인몰을 연결한다.
 


중후하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벗고 경쾌한 분위기로 소비층을 확장하는 작업도 분주하다. 구찌, 크리스찬 디올은 최근 네이버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와 손잡고 온라인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현실에선 구입하기 어려운 200만 원짜리 가방도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안에서는 단 돈 몇 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제페토는 10대 이용자가 80% 가량을 차지해 구매력이 떨어지는 젊은 층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구찌, 프라다 등은 브랜드 로고를 살린 이모티콘 마케팅을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혼부부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매장에서 받은 상담을 바탕으로 가전 구매 견적을 공유하는 것이 유행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비스포크 키친핏 3도어와 네오 QLED TV 65인치, 그랑데 건조기 16㎏ 제품을 구매해 생각했던 가격보다 60만 원 정도 할인 받았다” “에어드레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혜택이 좋아 함께 구매했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정보를 교환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데 참고한다.

가품 이슈가 전무한 상품을 구분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브랜드 본사·브랜드의 공식 파트너사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이다. 브랜드, 백화점 또는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등 유럽의 메이저 이테일러와 같은 정품 유통 공식 채널과 불투명한 경로로 유입되는 병행수입 제품 인식 조사도 진행됐다.

'병행수입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지만, 가품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47.4%)'는 경우와 '병행수입이란 말 자체를 처음 들었다(16.1%)'는 응답자가 다수였다. 해당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고, 구분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36.5%)에 그쳤다. 정품 유통 과정을 설명한 후 '공식 유통 상품과 병행수입 상품을 구분해 명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에는 대부분이 '정식 유통되는 정품을 구분해 구매할 것(94.0%)'이라고 답했다.

카카오커머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 중인 명품 브랜드 샤넬 향수(왼쪽)와 에르메스 립스틱. 카카오커머스 화면 캡처

매년 가격인상으로 몸값을 불리는 해외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콧대를 낮추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나아가 향후 소비의 주체가 될 10대 잠재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디지털 접근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는 19일 카카오커머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했다. 에르메스는 깐깐한 재고관리와 가격정책으로 국내에서 가방을 구하기조차 힘든 하이엔드 브랜드인데, 1만원 이하의 잡화부터 먹거리까지 온갖 상품들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것이다.

앞서 샤넬은 지난달 대표 향수 'N°5(넘버파이브)'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상품 '샤넬 팩토리5'를 선보였고, 티파니앤코도 지난해 12월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40만 원부터 1,000만원대까지 고가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이용률이 높고 접근성이 뛰어나 브랜드 각인 등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인 품목인 핸드백이 아닌 화장품 등 뷰티 제품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적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후하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벗고 경쾌한 분위기로 소비층을 확장하는 작업도 분주하다. 구찌, 크리스찬 디올은 최근 네이버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와 손잡고 온라인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현실에선 구입하기 어려운 200만 원짜리 가방도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안에서는 단 돈 몇 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제페토는 10대 이용자가 80% 가량을 차지해 구매력이 떨어지는 젊은 층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구찌, 프라다 등은 브랜드 로고를 살린 이모티콘 마케팅을 활용하기도 한다.

럭셔리 전략을 취한 명품 브랜드들은 지금까지 온라인에 투자할 이유가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통 채널이 확대되면서 더 이상 온라인 시장을 외면할 수만은 없게 됐다.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뷰티 제품에 한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린 후 고가의 핸드백까지 소비를 유인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성향이 짙어진 것도 명품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명품 브랜드가 어디까지 친근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나 희소성을 고려했을 때 어느 선까지 대중화 마케팅을 허용해야 할지 명품 브랜드 스스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메인 제품을 온라인에서 할인하는 식의 판매 확대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들어서는 150만원대의 스위스제 시계를 사 출근할 때마다 반지, 넥타이와 함께 착용한다. 박씨는 이제부터 돈을 모아 겨울에는 수백만 원대 코트를 장만할 계획이다.

그는 "월급날이면 백화점 남성 명품매장을 구경한다"면서 "앞으로도 나를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 남성에게 적극적으로 손짓하고 있다.

남성 제품군을 늘리는 것을 넘어 남성 전문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백화점들도 '남성 해외패션' 매장 구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프랑스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은 오는 8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330㎡(약 100평) 규모의 '멘즈' 매장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