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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래차 대응 의지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반도체 전문가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1929년 창사 이래 비(非)자동차 전문가가 CEO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내연기관 차량 일변도였던 페라리가 미래형 자동차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AP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페라리는 오는 9월부터 회사를 이끌 신임 CEO에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고위 임원 출신 베네데토 비냐(52)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물리학을 전공한 비냐 신임 CEO는 1995년부터 스위스 산업 및 자동차용 반도체·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일한 반도체 전문가다. 회사는 "그가 자동차 산업을 급속 변화시킨 반도체 산업의 심장에서 26년간 근무하며 쌓은 특별한 지식이 페라리의 차세대 기술 선도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페라리가 자동차나 명품 업계 이력이 없는 인물을 CEO에 앉힌 것을 두고 업계는 페라리를 '재창조' 수준으로 탈바꿈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페라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판 중이지만 전기차 시장 대응은 뒤처진 편이었다.[진영화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매일경제 지식레터 '매콤달콤' 받아보세요▶ 매경이 알려주는 '취업비법' 한달간 무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