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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 아신전 (노스포 / 장단점)

확실히 단편인 만큼 전체적으로 로케이션과 촬영장비 소품에 돈을 많이 들인티가 났습니다.


1. 장점

- 탄탄한 스토리

김은희 작가는 처음부터 엔딩을 생각하고 스토리를 촘촘하게 엮어간 것 같았습니다.

여진족의 역사도 분명 이해하고 써 내려 간
시나리오 인 듯 싶습니다. ( 여진이 몽골쪽의 피와 여러 민족의 피가 섞여있으나 고려시대에
함경도에 거주하던 이들이 조선이 건국되며 여진으로 분류되거나 한민족으로 동화되었다 )

킹덤의 세계관이 조선인 만큼 지속적으로 분쟁이 있던 여진으로 그 세계관을 넓히면서

엑스맨 영화처럼 과거의 스토리를 다시 끌어오는 시나리오를 쓴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 탁월한 로케이션 설정

기존의 사극들은 궁안의 스토리가 많아 다소 세계관이 좁아보이고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로케이션을 광활한 대지나 초원으로 선택하고
국경에 목책을 세웠다는 전제로

미장센을 구성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2. 단점

- 허술한 연출력

앞서 말했듯 아신전은 여진과 조선의 대립을 다뤘는데요

그렇다면 확실하게 언어에서 부터 연출을 확고하게 했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조선의 영역과 가까운 이들은 몽고어가 섞인 조선말을 써야했는데 (고려인 처럼)

어색하게 조선말과 몽고어를 혼용합니다.

분명 김뢰하 배우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색한 어조로 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몰입을 방해할 정도)

그건 분명 연기 컨셉에 혼란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연출이 애매했던 것이지요..

또한 컷 구성이 로케이션을 받쳐주질 못합니다.

쓸데없이 구도를 쪼개서 촬영을 하는데

그건 로케이션에서 오는 몰입도를 방해합니다.

미장센이 걸쳐서 지속적으로 장면이 보여지면 더 웅장한 맛이 생기는데 쓸데없이 틸업 틸다운 하면서 한 대사를 읊는데도 4컷으로 장면을 나누더군요.. 그건 과한 연출이라고 보여졌습니다.

- 미스캐스팅

전지현이라는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제작비를 꽤 많이 소비했을거란 생각은 했습니다만

단역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몰입을 방해할 정도 였습니다.

특히 조선군들이 그러했습니다.

- 허술한 시지

시지티가 팍팍 날 정도로 시지에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품이라던지 호랑이 멧돼지 사슴 시지는 최악이었죠..

3. 총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토리 덕분에 마지막 까지 볼 수 있었고 반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