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리타 불윙클 소설)=미국 네바다주의 복싱 대회에 참가한 10대 여자 복서 여덟 명은 서로 마주 보며 웃지 않는다. 뻔한 우정과 성장 서사를 벗는 대신 명상하듯 내면으로 침전한다. 2024년 부커상·퓰리처상 픽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민음사, 1만7000원.
●스케일링피플(클레어 휴스 존슨 지음)=구글·스트라이프 COO를 지낸 저자가 성과 내는 조직을 위해 개인·시스템 두 차원에서 실전적 지침을 준다. 블룸버그와 이코노미스트가 2023년 최고의 책 중 하나로 꼽았다. 세종서적, 2만7000원.
●중국이 쳐들어오면 어쩌지?(왕리·선보양 지음)=대만인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을 넘을까 불안하다. 그래서 가짜 뉴스가 쉽게 퍼진다. 여론과 감정을 다루는 이 전술이 ‘에버테크노 주식
인지전’이다. 대만 저자들이 양안 군사 상식을 바로잡는다. 글항아리, 2만2000원.
●타임니 요가수트라 강의(I.K.타임니 지음)=2000년 전 산스크리트어로 쓴 ‘요가수트라’는 요가의 고전이다. 방대한 요가 정신을 196개 짧은 경구로 집약해 난해하다. 힌두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저자가 현대의 언어로 쉽게 풀어냈다. 나무를심는사람들, 2인프라웨어
만8000원.
●삶이 버거운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레이첼 바 지음)=뇌가 음모를 꾸민다. 더 노력하고 꼼꼼하고 긍정적이어야만 한다고. 뇌의 기능을 제대로 알아야 벗어날 수 있다. 몇 해 전 어머니를 잃은 캐나다 신경과학자가 뇌와 마음을 돌본다. 현암사, 2만2000원.
●디테일 러닝(구현경 지음)=왜 매일 달려도 빨라지기릴게임판매
는커녕 다치기만 할까. 러닝의 디테일을 진단해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 호흡, 착지, 달리기 역학, 부상 방지 원리의 기초부터 살펴본다. 파이퍼프레스, 2만5000원.
●자아가 마음에 오다(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마음이 충분히 복잡해질 때야말로 자아가 태어난다. 자아는 생명 활동이 감정으로, 감정이 인식으로, 인식이 서사로 확장되며 형성된경방 주식
다. 저자는 미국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한다. 그린비, 3만2000원.
●향신료, 인류사를 수놓은 맛과 향의 프리즘(김현위 지음)=마젤란의 3년간 세계 일주 비용은 빅토리아호 한 척 가득 싣고 돌아온 향신료 ‘정향’ 값으로 충당하고도 한참을 남겼다. 오뚜기 식문화원장이 세계 수십 가지 향신료 이야기를 풀어낸다. 따비,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