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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사업 주도' 남욱 여권 무효화 요청···자진 귀국 압박

[경향신문] 서울 강남구 엔에스제이홀딩스로 이름이 바뀐 천화동인4호 사무실 모습.권도현 기자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1명인 남욱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를 외교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남 변호사의 신병 확보를 위해 귀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8일 “수사팀에서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권법에 따른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해달라고 통지하는 것으로, 여권을 신청할 당시 국내 주소지에 우선 통보를 하고 2주일 동안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여권 무효화 처리 절차가 진행된다.검찰은 여권 무효화 조치로 남 변호사의 자진 귀국을 압박하면서 적극적인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초창기부터 관여한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 검찰에 녹취 파일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대장동 사업으로 천문학적 배당이익을 챙겼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가족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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