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무빙’·정해인 ‘설강화’… 디즈니, K콘텐츠 7편 전세계로
디즈니플러스, 내달 12일 서비스 “한국에 대대적·적극적 투자할 것”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500억원을 들여 만드는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 ‘비밀의 숲’을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K팝 스타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콘텐츠 7편을 가지고 다음 달 12일 한국 사업을 시작한다.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디즈니가 시작한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등 자사 대표 영화 콘텐츠에 새로운 TV 시리즈들로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가입자 1억1600만명을 돌파했다.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콘텐츠를 포함, 20개 이상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사업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는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한국은 유행 콘텐츠를 결정하는 트렌드 세터로서, ‘K컬처’의 힘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최고 콘텐츠들이 잇따라 한국에서 나왔다”며 “향후 몇 년간 한국 콘텐츠에 대대적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디즈니가 다음 달부터 공개할 신작 중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으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 있다. ‘킹덤’ 시즌 2를 제작한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작가 강풀이 직접 대본을 썼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휴먼 스토리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주연. 조인성은 “OTT 작품은 처음이라 기대된다”며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새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웹툰 ‘키스 식스 센스’도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된다. 키스하는 순간 미래가 보이는 로맨스물로, 최근 인기 웹툰이 인기 드라마가 되는 성공 공식을 따르고 있다.K팝 스타들의 드라마 진출도 눈에 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는 배우 정해인과 함께 드라마 ‘설강화’를 촬영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제작진이 뭉쳤다. 가수 강다니엘은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 수업’으로 연기 데뷔한다.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도 제작된다. 이 작품은 1997년 그리드라는 방어벽을 만들고 사라진 유령이라는 존재를 쫓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서강준, 김아중, 이시영이 출연한다. 이시영은 “이수연 작가의 첫 SF물”이라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다음 달 12일부터 디즈니플러스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구독료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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