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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한국 100년사와 대중가요 만남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이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2021.11.04. kdh@newsis.com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이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출연배우 15인이 등장해 총 2막 중 1막을 시연했다.이어 고선웅 연출, 김혜성 음악감독, 이우미 작가, 라준(임인수역) 배우, 강하나(함순례역) 배우가 참석해 기자회견 및 포토타임을 진행했다.고선웅 연출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물도 많고 세월도 많이 지나야 해 의상이나 분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관객분들이 노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세월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백만송이의 사랑'은 독립운동가와 기녀의 사랑, 6.25전쟁이 갈라놓은 사랑, 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사랑, 8·90년대를 거쳐 밀레니엄 시대의 사랑까지 얽히고 설킨 여섯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특히 6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속도감 있는 전개, 쇼(show)적인 장면 연출 등 콘서트적인 요소를 통해 현장감을 더했다. 장면 컨셉에 따라 다채로운 영상을 활용해 각기 다른 여섯가지 에피소드들의 시대적 느낌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이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2021.11.04. kdh@newsis.com '백만송이의 사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의정부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제작했다. 오는 5~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초연을 올린다.이후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의정부문화재단 손경식 대표는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 국민들의 애환과 삶을 불후의 명곡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앞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러브콜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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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최종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국민의힘 당원의 34.7%가 집중된 수도권은 대구경북(24.3%)보다 당원 비율이 높아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경기도 차베스’(이 후보)를 잡겠다”고 선언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경기 북부 지역을 누비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측 모두 이 후보에 맞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자신임을 이 후보의 본거지인 경기도에서 호소한 것.1~4일 모바일(54.49%)과 자동응답시스템(ARS·9.4%)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당원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당 경선 중 역대 최고 투표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이날로 종료됐다. 안갯속 판세 속에 윤 전 총장 캠프와 홍 의원 캠프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내년 3월 9일 대선 투표일까지 125일간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洪 “경기도 차베스 잡겠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4/뉴스1홍 의원은 이날 ‘당원 인사’ 행보의 마지막 일정으로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을 찾아 “바람은 홍준표를 향해 분다”며 자신이 ‘수도권 민심’과 통하는 인물임을 강조했다.홍 의원은 “2030 청년들과 호남의 지지 없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2030의 절반이 홍준표에게 와버렸다”며 “호남 가도 2030은 열광적으로 홍준표를 지지한다. 보수 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의 20% 이상 지지를 받는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단기간에 돌리기 어렵다”며 “이번 경선은 (제가) 반드시 이긴다”고 자신했다.특히 홍 의원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다. 경기도 차베스를 잡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이 후보를 포퓰리즘의 상징인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비유하면서 ‘반명(反明) 여론’을 결집시키는 전략이다. 홍 의원은 저녁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로 이동해 청년층을 만나 “대한민국을 청년의 나라로 한 번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호소했다. 지지 기반인 청년층을 상대로 마지막 한 표까지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尹, 李 겨냥 “이젠 ‘그분’ 차례”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윤 전 총장도 이날 경기 의정부 포천 연천 등 이 후보가 특별히 공들여 온 경기 북부 지역의 전통시장을 누비며 정권교체 민심 결집에 집중했다. 윤 전 총장은 의정부 제일시장 상인들과 만나 “정부가 서민들을 챙기는 게 기본 임무”라며 “대통령이 되면 영세 상인들의 피해를 지수화하고, 신속한 손실 보상, 세제 공과금 감면 지원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윤 전 총장은 이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도 펼쳐 나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최측근 유동규가 또 다른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과 체포를 앞두고 장시간 통화를 했다는 것은 두 사람이 범죄 혐의에 대해 말을 맞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 후보에 대한 수사를 피할 수 없다. 이제는 ‘그분’ 차례”라고 적었다.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전 총장은 “자꾸 은폐하고 늦추는 거 자체가 현명한 생각이 못 된다”고 비판했다.윤 전 총장은 또 이 후보가 2013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한쪽으론 친(親)서민을 가장하고, 한쪽으로는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손익을 잣대로 헌신짝처럼 여기는 반(反)서민의 두 얼굴”이라며 “이 후보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다. 그 가면을 벗으라”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