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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연, 소형 '생물무기 탐지센서' 개발…미국 이어 두번째

기존보다 중량 10분의 1로 줄어…관련 무기체계의 소형·경량화 가능해당 기술이 적용된 생물입자탐지수집기 시제품 외형 (31×24×35, 단위 cm / 8kg) [국방과학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생물무기를 탐지할 수 있는 '소형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국방과학연구소(ADD)는 생물입자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를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새로 개발된 센서는 자외선 광다이오드(UV-LED)가 활용됐다. 기존에는 레이저 방식이 적용됐다.자외선 광다이오드는 280나노미터(nm)급의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방출해 생물입자에서 형광을 유도한 후 생물입자와 일반입자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특히 자외선 광다이오드의 크기가 손톱보다 작고 전력 소모량도 적으며, 기존 레이저 방식에서 필요했던 공기 농축과정이 필요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현재 군에서 사용 중인 생물독소감시기의 입자감시기와 공기수집기 모듈 중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ADD는 설명했다.또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생물무기 공격 위협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ADD는 2014년부터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생물입자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 개발을 추진했으며, 이번 개발을 통해 13건의 국내 특허와 3건의 국제특허를 획득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생물무기 탐지 및 수집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관련 분야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탐지·수집뿐만 아니라 야전에서 생물무기의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ADD는 전했다.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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