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을 보고 84년 듄과 스토리랑 연출 비교해 봤읍니다.... 스포유......
일단 이야기에 앞서
듄 세계에는 세상을 지배하는 4개 세력이 존재하는 데요. 황제, 대가문(아트레이드, 하코넨, 오르도스등), 스페이싱길드(상업, 이번 듄에서는 거의 언급이 없음), 베네 게세리트(종교적 친황제파, 수장은 교모)이렇습니다.
84년작은 시작부터 스페이싱 길드가 등장하며 네비게이터(극중 멘타트가 인간형PC라면 생체형 서버나 슈퍼컴퓨터에 해당하며 원래 인간이었으나 과도한 스파이스 흡입으로 인해 모습이 변형되어 84년작은 스타워즈의 자바 헛같은 모습이 드라마 듄에서는 박쥐나 익룡같은 모습으로 그려짐 대신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어 예지나 공간운영등의 능력이 있으며 그 능력으로 스페이싱 길드가 항성간 통행을 독점하며 그 능력의 원천이 스파이스임 그래서 4대 세력중 스파이스에 제일 의존하며 일반인들은 그저 생명연장정도의 효과만 있음 84년작에서는 황제가 200세로 나옴)가 황제를 찾아 와 폴 아트레이드를 죽이라 함.
아트레이드의 수장인 레토가 아닌 아들 폴을 제거하라는 예시에 의아함을 가진 황제가 교모를 파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시 정세는 황제의 경우 신무기(소리를 이용한 무기, 게임 듄2에서 아트레이드 최강의무기, 2-3방이면 샌드웜 작살 이게 이번작에서는 언급이 없어서 실망 극중 파트 투분량에도 84년작에서는 지대한 역할을 함)를 개발한 아트레이드가의 무력증강에 신경이 곤두선 상태이며 스페이싱 길드는 네비게이터에 의한 폴이 앞으로 스파이스생산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칠 인물이라는 예언 그리고 대가문중 하코넨은 과거의 원한관계로 서로 담합을 해 아트레이드를 공격한다는 정도에 설명이 이번 작에서는 거의 생략 수준으로 줄어 들어서 조금 스토리가 붕 떴다는 느낌이 들었읍니다...
그 외에도 빠진 설정이 몇개 더 있지만 그건 파트 투랑 연관이 깊어 생략하겠읍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불만인 차니의 외모는 저도 불만이지만 그건 제작자의 재량이니 넘어가고 폴의 어머니 제시카의 경우 소설상의 설정이 교모의 시종이었다가 모종의 명령(베네게세리트도 스페이싱길드처럼 실권을 유지하려 뒷공작을 하는 데 그 계획은 대가문들의 세략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반목중인 아트레이드 하코넨 두 가문을 화해시키려 함)을 위해 레토공작에게 접근하여 딸을 낳게 하고 하코넨의 아들과 결혼시키려 합니다. 제시카는 신분의 벽 때문에 공작의 정실부인이 아닌 첩이 됩니다. 그러나 레토는 제시카를 사랑하여 정실부인을 들이지 않고 그에 제시카는 공작을 위해 교모의 명을 어기고 아들인 폴을 낳습니다.
여기서 84년작은 제시카가 완전한 귀부인으로 연출 되며 이번작에서는 검소하고 화장기 없는 여인(그래도 기미는 이것도 PC영향인지)으로 연출되는 데요. 마치 수녀에 가까운 설정처럼 느꼈읍니다. 소설상 설정을 보면 이번 작이 더 가깝지만 공작의 후계자의 어머니란 역할에서는 주인공의 이미지형성에 많은 연관이 보여 두 감독들이 의도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되었네요.
끝으로 84년작과 무려 37년이나 차이가 나니 영상과 기술적인 차이는 논할 바가 안되지만 84년작에서 파트원에 해당하는 분량이 2/3이니 파트투에서는 나머지 1/3분량을 게다가 시간상도 10년 가까이 훌쩍지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많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