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찾아오는 노로바이러스…방심했다간 ‘구토·설사’ 고생
보건당국이 본격적인 겨울철 추위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조사한 최근 5년간(2016~2020)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이,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유행성 바이러스다.픽사베이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30건이며, 환자는 총 481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보면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월과 3월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 곳은 주로 밀집된 공간인 음식점, 어린이집, 학교 등이었다.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생존 가능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어패류나 채소류 등의 음식물이나, 자하수 등을 마셨을 때 감염된다. 또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된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뒤에 구토, 설사나 복통·오한·발열 등이 나타나 48~72시간 지속된다. 어린이에게는 구토가, 어른에겐 설사·복통이 주로 생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은?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고 지하수도 끓여 마셔야 한다. 과일과 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으로 살균 소독해야 한다.만약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중단해야 한다. 증상이 회복된다 해도, 2~3일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희석해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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