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에이씨텍

D.P 결과에 대한 짧은 생각(결말에 대한 내용이라 DP를 보신분들만 클릭)

조석봉 일병은 과연 죽었을까요? 살았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는 죽었지만 죽지 못했다.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못한다.


세상은 그가 살아있다고 알고 있지만

군대라는 곳은 이러한 사실조차 왜곡하고 은폐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오는 정보만이 사회에서는 진실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진실은 군대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해주는 하나의 장면


마지막 조석봉일병의 동반입대 친구의 총기난사 사고.

사고 장면을 보면 떠오르는 실제사건 28사단 530GP 김일병 총기사고

실제로 김일병 사건을 통해 당시 최전방 부대 그중 GOP부대들은 강도높은 개혁을 통해

변화된 것들이 많았지만, 김일병의 현 거취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건을 통해 변화는 되었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거죠

왜 그러한 사건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그 뒤엔 어떻게 되었는지 

군대에서 전달해준 정보만이 진실이 되어버린거죠


제가 생각하는 감독이 DP를 통해 진짜 말하고 싶은 메세지는 

"군대는 삶(생명)조차 조작이 가능한 위험한 공간이였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국군 장병들이 나라를 위해 고생하고, 본인의 안위를 위해 고분분투 하고 있구나 싶네요

후배 장병님들의 무사전역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