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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연은총재 “인플레 우려, 테이퍼링 속도 합리적”

“오미크론, 델타 보다 경기 침체 덜 야기할것”[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가속화된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과 1~2회에 걸친 금리 인상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다양한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추진력이 새로운 코로나19 신종변이 확산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신종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와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면 델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를 덜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을 대응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경제가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 자산 매입을 마무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인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 연준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경우 연준이 내년 최소 2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도록 놔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변이 오미크론을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럽연합(EU)은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면서 남부 아프리카발 자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신종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매파인 보스틱 총재는 앞으로 공석이 될 3자리의 연준 이사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시장의 주목을 받는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다. 첫 흑인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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