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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올해의 인물에 “천재이자 광대” 일론 머스크 선정

[경향신문] “지구 바깥 삶까지 영향력” 평가“세금 한푼 안내” 일각선 반발도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다.타임은 13일(현지시간) 세계에 미친 영향력의 측면에서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은 그를 광대와 천재, 기업가, 쇼맨 등으로 표현하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머스크는 올해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며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다만 머스크는 올해 좌충우돌 언행으로도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66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좋든 나쁘든 온라인 공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의 성과 이면에는 논란도 많았다. 타임은 “머스크의 회사는 성희롱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논란에 직면했으며 지난 10월 연방 배심원단은 테슬라가 인종 학대를 무시했다고 비난한 흑인 직원에게 1억3700만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소개했다. 머스크의 기업들은 수많은 규제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로 뽑히자 미국 정치권에서는 반발도 나왔다. 프라밀라 자야팔 민주당 하원의원은 “타임은 연방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억만장자가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선 영웅과 근로자들을 기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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