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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민간 참여 확대…신산업 육성"

기사내용 요약"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 참여 확대""기초과학 지원, 우수 인재 양성 위한 연구환경 개선""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양질의 일자리""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강화해 안전한 국가 만들 것"[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한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이 후보자는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새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미래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사회변화를 선도하고 대응해 가는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정부의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통해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혁신 활동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기초과학 연구에 열정을 쏟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연구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또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회원의 0.1% 이하만 선정되는 석학 회원이자,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 권위자다. 그가 국제 반도체 학계에 명성을 떨친 것은 2001년 세계 최초로 3차원 반도체 소자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개발하면서였다. 평면에서 만들어진 2차원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3차원으로 설계함으로써 트랜지스터의 크기와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이 기술은 현재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의 핵심 표준 기술이 됐고, 국제적으로 반도체 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세계적 반도체 권위자인 이 후보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기술인 벌크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분"이라며 "국내에서 연구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과제형 R&D 개편은 물론이고 역동적인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1966년생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및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연구원, 원광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연구소, 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준비를 위해 오는 11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위치한 집무실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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