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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방어 나선 한은…기준금리 0.25%P 추가 인상

석달 만에 1.25→ 1.50% 상향- 4%대 물가·美 긴축 압박 여파한국은행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는 등 4%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은 총재가 공석임에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주상영 의장 직무대행(금통위원, 가운데)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5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상영 한은 금통위 위원(의장 직무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은 4%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오르고, 경제성장률이 2% 중후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 속도에 일부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3월 중순 이후 국내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 3.0%, 3.1%로 예상했지만, 향후 수정 전망을 발표하면서 성장률은 낮추고 물가 상승률은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경기침제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으며, 두 달 뒤 다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 방어에 나섰다. 이후 아홉 번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통위는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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