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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10대 에이즈…“치료제론 한계, 예방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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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젊은층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및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하 에이즈)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예방을 위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가족보건협회는 22일 대한약사회 4층에서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이즈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윤정배 보건협회 이사는 에이즈 치료제의 한계를 언급하며 ‘예방’의 중요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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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행히 우리나라는 모든 환자에게 에이즈 약을 무료로 주지만 언제까지 줄지 모르겠다. 미국처럼 약값 일부를 부담시킨다면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치명적인 질환에 안 걸렸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정부 통계를 보면, 청소년 70%정도가 에이즈 전파 경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와 약 먹는 과정은 쉽지 않다는 것 등을 잘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한나 시소미래연구소장(전 서울대병원 간호사)은 신규 환자 발생이 계속될 경우 약값 부담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에이즈 치료비용은 월 60만~100만원, 말기환자들은 1000만원까지 발생한다. 지금은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본인 부담이 생기면 힘들 것”이라며 “다만, 계속해서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못 버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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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장은 “환자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정보를 알려서 신규 감염자를 줄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HIV 감염의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18년 1월 까지 ‘한국 HIV/AIDS 코호트’에 등록된 HIV 감염인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474명 중 남성은 1377명, 여성은 97명으로 확인됐고 감염 경로는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이 886명 (60.1%), 이성 간 성접촉이 508명(34.6%), 수혈 및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이 5명(0.3%), 마약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이 1명(0.0%)이었다. 

연령군에 따른 감염 경로를 비교해 보면 젊은 연령군으로 갈수록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에 의한 비율이 증가했다. 18~29세의 젊은 연령군에 있어서는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이 71.5%로 크게 증가했고, 이 중 10대인 18~19세의 경우 92.9%가 동성 및 양성 간 성 접촉에 의해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1112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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