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영국이 미국과 카리브해 마약 밀매 의심선에 대한 정보 공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마약 밀매선 폭격이 불법일 수 있단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오랫동안 카리브해에서 미국 해안경비대의 마약 단속 작전을 돕기 위해 마약 밀매 의심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영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마약 밀매 의심선을 나포하고 선원을 구금하고 마약을 압수했다.
그러나 릴게임모바일 지난 8월부터 트럼프 정부는 마약 밀매선을 나포하는 대신 미군을 통해 즉각 폭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소 19차례 공격이 이뤄져 76명이 사망했다. 최근 미군은 항공모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는 등 공격 수위를 끌어올릴 조짐이다.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 영토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영국은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하기에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이르렀다. 미국의 공격이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미국 내에서도 마약 밀매선 공격을 두고 법의 심판을 거치지 않은 초법적 처단이란 논란이 제기됐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보 관련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영어권 첩보 동맹 관계인 파이브아이즈 내 사이다쿨 협력을 포함해 미국과의 광범위한 정보 공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보 공유와 관련한 언급은 삼가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 땅에서 미국 시민을 죽이는 불법 마약을 들여오는 테러리스트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폭격을 이어갈 뜻을 시사했다.
FT에 따르면 릴짱릴게임 영국은 과거에도 인도적·법적 우려 때문에 미국과 일부 정보 공유를 중단한 적이 있다. 9·11 테러 후 미국 당국이 테러 용의자들을 잡아 미국 법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해외 구금시설 등으로 이송하면서 불법 논란이 일자 영국 정보기관들은 여러 차례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
한편 하루 전엔 콜롬비아 좌파 정권을 세우며 트럼프 정부와 대립해온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마약 밀매선 공격에 항의해 자국군에 미국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