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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도 “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준비 마쳐”

“韓·美 공조 하에 동향 추적·감시”조선신보 “전략·전술핵 다 갖춰”빅터 차 “北, 5월 말 도발 가능성”



북한이 지난 2021년 12월 27일 ‘KN-23’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군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4일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 관련 질의에 “한·미는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기간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도 북한이 연료 주입을 포함한 ICBM 발사 준비를 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까지 특이할 만한 무력도발을 벌이지 않았고 한·미와 미·일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다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장례가 끝났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ICBM 발사를 포함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비, 강원도 일대에서 미사일 공동대응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이날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을 약 두 달 만에 다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펀트 워크는 전투기들이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이다. 군은 북한의 ICBM 발사 다음날인 3월 25일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F-35A 28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한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2021년에 출범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일방적인 편가르기식 대외 정책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해 신냉전 구도를 한층 더 격화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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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접견 당시 주요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등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초청해 접견했다.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새 정부의 첫 총리인만큼 신중하게 했다. 이제는 여권이 화답할 때다. 그동안 대화하고 또 대화하면서 왔다”면서 “제 원칙은 억강부약이다.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사람을 부추기는 것이다. 여야 협치를 존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제일 중요한 건 국민통합, 격차해소, 신성장동력이다. 정치를 하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윤 대통령이 꼭 성공하시길 바란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평화를 지키면서 평화를 만드는 과정도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김 부의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오신 걸 보면서 국민들께서 이제 5·18 기념식과 관련해 여야 갈등이 없겠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국회 시정연설 때) 강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소신을 얘기해주셨다. 의회주의의 핵심은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이다. 그런 얘기를 해주셔서 깊이 공감했다”고 추켜세웠다.아울러 “대통령이 된 뒤엔 소통이 어려워지는데 힘드셔도 꾸준히 해주시길 바란다.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건 젠더 갈등이다. 대선 국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불필요한 갈등이 있었는데, 선거 때와 대선 이후는 다르다”고 덧붙였다.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 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거라고 하더라.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 부의장은 “대통령이 퇴임하는 의장단을 저녁에 초대하는 예는 흔치 않다. 막상 여기 와 보니 참 마음이 편하다.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게 권위적이고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에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으니 언제나 부를 수 있고, 비서관들이 집무실로 막 들어오기도 한다. 대통령과 참모들이 가까이 있으니 내부적으로 소통이 참 편하다. 국민들과 잘 소통하려면 내부 소통이 먼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