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배우 연구소'에서 매번 자신의 색깔을 바꾸며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지창욱의 개성 넘치는 필모그래피를 파헤쳐봤다.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던 지창욱이 처음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지창욱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를 바꿨는데 어머니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많이 싸우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가출까지 했다. 허락해주시면 들어가겠다고 해서 한 일주일 정도 있다가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단국대 공연영화학부에 진학한 그는 다년간 단편 영화로 경험을 쌓았고, 2009년에 잊지 못할 작품에 캐스팅됐다. 바로, 안방극장을 뒤흔든 4형제 중의 막내 '송미풍'을 연기한 드라마 '솔약국한국카본 주식
집 아들들'이었다. 신인 배우였던 그는 당시 "막내라서 그런지 너무 잘해주신다. 많이 알려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해도 항상 옆에서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약국집 아들들'은 최고 시청률 48.6%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에 등극했고, 데뷔 6개월 차 지창욱 또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높아진 인지도를 증명하듯1억투자처
곧바로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의 주인공 '동해' 역으로 생애 첫 타이틀롤을 꿰찼다. "6개월 동안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는 그는 우수연기상까지 수상했지만 전 국민이 사랑한 캐릭터 '동해'의 꼬리표를 떼어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니, 드라마 '기황후'의 출연 제안이었다. 황소주식투자아카데미
원나라의 황제 '타환' 역을 맡아 메인 남자 주인공 주진모에게 뒤지지 않는 연기력과 매력을 뽐낸 그는 마침내 '동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지창욱은 "장난도 치고 많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극의 흐름에 따라 인물이 바뀌기 때문에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무대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면기업금융
서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던 그는 2022년, 그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들고 나타났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직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였다. 그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뮤지컬 무대에서 다진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선보였다. 극 중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로 변신한 그는 "어른이 되고 싶실시간주식알박기방송
지 않아 하는 어른이다. '이 사람은 뭘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인데, '아무것도 없는 저 사람은 왜 이렇게 행복해 보일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새로웠다. 물론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음악부터 안무, 연기, 심지어 마술까지 다양한 것들을 준비해야 했던 작품이었는데 그만큼 즐겁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의 도전 정신은 세 편의 작품에 이름을 올린 2024년에 더욱 빛을 발했다. 먼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영화 '리볼버'에서는 일명 '향수 뿌린 미친 개'라 불리는 빌런으로 변신해 함께 작업한 배우와 감독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오승욱 감독은 "쉽지 않은 역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왜요? 뭐가 어려워요? 괜찮아요'라면서 하는데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그동안 지창욱 씨에 대해서 많이 몰랐었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잘생김 때문에 연기력이 묻힌 배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첫 신을 찍고 감독님한테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인물과 표정을 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창욱 씨와 연기하는 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극찬했다. 드라마 '우씨왕후'에서는 이야기의 서막을 열어젖히는 고구려의 왕 '고남무' 역으로 등장했다. 비교적 적은 비중이었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계 없는 변신을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K-누아르로 해외 팬을 사로잡은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 역을 맡아 '장르물의 정석'이란 수식어를 부여받았다. 당시 지창욱은 "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부터 분장까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이 인물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반적이지 않고, 뭔가 위험해 보이거나 이상한 사람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센 의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들게 된 지창욱은 지난 5일 공개된 드라마 '조각도시'로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게 됐다. 평범한 삶을 살던 중 억울하게 살인범이 된 남자 '태중'의 복수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 2017년 지창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조작된 도시'의 리메이크작으로, 그가 8년 만에 다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며 화제를 낳았다. 박신우 감독은 "지창욱 배우는 드라마화 얘기가 나올 때부터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본이 나오고 투자가 결정되는 동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끝까지 기다리면서 작품에 애정을 보여줬다"면서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고 당연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이전에 제가 했던 '조작된 도시'의 '권유'와 '조각도시'의 '태중'을 연결시키지 않은 상태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캐릭터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와 손예진, 나나와 호흡을 맞춘 영화 '스캔들'의 리메이크작 촬영을 모두 마쳤다. 또 전지현과 함께 드라마 '인간X구미호' 캐스팅 물망에 오르며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데뷔 20주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매번 새로운 얼굴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지창욱. 그의 끝나지 않을 전성기를 계속해서 응원한다. #지창욱 #조각도시 #조작된도시 #군체 #스캔들#강남비사이드 #우씨왕후 #리볼버 #기황후 #웃어라동해야 #솔약국집아들들 #지창욱작품 #지창욱드라마 #지창욱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