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남탓에 국민 질려…그 짓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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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자당의 정치행태를 비판했다.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낙연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 대통령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라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라며 “선거는 국민의 집단적 의사표시다. 그러므로 선거는 매듭이 된다. 승자도 패자도 그 매듭을 잘 짓고, 선거 이후의 전개에 임해야 한다. 패자가 할 일은 더 어렵고 아프다”라고 했다.이어 “패자가 할 일은 대체로 이렇다.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 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라며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다.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또 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다. 그 일도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새 지도부와 평가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의 과제다”라며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잘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충정과 지성을 믿는다”라고 했다.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12곳의 당선을 확정 지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결론났다.이재명 위원장은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곧바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논란이 됐다.이원욱 의원, 박용진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다수의 민주당 인사들은 “한 명(이재명)만 살고 다 죽었다”라며 이재명 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반면 이재명 위원장 지지자들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위원장 지지선언을 했던 개그맨 서승만씨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입 사원도 과한 애를 대표로 뽑아서 망한 민주당. 빨리 자르고 다시 시작해라!”라고 했다.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박지현 위원장이 ‘민주당이 심판당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마치 남의 정당인 듯이 말한다. 민주당에 애착이 없는 이들이 선거를 이끌었는데 이길 리가 없다”라고 했다.‘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박지현이라는 역대급 진상의 패악질은 분명히 복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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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본사 / 사진=한경DB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조만간 기업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르면 7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거래 대상은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99.95%다. 글로벌세아는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구주와 쌍용건설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래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섬유 및 의류 제조업에 주력하는 세아상역을 주요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최근 몇 년 간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세아STX엔테크 인수 직후인 2019년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인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를 인수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두산공작기계, 대한전선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와 글로벌 인지도, 시공 기술력을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세아STX엔테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TX엔테크는 세아상역이 2018년 STX중공업의 플랜트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플랜트사업과 건설사업을 영위한다. 쌍용건설과 세아STX엔테크 모두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강점이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딜이 성사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건설사업을 쌍용건설이 맡아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서도 글로벌세아 그룹의 투자 경험에 쌍용건설의 역량을 더해 디벨로퍼로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에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도입해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건설은 국내외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회사다. 1977년 쌍용양회 건설사업부에서 독립해 쌍용종합건설로 설립된 후 1986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쌍용건설은 2007년 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7번이나 거래가 무산되는 등 진통 끝에 두바이투자청을 주인으로 맞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발 건설 경기 불황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던 쌍용건설은 2012년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후 2013년 워크아웃을 거쳐 2014년 초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코스닥 상장사였던 쌍용건설은 그해 4월 상장폐지됐다. 2015년 1월 두바이투자청이 쌍용건설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현재 쌍용건설 경영은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차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맡고 있다. 두바이투자청은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김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수주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계속해서 경영을 맡겼다. 쌍용건설은 전통적으로 해외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특히 초고층 빌딩 시공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두바이 에미리트타워호텔 등 해외 랜드마크 공사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위상을 떨쳤다.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후에도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쌍용건설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 정도로 높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해외 발주시장이 위축돼 수주 규모가 줄어들었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이 발주한 1조5000억원 규모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 등 대규모 공사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쌍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4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 두바이투자청이 인수한 후 2016년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왔지만 지난해에는 110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쌍용건설이 어려움을 겪자 두바이투자청은 지난해 말 62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최근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건설사업 중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 '예가'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한 후 대형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최근에도 인천 부개주공 3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수주 금액 2조9000억원(국내 2조2000억원, 해외 7000억원)과 매출 1조5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쌍용건설 본사 / 사진=한경DB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조만간 기업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르면 7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거래 대상은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99.95%다. 글로벌세아는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구주와 쌍용건설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래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섬유 및 의류 제조업에 주력하는 세아상역을 주요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최근 몇 년 간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세아STX엔테크 인수 직후인 2019년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인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를 인수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두산공작기계, 대한전선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와 글로벌 인지도, 시공 기술력을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세아STX엔테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TX엔테크는 세아상역이 2018년 STX중공업의 플랜트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플랜트사업과 건설사업을 영위한다. 쌍용건설과 세아STX엔테크 모두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강점이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딜이 성사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건설사업을 쌍용건설이 맡아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서도 글로벌세아 그룹의 투자 경험에 쌍용건설의 역량을 더해 디벨로퍼로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에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도입해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건설은 국내외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회사다. 1977년 쌍용양회 건설사업부에서 독립해 쌍용종합건설로 설립된 후 1986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쌍용건설은 2007년 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7번이나 거래가 무산되는 등 진통 끝에 두바이투자청을 주인으로 맞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발 건설 경기 불황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던 쌍용건설은 2012년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후 2013년 워크아웃을 거쳐 2014년 초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코스닥 상장사였던 쌍용건설은 그해 4월 상장폐지됐다. 2015년 1월 두바이투자청이 쌍용건설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현재 쌍용건설 경영은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차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맡고 있다. 두바이투자청은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김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수주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계속해서 경영을 맡겼다. 쌍용건설은 전통적으로 해외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특히 초고층 빌딩 시공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두바이 에미리트타워호텔 등 해외 랜드마크 공사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위상을 떨쳤다.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후에도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쌍용건설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 정도로 높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해외 발주시장이 위축돼 수주 규모가 줄어들었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이 발주한 1조5000억원 규모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 등 대규모 공사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쌍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4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 두바이투자청이 인수한 후 2016년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왔지만 지난해에는 110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쌍용건설이 어려움을 겪자 두바이투자청은 지난해 말 62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최근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건설사업 중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 '예가'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한 후 대형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최근에도 인천 부개주공 3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수주 금액 2조9000억원(국내 2조2000억원, 해외 7000억원)과 매출 1조5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