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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5%는 '코로나항체' 보유…집단면역 되나[코로나TMI]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항체 보유 확인1612명 중 94.9%가 항체 보유 중으로"다만 인구 전체로 확대하기는 어려워"자연감염을 통한 항체 보유자는 35.9%미진단 감염자, 샤이 오미크론도 나타나



13일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4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틀을 활용해 실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1월부터 4월까지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결과 1612명 중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자는 전체 94.9%로 나타났다.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관련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준비했다.━Q. 1612명이 선정된 배경은.A.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전국을 192개의 조사구로 구분을 하고 조사구별로 확률표본추출방법을 통해 25개 가구를 선정한다. 이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시행 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방법과 같고 통계법에 따라 시행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방법론과도 같다. 이 같이 가구를 나눌 경우 전체 4800가구가 나오개 되며 가구당 평균 인구(2.3명)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은 1만 4000여명이 된다. 이중 채혈 확보를 하는 과정에서 통상 6~7000명이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분기별로 나누면 1500명 정도가 나오는데 이번 조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Q. 조사 결과는.A. 항체양성률은 항체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612명을 조사한 결과 항체양성률은 94.9%로 나타났다. 94.9%에는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인한 결과가 섞여있다. 1612명 중 36.1%는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1월의 경우 0.6%였으나 4월에 36.1%로 나타났다. 이는 오미크론 대규모 확산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36.1%란 수치는 당시 코로나19 발생률인 29.5%보다 6.6% 포인트 높다. 6.6% 포인트가 의미하는 바는 미진단 감염자, 즉 ‘샤이 오미크론’으로 볼 수 있다.━Q. 조사 의미는.A.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비록 자연 감염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 수록 항체가 저하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항체 조사를 통해 항체의 변동 추세 등을 분석한다면 향후 방역 정책과 예방 접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다음으로 항체양성률 36%는 그 정도의 크기가 우리나라의 4월까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많은 확진자 발생이 있었다고 파악할 수 있다.━Q. 백신으로 생긴 항체와 감염으로 생긴 항체를 구분 가능한가.A. 구분 가능하다. 코로나 백신에 의해 형성 되는 항체는 S항체 만을 갖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경우엔 S항체와 더불어 N항체를 갖게 된다. 이를 구분해서 항체가 있는 경우 S항체만 있게 되면 백신만 접종해서 항체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Q. 항체양성률 결과를 인구 집단 전체로 확대할 수 있나.A. 확대할 수 없다. 해당 조사는 10세 이상 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전체의 국민을 대표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7월 중 실시할 1만 명 규모의 대규모 항체조사의 경우 5세부터 조사가 실시되기 때문에 조사 결과의 적확도나 유행 양상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Q. 항체 지속 기간은.A. 교과서적으로 얘기한다면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는 6개월 이상 지속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과거 대구 지역 집단 감염 때 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9개월 간 항체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엄밀한 추적 조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Q. 집단면역 가능한가.A.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길 변이에 따라 항체의 방어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단순히 집단 면역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번에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표본 크기가 500명이 채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국민 전체로 일반화해 얘기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한다. 다만 향후 대규모 항체 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좀 더 근사치에 가깝게 추정하고 집단 면역 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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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위청 신임 중국 광전총국 부국장[연합뉴스 자료사진](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차관이 방송 규제 당국 2인자 자리로 이동하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중국 국무원은 14일 러위청(59) 외교부 부부장을 면직하고, 그를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 부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광전총국은 중국의 TV와 라디오 방송 등을 총괄 관리하는 당국이다. 러 부국장은 외교부 재직시절 미국 등 서방에 맞선 중국의 강경 입장을 대변하고 집행해온 인물이다.지난달 6일 한 온라인 토론회에서는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대해 "이대로 방치하면 궁극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을 불구덩이로 밀어 넣게 될 수 있다"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이 같은 이력으로 미뤄 앞으로 러 부국장은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로 불리는 중국의 강경한 대외 정책을 중국 국민들에게 선전하고 설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1986년 외교부에 입부한 러 부국장은 주러시아 공사, 주카자흐스탄 대사, 주인도 대사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외교부 부부장으로 재직해왔다.한중 외교차관 협의 중국 측 대표를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주미대사 후보로 거론됐으며,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후임자 후보군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던 인물이다.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