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증강 융합, 극강의 경험 확장…‘혼합현실’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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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WWDC22에서 공개한 ‘룸플랜’. 아이폰으로 방 안을 스캔하면 방의 평면도가 3D 도면으로 만들어진다. 애플 제공애플, 내년 MR기기 출시 예고 속 공간 평면도 3D화 ‘룸플랜’ 먼저 공개MS, ‘홀로렌즈’ 산업현장 보급…메타, ‘캄브리아’ 하반기 상용화 예정반도체·디스플레이·카메라 등 IT업계 전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애플이 지난 6~10일(현지시간) 진행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22)’에서 언론의 관심은 ‘코드명 N301’의 공개 여부에 쏠렸다. N301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애플이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WDC가 개막하기 한 달 전에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사회에서 N301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중과 언론의 기대와 달리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N301을 공개하지 않았다.애플은 대신 ‘룸플랜(RoomPlan)’이란 기능을 새로 소개했다. 아이폰의 ‘라이다(LiDAR) 스캐너’를 이용해 방 안을 스캔하면, 방의 평면도가 3D 도면으로 만들어지는 기술이다. 가구업계나 숙박업계에서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인데, 이 기능이 N301 출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9년 출시한 MR 기기 ‘홀로렌즈2’ 역시 사용자의 주변 공간을 자동으로 스캔해서 주변의 지형지물을 파악하는데 이와 유사한 기능이 룸플랜에 적용됐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MR 기술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쿡 CEO는 “하루에 세 번 식사를 하는 것처럼 우리는 매일 AR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IT업계에선 애플이 내년에 N301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N301이 이번 WWDC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과열과 카메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로 늦춰졌다”며 “2023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공개한 MR 기기 ‘홀로렌즈2’의 홍보 사진. MS 제공현재 VR과 MR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는 메타와 MS다. 메타는 2014년 VR 기기 1위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했고, 2020년 VR 기기 ‘메타퀘스트2’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메타가 진짜로 노리는 건 VR 너머에 있는 MR 시장이다. VR이 영상과 음향 등으로 인간의 실제 감각을 최대한 차단해 가상세계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AR과 MR은 현실세계에 가상의 그래픽을 더해 사용자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메타는 VR·AR·MR 등의 기술을 이용해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메타가 지난해 ‘커넥트 2021’ 행사에서 공개한 동영상에는 미래의 메타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VR과 MR을 이용해 포커 게임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바타로 구현된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세계의 지인과 화상통화도 한다. 메타는 VR에 현실세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캄브리아’라는 프로젝트명의 MR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MS는 2015년부터 MR 기기 ‘홀로렌즈’ 시리즈를 개발해 산업현장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대가 너무 높아 시장 확장이 여의치 않다. 홀로렌즈2의 가격은 3500~5199달러(약 440만~660만원)에 달한다.애플이 내놓을 N301 역시 가격대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T업계 관계자들은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연 것처럼, N301이 MR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먼트는 현재 10억달러(약 1조2700억원) 수준인 AR과 MR 시장이 2030년에는 1300억달러(165조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VR·AR·MR 기술이 무르익으면 그때부턴 본격적인 메타버스 경쟁이 시작된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지금은 가상세계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미래에는 상호 운용이 가능(Interoperable)해지면서 ‘메타버스’의 형태로 절정에 이르게 된다”고 내다봤다.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메타버스 영상 속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아바타가 현실세계의 지인과 화상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메타 제공MR 관련 기기와 기술들은 IT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관련 기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외신들이 추정한 내용을 종합하면 N301에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3D 센싱 기술이 사용된다. 안쪽에는 3840×2160, 3000PPI(디스플레이 1인치당 픽셀 수)의 화질을 갖춘 1.4인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2개 장착되고, 외부에는 1440×640, 263PPI 화질의 6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 맥북에 사용되는 AP인 M1 이상급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움직임, 표정과 시선 등을 읽는 카메라 모듈 13개가 장착된다. 고사양 컴퓨터에 버금가는 용량의 메모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이 둔화되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VR과 AR이 합쳐진 MR 기기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IT업체들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공개한 MR 기기 ‘홀로렌즈2’의 홍보 사진. MS 제공현재 VR과 MR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는 메타와 MS다. 메타는 2014년 VR 기기 1위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했고, 2020년 VR 기기 ‘메타퀘스트2’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메타가 진짜로 노리는 건 VR 너머에 있는 MR 시장이다. VR이 영상과 음향 등으로 인간의 실제 감각을 최대한 차단해 가상세계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AR과 MR은 현실세계에 가상의 그래픽을 더해 사용자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메타는 VR·AR·MR 등의 기술을 이용해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메타가 지난해 ‘커넥트 2021’ 행사에서 공개한 동영상에는 미래의 메타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VR과 MR을 이용해 포커 게임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바타로 구현된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세계의 지인과 화상통화도 한다. 메타는 VR에 현실세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캄브리아’라는 프로젝트명의 MR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MS는 2015년부터 MR 기기 ‘홀로렌즈’ 시리즈를 개발해 산업현장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대가 너무 높아 시장 확장이 여의치 않다. 홀로렌즈2의 가격은 3500~5199달러(약 440만~660만원)에 달한다.애플이 내놓을 N301 역시 가격대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T업계 관계자들은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연 것처럼, N301이 MR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먼트는 현재 10억달러(약 1조2700억원) 수준인 AR과 MR 시장이 2030년에는 1300억달러(165조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VR·AR·MR 기술이 무르익으면 그때부턴 본격적인 메타버스 경쟁이 시작된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지금은 가상세계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미래에는 상호 운용이 가능(Interoperable)해지면서 ‘메타버스’의 형태로 절정에 이르게 된다”고 내다봤다.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메타버스 영상 속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아바타가 현실세계의 지인과 화상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메타 제공MR 관련 기기와 기술들은 IT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관련 기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외신들이 추정한 내용을 종합하면 N301에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3D 센싱 기술이 사용된다. 안쪽에는 3840×2160, 3000PPI(디스플레이 1인치당 픽셀 수)의 화질을 갖춘 1.4인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2개 장착되고, 외부에는 1440×640, 263PPI 화질의 6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 맥북에 사용되는 AP인 M1 이상급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움직임, 표정과 시선 등을 읽는 카메라 모듈 13개가 장착된다. 고사양 컴퓨터에 버금가는 용량의 메모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이 둔화되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VR과 AR이 합쳐진 MR 기기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IT업체들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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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의 허브양갈비. /롯데호텔 제공호텔업계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집안에서도 호텔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간편하게 호텔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잇달아 선보인 것이다.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워커힐은 셰프들이 메뉴 개발에 참여한 프리미엄 밀키트 시리즈인 ‘워커힐 고메’ 시리즈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를 가정에서도 경험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을 내놓는다.앞서 지난해 2월 ‘워커힐 곰탕’을 출시한 워커힐은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한 바 있다. 갈비탕, 육개장 등 한식 위주 밀키트를 넘어 홈파티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양식 밀키트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파라다이스(034230)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의 인기 메뉴인 파스타와 화적피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의 인기 메뉴인 탕수육과 짜장면 등을 밀키트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셰프들이 파스타 2종과 피자 3종, 중식 3종 등 총 8가지의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HMR 제품 '워커힐 곰탕'. /워커힐 호텔 제공롯데호텔도 지난해 12월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를 내놨다. 역시 롯데호텔 셰프들이 제작에 참여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주 1회 배송한다. 첫 번째 밀키트인 ‘허브 양갈비’의 경우 당초 8개월 치로 예상했던 물량이 3개월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호텔 측은 메뉴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신라호텔은 지난해 11월부터 밀키트 제작 전문 업체 프레시지와 협력해 안심 스테이크,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밀키트 3종을 판매 중이다. 신라호텔 셰프들이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고, 프레시지에서 제작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시작으로 총 15종의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짬뽕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66만 개를 넘어섰다. 이달에는 삼계탕 밀키트 신제품을 출시했다. 호텔 측은 “밀키트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분기별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작한 밀키트 메뉴 '마르게리타 화덕피자' ./파라다이스시티 제공호텔업계가 가정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밀키트를 통해 호텔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식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에게 호텔 뷔페 및 레스토랑 음식을 알릴 수 있어서다.최근 밀키트 시장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100억원대에서 2020년 19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2025년에는 밀키트 시장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집안에서 호텔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1인 가구 및 MZ세대 중심 홈파티(집에서 하는 파티) 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홈파티·브라이덜 샤워(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복해주는 파티) 등을 준비하기 위한 밀키트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 이후 집에서 음식을 먹는 ‘홈 다이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며 “호텔 식음료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의 허브양갈비. /롯데호텔 제공호텔업계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집안에서도 호텔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간편하게 호텔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잇달아 선보인 것이다.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워커힐은 셰프들이 메뉴 개발에 참여한 프리미엄 밀키트 시리즈인 ‘워커힐 고메’ 시리즈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를 가정에서도 경험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을 내놓는다.앞서 지난해 2월 ‘워커힐 곰탕’을 출시한 워커힐은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한 바 있다. 갈비탕, 육개장 등 한식 위주 밀키트를 넘어 홈파티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양식 밀키트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파라다이스(034230)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의 인기 메뉴인 파스타와 화적피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의 인기 메뉴인 탕수육과 짜장면 등을 밀키트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셰프들이 파스타 2종과 피자 3종, 중식 3종 등 총 8가지의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HMR 제품 '워커힐 곰탕'. /워커힐 호텔 제공롯데호텔도 지난해 12월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를 내놨다. 역시 롯데호텔 셰프들이 제작에 참여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주 1회 배송한다. 첫 번째 밀키트인 ‘허브 양갈비’의 경우 당초 8개월 치로 예상했던 물량이 3개월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호텔 측은 메뉴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신라호텔은 지난해 11월부터 밀키트 제작 전문 업체 프레시지와 협력해 안심 스테이크,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밀키트 3종을 판매 중이다. 신라호텔 셰프들이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고, 프레시지에서 제작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시작으로 총 15종의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짬뽕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66만 개를 넘어섰다. 이달에는 삼계탕 밀키트 신제품을 출시했다. 호텔 측은 “밀키트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분기별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작한 밀키트 메뉴 '마르게리타 화덕피자' ./파라다이스시티 제공호텔업계가 가정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밀키트를 통해 호텔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식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에게 호텔 뷔페 및 레스토랑 음식을 알릴 수 있어서다.최근 밀키트 시장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100억원대에서 2020년 19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2025년에는 밀키트 시장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집안에서 호텔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1인 가구 및 MZ세대 중심 홈파티(집에서 하는 파티) 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홈파티·브라이덜 샤워(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복해주는 파티) 등을 준비하기 위한 밀키트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 이후 집에서 음식을 먹는 ‘홈 다이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며 “호텔 식음료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