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잇]1000만개 팔린 단백질 음료…빙그레 '더:단백', 완전 '속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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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다. 식음료 담당 기자들이 그 중에 '핫'한 음식들을 먼저 먹어보고,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지난해 5월 출시…초코맛, 커피맛, 카라멜맛 3종으로 인기 몰이]
빙그레 더:단백 제품. 사진 왼쪽 위부터 드링크, 밸런스, 파우더, 크런치바./사진=구단비 기자빙그레가 출시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이 드링크 제품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단백질 음료 특유의 역한 느낌이나 짠맛을 빼고 일반 우유처럼 부드러운 느낌으로 거부감을 낮춘 덕분이다. 단백질 함량뿐만 아니라 맛에도 신경 쓰면서 단백질 음료 중에선 가장 '속세적'인 맛으로 인기다.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해본 사람은 대부분 공감할 텐데 단백질 음료는 다소 끈적하고 역한 질감을 준다. 더단백 드링크는 이런 단백질 음료에 대한 편견을 깼다.
사진 왼쪽이 더단백 드링크 초코맛, 오른쪽은 시중 초콜릿 우유다. 색깔이나 맛, 질감 등 외관으로 봐서 구별이 어렵다. 맛도 거의 동일하지만 더단백이 더 깔끔했다./사진=구단비 기자가장 많이 팔린 더단백 드링크 초코맛을 시중 초콜릿 우유와 비교하면 색깔이나 질감 등 외관으로 봐서는 구별이 어렵다. 맛도 거의 동일하다. 우유와 대체우유의 차이 정도일까. 더단백은 대체당을 사용해서 당 함량이 1g 미만이다. 오히려 더단백 드링크를 마신 후 초콜릿 우유를 먹자 우유 특유의 향이 도드라지면서 비린 맛이 난다. 카라멜맛과 커피맛은 각각 카라멜마끼아또와 헤이즐넛 커피와 흡사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더단백 드링크에 커피 샷을 추가해서 마시면 시중 커피와 거의 똑같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일반 카페에선 칼로리를 걱정하며 마셔야 했던 달달한 커피를 저칼로리, 저당, 고단백으로 즐길 수 있다.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롭다.
사진 왼쪽부터 더단백 드링크 커피맛, 초코맛, 카라멜맛./사진=구단비 기자더단백 드링크는 빙그레만의 우유 가공 노하우를 담아서 100% 우유 단백질을 사용했다. 더단백 드링크 250㎖에 들어있는 우유단백질은 일반 우유 660㎖에 함유된 양과 같다. 필수 아미노산 BCAA 3종과 메티오닌, 아르기닌, 페닐알라닌 등 6종까지 채워 넣었다. 가장 큰 특징인 깔끔한 맛의 비결은 대체당에 있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했는데 설탕처럼 단 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열량과 당 함량을 모두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사진 왼쪽이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 오른쪽이 일반 단백질바 초코. 더단백 제품이 열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더 많았다./사진=구단비 기자드링크가 인기를 끌면서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도 지난해 7월 탄생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 단백질바 초코와 견주면 더단백 제품이 열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더 많다. 단면을 보면 차이가 크다. 두 단백질바 모두 단백질 크런치볼로 만들어졌는데 더단백 제품은 크런치볼로만 가득 차 있다. 타사 제품엔 아몬드 등 견과류가 들어있어 텁텁하다. 더단백 크런치바는 초콜릿도 단백질을 함유해 1개 섭취로도 15g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맛도 평범한 초콜릿바와 유사하다.
더단백 파우더 초코를 물에 탄 모습. 취향에 따라 되직하게 또는 묽게 타서 먹을 수 있다./사진=구단비 기자휴대성이 좋은 '더:단백 파우더'는 1개당 20g의 단백질을 들어갔다. 취향에 따라 우유, 두유, 물에 타서 먹을 수 있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양을 늘릴 수 있다. 물에 타 먹으면 오히려 드링크 제품보다 초콜릿맛을 더 진하다. 무엇보다 가방에 넣어도 무겁지 않고 물이 새지 않을까 등의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됐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있게 설계한 고단백 음료로 노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 같았다./사진=구단비 기자가장 최근에 나온 '더:단백 밸런스' 제품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설계했다고 했다. 기존 더단백 제품보다 적은 190㎖에 칼로리는 높은 173㎉지만 한 팩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맛은 두유와 비슷했고 포만감도 컸다. 빙그레 관계자는 "성인 기준 하루 1~2개 정도 먹는 것이 좋고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괜찮다"며 "더단백 드링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 더:단백 제품. 사진 왼쪽 위부터 드링크, 밸런스, 파우더, 크런치바./사진=구단비 기자빙그레가 출시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이 드링크 제품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단백질 음료 특유의 역한 느낌이나 짠맛을 빼고 일반 우유처럼 부드러운 느낌으로 거부감을 낮춘 덕분이다. 단백질 함량뿐만 아니라 맛에도 신경 쓰면서 단백질 음료 중에선 가장 '속세적'인 맛으로 인기다.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해본 사람은 대부분 공감할 텐데 단백질 음료는 다소 끈적하고 역한 질감을 준다. 더단백 드링크는 이런 단백질 음료에 대한 편견을 깼다.
사진 왼쪽이 더단백 드링크 초코맛, 오른쪽은 시중 초콜릿 우유다. 색깔이나 맛, 질감 등 외관으로 봐서 구별이 어렵다. 맛도 거의 동일하지만 더단백이 더 깔끔했다./사진=구단비 기자가장 많이 팔린 더단백 드링크 초코맛을 시중 초콜릿 우유와 비교하면 색깔이나 질감 등 외관으로 봐서는 구별이 어렵다. 맛도 거의 동일하다. 우유와 대체우유의 차이 정도일까. 더단백은 대체당을 사용해서 당 함량이 1g 미만이다. 오히려 더단백 드링크를 마신 후 초콜릿 우유를 먹자 우유 특유의 향이 도드라지면서 비린 맛이 난다. 카라멜맛과 커피맛은 각각 카라멜마끼아또와 헤이즐넛 커피와 흡사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더단백 드링크에 커피 샷을 추가해서 마시면 시중 커피와 거의 똑같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일반 카페에선 칼로리를 걱정하며 마셔야 했던 달달한 커피를 저칼로리, 저당, 고단백으로 즐길 수 있다.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롭다.
사진 왼쪽부터 더단백 드링크 커피맛, 초코맛, 카라멜맛./사진=구단비 기자더단백 드링크는 빙그레만의 우유 가공 노하우를 담아서 100% 우유 단백질을 사용했다. 더단백 드링크 250㎖에 들어있는 우유단백질은 일반 우유 660㎖에 함유된 양과 같다. 필수 아미노산 BCAA 3종과 메티오닌, 아르기닌, 페닐알라닌 등 6종까지 채워 넣었다. 가장 큰 특징인 깔끔한 맛의 비결은 대체당에 있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했는데 설탕처럼 단 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열량과 당 함량을 모두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사진 왼쪽이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 오른쪽이 일반 단백질바 초코. 더단백 제품이 열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더 많았다./사진=구단비 기자드링크가 인기를 끌면서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도 지난해 7월 탄생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 단백질바 초코와 견주면 더단백 제품이 열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더 많다. 단면을 보면 차이가 크다. 두 단백질바 모두 단백질 크런치볼로 만들어졌는데 더단백 제품은 크런치볼로만 가득 차 있다. 타사 제품엔 아몬드 등 견과류가 들어있어 텁텁하다. 더단백 크런치바는 초콜릿도 단백질을 함유해 1개 섭취로도 15g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맛도 평범한 초콜릿바와 유사하다.
더단백 파우더 초코를 물에 탄 모습. 취향에 따라 되직하게 또는 묽게 타서 먹을 수 있다./사진=구단비 기자휴대성이 좋은 '더:단백 파우더'는 1개당 20g의 단백질을 들어갔다. 취향에 따라 우유, 두유, 물에 타서 먹을 수 있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양을 늘릴 수 있다. 물에 타 먹으면 오히려 드링크 제품보다 초콜릿맛을 더 진하다. 무엇보다 가방에 넣어도 무겁지 않고 물이 새지 않을까 등의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됐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있게 설계한 고단백 음료로 노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 같았다./사진=구단비 기자가장 최근에 나온 '더:단백 밸런스' 제품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설계했다고 했다. 기존 더단백 제품보다 적은 190㎖에 칼로리는 높은 173㎉지만 한 팩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맛은 두유와 비슷했고 포만감도 컸다. 빙그레 관계자는 "성인 기준 하루 1~2개 정도 먹는 것이 좋고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괜찮다"며 "더단백 드링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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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17일 국내 경유 가격이 L(리터)당 2천100원 선을 돌파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일 출퇴근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직장인들부터 매달 수익 하락을 체감하는 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들까지 안 그래도 힘든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삶이 더 팍팍해졌다고 호소한다.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박모(28) 씨는 "주유하기 전에 꼭 앱을 검색해 몇십 원이라도 싼 곳을 찾아가지만, 내 예상보다 기름이 항상 적게 차 실망하게 된다"며 "자가용은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이동 수단인데 운행에 부담을 느끼게 되니 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53) 씨도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오랜만에 주유소를 가게 됐는데 기름값이 너무 비싸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주변 사람들도 최대한 차를 안 몰려고 한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에 도로 위 차량이 10∼20%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충북에 사는 이모(31) 씨는 "지방은 서울보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아 대부분 자차를 이용하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 크다"며 "원래 일주일에 주유 한 번이면 충분했는데 이제는 두세 번은 넣어야 한다"고 토로했다.업무차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김모(29) 씨는 "가급적 차량 내 휴대전화 충전을 피한다거나 에어컨을 켜지 않는 등 최대한 기름 소모를 줄이려고 한다"며 "집값은 오를 대로 오르고 용돈이라도 벌어보려 시작한 주식은 최악의 하락장인데, 기름값과 물가까지 오르니 도저히 미래를 설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코로나19를 거치며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워진 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에게도 유류비 지출 상승은 치명적이다.이사업체를 운영하는 민경선(41) 씨는 "유류비가 오르기 전에 수익이 10만원 남았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은 7만∼8만원으로 줄어들었다"며 "이사 계약은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진행하다 보니 이제 와서 고객에게 비용을 더 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민씨는 "정부에서 유가 보조금 등 지원 정책을 펴지만 현장에서는 잘 체감되지 않는다"며 "최근 화물연대에서 파업했던 것도 충분히 이해되더라"고 말했다.30년 경력의 화물차 기사 박영길(56) 씨는 "30년 생활 중 지금이 최악"이라며 "기름값이 계속 이런 상황이면 운수업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막노동하는 게 더 이득일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배달 라이더 김모(41) 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이 늘어나면서 최근 배달 콜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기름값과 각종 부품 비용이 오르면서 말 그대로 이중고에 처했다"며 "근무시간을 4∼5시간 늘리면서 일하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아예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다. 내 주변에서도 2∼3명이 그만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17일 국내 경유 가격이 L(리터)당 2천100원 선을 돌파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일 출퇴근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직장인들부터 매달 수익 하락을 체감하는 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들까지 안 그래도 힘든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삶이 더 팍팍해졌다고 호소한다.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박모(28) 씨는 "주유하기 전에 꼭 앱을 검색해 몇십 원이라도 싼 곳을 찾아가지만, 내 예상보다 기름이 항상 적게 차 실망하게 된다"며 "자가용은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이동 수단인데 운행에 부담을 느끼게 되니 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53) 씨도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오랜만에 주유소를 가게 됐는데 기름값이 너무 비싸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주변 사람들도 최대한 차를 안 몰려고 한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에 도로 위 차량이 10∼20%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충북에 사는 이모(31) 씨는 "지방은 서울보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아 대부분 자차를 이용하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 크다"며 "원래 일주일에 주유 한 번이면 충분했는데 이제는 두세 번은 넣어야 한다"고 토로했다.업무차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김모(29) 씨는 "가급적 차량 내 휴대전화 충전을 피한다거나 에어컨을 켜지 않는 등 최대한 기름 소모를 줄이려고 한다"며 "집값은 오를 대로 오르고 용돈이라도 벌어보려 시작한 주식은 최악의 하락장인데, 기름값과 물가까지 오르니 도저히 미래를 설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코로나19를 거치며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워진 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에게도 유류비 지출 상승은 치명적이다.이사업체를 운영하는 민경선(41) 씨는 "유류비가 오르기 전에 수익이 10만원 남았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은 7만∼8만원으로 줄어들었다"며 "이사 계약은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진행하다 보니 이제 와서 고객에게 비용을 더 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민씨는 "정부에서 유가 보조금 등 지원 정책을 펴지만 현장에서는 잘 체감되지 않는다"며 "최근 화물연대에서 파업했던 것도 충분히 이해되더라"고 말했다.30년 경력의 화물차 기사 박영길(56) 씨는 "30년 생활 중 지금이 최악"이라며 "기름값이 계속 이런 상황이면 운수업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막노동하는 게 더 이득일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배달 라이더 김모(41) 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이 늘어나면서 최근 배달 콜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기름값과 각종 부품 비용이 오르면서 말 그대로 이중고에 처했다"며 "근무시간을 4∼5시간 늘리면서 일하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아예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다. 내 주변에서도 2∼3명이 그만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