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의 개회사를 경청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The Next Wave, 다시 뛰는 한국경제!' 주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지방경영자총협회 등이 한 자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전략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임한별(머니S)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부자간 주식반환 소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열린 두번째 변론에서 야마토릴게임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과 아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측 법률대리인이 증인 채택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부자간 소송은 내년 3월 증인 심문 기일을 통해 가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판사 고승일)는 이날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청구 소송의 2차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민사소송은 형사재판과 달리 당사 게임몰릴게임 자의 출석 의무가 없어 윤 회장과 윤 부회장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2018년 부자간 경영 합의서 체결과 콜마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판매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에 개입하게 된 경위 등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고 윤 부회장·이승화 사내이사·윤여원 대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릴짱 윤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사회공헌 업무를 맡게 됐다. 윤 회장측은 지난 5월부터 윤 대표의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온 윤 부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이 뜻을 실현시켰다는 입장이다. 2018년 맺은 합의서는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자 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경영 합의'가 골자였고, 부자간 지분 증여의 경우 이 합의를 조건으로 이뤄진 '부담부 증여'라는 바다이야기#릴게임 게 윤 회장측 주장이다.
반면 윤 부회장측은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의 대표로서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개입한것 일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2018년 합의서도 가족간 합의였으며,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은 채 지분 증여가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 회 바다이야기온라인 장측은 먼저 증인으로 홍진수 콜마비앤에이치 감사, 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홍상완 전 한국콜마 감사 등 3인을 신청했다. 이에 윤 부회장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장측은 "쟁점에 비춰봤을 때 다소 많은 증인 신청이 아닌가 싶다"며 "증인들 입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입증해야 할 부분이며 일부 증인은 불필요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윤 회장측 대리를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 심준보 법률사무소측은 "주요 쟁점인 승계 계획과 관련해서 사실 관계를 법정에서 증명하기 위해서는 홍진수 감사와 김병묵 전 대표의 증인 심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진수 감사는 4월 회의와 10월 이사회 등에서 피고측이 윤 부회장이 사업 경영권을 박탈하려고 했다는 정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핵심 증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원고측 김병묵 전 대표와, 홍진수 감사의 증인 채택을 받아들였다. 아울러 윤 부회장측에서도 2명의 증인을 채택키로 했다. 증인 심문 기일은 내년 3월12일에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윤 회장측 법률대리인에게 △윤 회장이 그룹 내 각 회사 및 기관에서 어떤 법적 지위를 차지하는지 △임직원과의 회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윤 회장이 이사회나 임직원에게 어떤 행위를 지시할 때 어떤 법적 의미와 효력을 갖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5월30일 윤 부회장이 윤 대표의 경영권을 침해해 2018년 합의한 내용을 어겼다며 콜마홀딩스 보통주 230만주(증자 후 460만주) 증여계약을 해제하고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