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경기 침체 우려에 금융시장 또다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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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6.12P 하락 연저점 갱신환율 1297.30원, 13년 만에 최고 수준미국 증시 반등 호재도 힘 발휘 못해
연합뉴스코스피가 2350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 만에 또다시 연저점을 갱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3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주가가 크게 휘청이자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1%) 내린 2342.81으로 장을 마쳤다. 2020년 11월 2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도 4.03% 내린 746.96로 마감하며 연 저점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이날 하루 시가총액 64조원 이상이 증발했다.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4% 하락한 5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5만7000원대로 내려온 것도 1년 7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9억원, 839억원을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0원 오른 129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4일(130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돼 움직이면서 더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 6.68위안 수준에서 이날 6.72위안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어 이번 주 환율이 일시적으로 1310∼132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날 국내 시장에선 전날 미국 증시 반등이라는 호재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1.47포인트(2.15%) 오른 3만530.2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상승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 시장에 더 강하게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가 둔화하고 정보기술(IT) 업황도 나빠질 수 있다는 예상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투자 자금이 많이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 등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한·미간 금리 역전이 임박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속화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계속 매물을 받아낸 개인의 자금 여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지금까지 코스피를 방어하던 개인의 매수 여력도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2350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 만에 또다시 연저점을 갱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3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주가가 크게 휘청이자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1%) 내린 2342.81으로 장을 마쳤다. 2020년 11월 2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도 4.03% 내린 746.96로 마감하며 연 저점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이날 하루 시가총액 64조원 이상이 증발했다.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4% 하락한 5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5만7000원대로 내려온 것도 1년 7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9억원, 839억원을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0원 오른 129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4일(130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돼 움직이면서 더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 6.68위안 수준에서 이날 6.72위안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어 이번 주 환율이 일시적으로 1310∼132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날 국내 시장에선 전날 미국 증시 반등이라는 호재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1.47포인트(2.15%) 오른 3만530.2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상승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 시장에 더 강하게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가 둔화하고 정보기술(IT) 업황도 나빠질 수 있다는 예상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투자 자금이 많이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 등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한·미간 금리 역전이 임박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속화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계속 매물을 받아낸 개인의 자금 여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지금까지 코스피를 방어하던 개인의 매수 여력도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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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서는 전국 특별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자리에 신봉수(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 임명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신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는 등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특수통 검사다. 그는 지난 2019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을 수사해 정권 눈 밖에 난 뒤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신 부장을 꼭짓점으로 전국 검찰청 특수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주요 사건이 진행 중인 전국 곳곳에 특수통 출신 검사장들이 포진했다. 문재인 청와대 ‘윗선’을 향하고 있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임관혁(26기)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수사한 임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2 부장을 모두 지냈지만 지난 정권 인사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임 지검장은 문 정권 때 세월호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고 했었다. 임 검사장과 연수원 동기이면서 함께 특수통으로 꼽히는 문홍성 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주지검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등이 제기된 ‘이스타항공 사건’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이상직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위를 특혜 채용해주고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됐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법조계 일반적 평가다.‘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관련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배임교사 혐의 기소 여부를 1년 가까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지검장에는 특수통 이진동(28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명됐다. 대전지검장과 호흡을 맞출 대전고검장에도 특수통인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 고검장은 대전지검장 시절 이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백 전 장관에 대한 ‘배임교사 혐의’ 추가 기소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인사에서는 공안·기획통 검사들도 다수 승진했다. 검찰 조직 서열 3위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송강(29기)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 검사는 작년 ‘충북동지회 간첩 사건’을 지휘해 기소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 등 산적한 공안 사건 수사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북부지검장에도 공안통인 정영학(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중 지난달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유일하게 좌천되지 않은 정진우(29기) 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정 차장검사는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황병주(29기) 서울고검 검사, 공판송무부장에는 김선화(30기)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김 검사는 30기 중 유일한 승진자이자 검찰 역사상 여섯 번째 여성 검사장이 됐다.‘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사건을 지휘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기소했던 노정연(25기) 창원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며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이 됐다. 대구고검장에는 최경규(25기) 의정부지검장, 수원고검장에 이주형(25기) 울산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에 발령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전국 특별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자리에 신봉수(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 임명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신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는 등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특수통 검사다. 그는 지난 2019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을 수사해 정권 눈 밖에 난 뒤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신 부장을 꼭짓점으로 전국 검찰청 특수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주요 사건이 진행 중인 전국 곳곳에 특수통 출신 검사장들이 포진했다. 문재인 청와대 ‘윗선’을 향하고 있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임관혁(26기)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수사한 임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2 부장을 모두 지냈지만 지난 정권 인사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임 지검장은 문 정권 때 세월호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고 했었다. 임 검사장과 연수원 동기이면서 함께 특수통으로 꼽히는 문홍성 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주지검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등이 제기된 ‘이스타항공 사건’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이상직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위를 특혜 채용해주고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됐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법조계 일반적 평가다.‘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관련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배임교사 혐의 기소 여부를 1년 가까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지검장에는 특수통 이진동(28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명됐다. 대전지검장과 호흡을 맞출 대전고검장에도 특수통인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 고검장은 대전지검장 시절 이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백 전 장관에 대한 ‘배임교사 혐의’ 추가 기소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인사에서는 공안·기획통 검사들도 다수 승진했다. 검찰 조직 서열 3위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송강(29기)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 검사는 작년 ‘충북동지회 간첩 사건’을 지휘해 기소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 등 산적한 공안 사건 수사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북부지검장에도 공안통인 정영학(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중 지난달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유일하게 좌천되지 않은 정진우(29기) 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정 차장검사는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황병주(29기) 서울고검 검사, 공판송무부장에는 김선화(30기)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김 검사는 30기 중 유일한 승진자이자 검찰 역사상 여섯 번째 여성 검사장이 됐다.‘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사건을 지휘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기소했던 노정연(25기) 창원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며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이 됐다. 대구고검장에는 최경규(25기) 의정부지검장, 수원고검장에 이주형(25기) 울산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에 발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