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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무역적자에…중국·반도체·에너지 '3대 리스크' 중점 관리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무역보험 연간 체결 한도 늘리고중소·중견기업 물류비 부담 안화'한·중 경제장관회의' 정례화하고반도체 소부장 中企 지원 강화해[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120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물류·해외인증·마케팅 등 수출 활동 전반을 총력 지원한다. 또 대(對)중 수출 부진과 반도체 가격 하락, 에너지 가격 급등 등 무역 적자를 키우는 ‘3대 리스크’를 중점 관리하고, 민관 합동 수출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총리 주재 ‘무역투자전략회의’도 가동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 신항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무역적자 엄중 인식”…무역금융 ‘351조원’ 공급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부산 신항에서 열린 윤석열대통령 주재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는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254억7000만 달러로, 1~8월 기준 역대 최악이었던 1996년 무역 적자 규모(141억7743만 달러 적자)를 뛰어넘었다. 이달까지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수출품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역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산업부는 △주요국 긴축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수요 둔화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높은 에너지가격 수준 지속 등을 우리 무역에 악영향을 미치는 ‘3대 리스크’로 보고 중점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수출은 작년 실적을 넘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수출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부는 ‘3대 리스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총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출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무역보험 연간 체결한도를 상향 조정해 최대 351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한도는 50억원에서 중소기업은 70억원, 중견기업은 100억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또한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입보험 적용 대상 품목· 한도를 늘려 수출기업들의 원자재 수입 지원도 강화한다.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9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중소·중견 수출기업 750개사의 물류비도 지원한다.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특별 저리융자(금리 연 2~2.5%, 기업당 최대 3억원)도 제공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대중 협력 강화…‘한·중경제장관회의’ 정례화특히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에너지 가격 급등 등 ‘3대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우선 대중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ICT 융복합, 첨단 소부장, 서비스 등 양국이 전략 육성하는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 또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정례화해 우리 기업의 대중 수출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는 향후 5년간 340조원 이상의 기업투자를 유인하는 기존 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안에 더해 팹리스·소재·부품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대상 수출 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수출보험 우대 등 단기 무역금융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입수요 관리를 위해선 가격이 급등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를 액화석유가스(LPG), 바이오연료 등으로 대체해 에너지 수입액 절감을 추진한다. 예컨대 LPG와 LNG를 섞어 쓰는 혼소를 통해 동절기 LNG 수입액을 8억8000만 달러를 줄이고 산업체 연료도 도시가스에서 LPG로 전환해 4억9000만 달러를 절감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 같은 수출 총력 지원을 위해 국무총리 주재의 ‘무역투자전략회의’를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주요 업종별 협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수출 현황도 수시 점검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무역 유관기관들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수출현장 지원단’을 가동한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라 4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수출이 최근 대내외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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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9월16일부터 18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군산시 제공)(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국내맥아로 수제맥주를 만들고 있는 군산에서 최정상 블루스 뮤지션이 함께하는 첫 수제맥주축제가 열린다.군산시는 오는 9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제1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맥주는 주원료가 군산에서 생산되는 보리로 원료 재배부터 맥주 양조까지 지역에서 이뤄지는 군산 맥주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기 위해 '나의 도시, 나의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군산시민과 수제맥주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군산 수제맥주 축제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트'와 같이 지역 수제맥주 업체만 참여하며, 맥주와 함께 군산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14개의 지역 대표 음식점이 함께 참여해 차별화된 맥주축제로 진행된다.특히, 맥주와 잘 어울리는 블루스 음악을 테마로 3일 동안 행사장 무대에서 국내 최정상 블루스 뮤지션들의 고품격 음악공연이 라이브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 지친 시민들에게 선물 같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대한민국 블루스의 전설인 '신촌블루스' 등 5개 그룹이 참여하며, 17일에는 한국의 에릭 클랩튼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김목경 블루스 밴드'를 포함한 8개 그룹, 18일에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포크와 블루스를 이끈 대표주자 '이정선 밴드' 등 5개 그룹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행사장은 라이브 공연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3000개의 좌석이 준비된 메인무대와 '군산맥주 라이브펍'을 중심으로 탁트인 바다를 조망으로 일몰을 감상하며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선셋 맥주선창존'이 운영된다.아울러 체험과 퍼포먼스를 즐기는 '스트릿 파티존'과 지역 수제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과 함께 군산맥주 100년 역사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농산물로 만든 군산맥주, 근대항구의 선창가와 어울리는 블루스 음악으로 독창적인 로컬 문화컨텐츠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국내 유일의 보리재배, 맥아가공, 맥주양조까지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군산맥주 창업·판매시설인 '군산비어포트'로 수제맥주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