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 쓰러진 '항암치료' 승객, SR표 '응급대응'이 '목숨' 살렸다[신교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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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내 응급환자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94명…119 인계만 79건SR "실전 같은 교육훈련 통해 대비…지원 아끼지 않는 의료진에 감사"
SR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SR 제공)(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 지난 2월21일 수서역에서 부산을 향하던 SRT 343열차 안. 객실장 단말기에 긴급 호출음이 울렸다. 고객은 맥박과 호흡이 있었으나 의식이 없었다. 객실장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열차 내 의료진을 급하게 찾았다. 잠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활동을 다녀온 간호사 3명이 달려왔다. 간호사가 회복을 도운 지 10여분만에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 서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돌아가던 고객은 건강을 회복하고 목적지인 동대구역에서 보호자와 무사히 하차했다.◇전국 최초로 수서역 '건강라운지' 조성…세브란스병원 인력 파견30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차내 응급환자는 총 94명으로 월평균 5명 수준이다. 그중 객실장과 의료진 승객이 응급조치를 하고 119 구급대에 인계한 경우는 79건에 달한다.SRT가 출도착하는 수서역 인근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이 있어 SRT를 이용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 SR 측 설명이다. 차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94명 중 12명은 병원을 찾거나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에 SR은 전국 철도역 가운데 유일하게 수서역 지하1층 맞이방에 간호사가 상주하는 건강라운지를 조성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사는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도착 열차 및 역사에서 발생하는 긴급 사고에 대처하고 있다.여기에 SR은 객실장들의 응급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심장충격기 작동법처럼 실제와 같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 소방서나 동영상 등으로 진행하는 교육의 결과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차내에서 4번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를 무사히 119에 인계했다.
SRT 최진현 기장과 이종국 객실장(사진 왼쪽부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SRT 열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객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SRT 승무원 역할"SR 관계자들은 고객의 생명을 지키는 또 다른 주인공은 승객으로 탔던 의료진이라고 입을 모은다. SR에 의하면 2021년부터 7월 사이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방송을 듣고 의료진이 조치한 경우가 19번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열차에 타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 등 10명이 긴급방송을 듣고 한자리에 모인 일도 있다. 10명의 의료진은 승객이 회복할 때 까지 한명도 떠나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월17일에는 한 간호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것을 발견해 이종국 SRT 객실장, 최진현 SRT 기장이 조치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지킨 사례가 있다. 이 객실장은 "고객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SRT 승무원의 역할이다"라면서도 "위급상황에서 기꺼이 응급환자 구조에 도움을 주신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SR 관계자는 "의료진의 연락처나 신원을 받아 보답하려 해도,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본인은 별일 한 것 없다는 듯이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SR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SR 제공)(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 지난 2월21일 수서역에서 부산을 향하던 SRT 343열차 안. 객실장 단말기에 긴급 호출음이 울렸다. 고객은 맥박과 호흡이 있었으나 의식이 없었다. 객실장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열차 내 의료진을 급하게 찾았다. 잠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활동을 다녀온 간호사 3명이 달려왔다. 간호사가 회복을 도운 지 10여분만에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 서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돌아가던 고객은 건강을 회복하고 목적지인 동대구역에서 보호자와 무사히 하차했다.◇전국 최초로 수서역 '건강라운지' 조성…세브란스병원 인력 파견30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차내 응급환자는 총 94명으로 월평균 5명 수준이다. 그중 객실장과 의료진 승객이 응급조치를 하고 119 구급대에 인계한 경우는 79건에 달한다.SRT가 출도착하는 수서역 인근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이 있어 SRT를 이용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 SR 측 설명이다. 차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94명 중 12명은 병원을 찾거나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에 SR은 전국 철도역 가운데 유일하게 수서역 지하1층 맞이방에 간호사가 상주하는 건강라운지를 조성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사는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도착 열차 및 역사에서 발생하는 긴급 사고에 대처하고 있다.여기에 SR은 객실장들의 응급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심장충격기 작동법처럼 실제와 같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 소방서나 동영상 등으로 진행하는 교육의 결과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차내에서 4번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를 무사히 119에 인계했다.
SRT 최진현 기장과 이종국 객실장(사진 왼쪽부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SRT 열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객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SRT 승무원 역할"SR 관계자들은 고객의 생명을 지키는 또 다른 주인공은 승객으로 탔던 의료진이라고 입을 모은다. SR에 의하면 2021년부터 7월 사이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방송을 듣고 의료진이 조치한 경우가 19번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열차에 타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 등 10명이 긴급방송을 듣고 한자리에 모인 일도 있다. 10명의 의료진은 승객이 회복할 때 까지 한명도 떠나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월17일에는 한 간호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것을 발견해 이종국 SRT 객실장, 최진현 SRT 기장이 조치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지킨 사례가 있다. 이 객실장은 "고객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SRT 승무원의 역할이다"라면서도 "위급상황에서 기꺼이 응급환자 구조에 도움을 주신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SR 관계자는 "의료진의 연락처나 신원을 받아 보답하려 해도,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본인은 별일 한 것 없다는 듯이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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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음5G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공∙민간에 '이음5G'(5G 특화망) 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는 공공·민간 분야에 이음5G의 특성과 5G 기술력을 활용해 파급력 있는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확산하고, 이음5G 관련 기술 적용 및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추진된다.이음5G는 이동통신사업자 외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5월 국내 이음5G 상용 확대와 공공 이익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4.7㎓와 28㎓를 모두 지원하는 이음5G 전용 장비를 출시하고, 네이버 신사옥에 이를 적용한 국내 최초 이음5G 상용을 지원한 바 있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는 에너지∙안전∙수자원관리∙의료∙의료교육 등 5개 분야에서 공공∙민간 기관과 협력해 '이음5G 전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각 수요기관에 컨소시엄을 통해 이음5G 전용 솔루션인 컴팩트 코어, 컴팩트 매크로, 특화망 전용 주파수인 4.7㎓와 28㎓를 지원하는 라디오 기지국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이음5G 전용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먼저 공공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에너지), 한국산업단지공단(안전),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관리)와 협력해 공공의 이익과 안전, 보안이 강화된 5G 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한국전력공사는 이음5G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 가상 변전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감시, 웨어러블 카메라를 통한 현장 모니터링 등 업무 환경의 편의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음5G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디지털 안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하여 위험 구역 감시·분석, 화재 감지, AI 기반 전기·설비 과부하 모니터링 등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성을 높인다.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음5G 기반 물 관리 자동화를 바탕으로 스마트 정수장과 교량 안전관리 서비스를 구현해 시설물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재난재해 예측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3D 데이터를 몸 위에 투영하고, 의료진 간 수술 영상과 음성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비대면으로 협진하는 등 이음5G 기반의 지능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민간 분야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료), 삼성서울병원(의료교육)과 협력해 이음5G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첨단 의료∙통신 기술이 결합된 융합서비스를 창출한다.삼성서울병원은 이음5G를 통해 수술 현장을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지도하는 원격 수술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AR(증강현실) 글라스를 활용한 로봇회진, 응급기술, 인공호흡기 교육 등 실감형 의료 전문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 그룹 상무는 "이번 국내 공공∙민간기관과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특화망 서비스 상용 노하우가 결합된 성과"라며 "삼성전자는 5G 리더십과 국내외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음5G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공∙민간에 '이음5G'(5G 특화망) 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는 공공·민간 분야에 이음5G의 특성과 5G 기술력을 활용해 파급력 있는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확산하고, 이음5G 관련 기술 적용 및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추진된다.이음5G는 이동통신사업자 외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5월 국내 이음5G 상용 확대와 공공 이익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4.7㎓와 28㎓를 모두 지원하는 이음5G 전용 장비를 출시하고, 네이버 신사옥에 이를 적용한 국내 최초 이음5G 상용을 지원한 바 있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는 에너지∙안전∙수자원관리∙의료∙의료교육 등 5개 분야에서 공공∙민간 기관과 협력해 '이음5G 전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각 수요기관에 컨소시엄을 통해 이음5G 전용 솔루션인 컴팩트 코어, 컴팩트 매크로, 특화망 전용 주파수인 4.7㎓와 28㎓를 지원하는 라디오 기지국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이음5G 전용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먼저 공공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에너지), 한국산업단지공단(안전),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관리)와 협력해 공공의 이익과 안전, 보안이 강화된 5G 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한국전력공사는 이음5G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 가상 변전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감시, 웨어러블 카메라를 통한 현장 모니터링 등 업무 환경의 편의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음5G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디지털 안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하여 위험 구역 감시·분석, 화재 감지, AI 기반 전기·설비 과부하 모니터링 등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성을 높인다.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음5G 기반 물 관리 자동화를 바탕으로 스마트 정수장과 교량 안전관리 서비스를 구현해 시설물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재난재해 예측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3D 데이터를 몸 위에 투영하고, 의료진 간 수술 영상과 음성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비대면으로 협진하는 등 이음5G 기반의 지능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민간 분야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료), 삼성서울병원(의료교육)과 협력해 이음5G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첨단 의료∙통신 기술이 결합된 융합서비스를 창출한다.삼성서울병원은 이음5G를 통해 수술 현장을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지도하는 원격 수술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AR(증강현실) 글라스를 활용한 로봇회진, 응급기술, 인공호흡기 교육 등 실감형 의료 전문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 그룹 상무는 "이번 국내 공공∙민간기관과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특화망 서비스 상용 노하우가 결합된 성과"라며 "삼성전자는 5G 리더십과 국내외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