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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G-7 유가 가격상한제 도입하자 가스 파이프라인 잠궈

독일 루브민 소재 노르트스트림1 천연가스 해상 파이프라인 육상 시설 모습. 2011.11.08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 유지 보수중 누출을 발견했다며 파이프라인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의 최대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성명을 통해 모든 결함이 수정될 때까지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가즈프롬은 8월 29일, 3일간의 유지 보수를 위해 라인을 폐쇄했으며, 3일부터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그러나 보수 중 유출을 발견했다며 돌연 폐쇄기간을 연장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G-7에 대한 보복 조치 : 이는 선진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발표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G-7 재무부 장관들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초기 가격 상한선은 기술 투입 범위에 따라 결정된다"며 "필요에 따라 가격 수준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가즈프롬이 천연가스 공급을 언제 재개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폐쇄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에 따라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에너지난은 매우 고통스러울 전망이다.◇ 백악관 천연가스 무기화 비판 :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미국과 유럽은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장도 충격, 미증시 일제 하락 :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시장에도 충격을 주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1.07%, S&P500이 1.07%, 나스닥이 1.31% 각각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AFP=뉴스1국제유가도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74% 상승한 배럴당 87.25달러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 상승한 배럴당 93.2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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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의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 로이터)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원전 인근에서 벌인 교전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유엔 산하 원자력 감시 기구인 IAEA는 유럽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자 사고를 예방하고 원전의 안전성을 검사하기 위해 현재 현장을 방문 중이다.​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회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IAEA 조사단이 자포리자 원전의 핵심부에 접근하는 길목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에네르고아톰 측은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점령 중인 지역에 조사단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며 "IAEA 조사단이 불필요하게 러시아군을 마주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원전을 폭격했다는 사실과 원전 피해 증거를 왜곡하고 거짓말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IAEA 조사단의 시찰은 반드시 진행돼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IAEA 측으로부터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다는 것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비무장시켜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겨냥해 폭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원전 폭발의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핵재앙을 만들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의) 무모한 시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군의 기지로부터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침공을 개시하자마자 점령한 지역 중 하나다.​자포리자 원전 인근은 전쟁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계속돼 왔으며 양국은 사고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중이다.​러시아군의 점령 후에도 원전은 우크라이나 측 시설 유지 인원들에 의해 운영 중이며 러시아는 원전을 반환하라는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의 요구를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IAEA는 조사단이 지난 1일 수시간에 걸쳐 자포리자 원전을 조사했으며 원전 피해 평가를 마치고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