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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포스코 원상복구 안간힘…준설차 및 방역 총력 지원

포항시가 포스코에 긴급 투입한 버큠카로 대규모 흙탕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포스코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응방안 후속조치로 포스코에 버큠카(준설차) 및 방역단을 신속하게 지원했다.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15일 피해 복구와 조기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응 논의에서 포항시에 흙탕물 제거를 위한 버큠카(준설차)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제철소 전반에 방역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이에 시는 포스코 내 대규모로 흙탕물 제거 작업을 수행할 버큠카(준설차) 3대를 긴급 투입해 조치가 시급한 현장을 중심으로 이날 하루에만 2만ℓ를 준설했다.또한, 방역차량 20대, 연막과 분무 장비 50여 대, 읍면동 방역 봉사단 100여 명을 지원해, 포스코 건강증진센터 직원들과 함께 안전수칙 등 방역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한 철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한 후 포항제철소 전체에 살균 소독을 했다.



읍면동 방역 봉사단이 포스코 전반을 살균소독하고 있다포항시는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포스코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버큠카(준설차)를 우선 배치하는 한편, 추후 복구상황을 지켜본 후 포스코와 상호 협의해 방역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이강덕 시장은 “제철산업은 기간산업으로 지역은 물론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큰 만큼 포스코의 빠른 원상복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태풍피해로 인한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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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의 기린사(치린셔) 상업지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K-페스타(FESTA)’에서 한식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K-페스타는 지난 2020년 주중한국대사관이 한국 기업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행사다. 지난해에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감동의 축제’를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문을 열게 됐다. 중국에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이 있었다는 걸 까맣게 잊을 정도로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찾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20만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떡볶이 등 분식을 파는 곳은 준비한 재료가 두번이나 동났다.



K페스타에 인파가 몰려들자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준비, 격파” 한 부스에서는 태권도 체험이 한창이었다. 서원식 주중한인태권도 시범단 단장은 “단원들과 여기서 태권도 시범을 하고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며 “중국인들에게 멋지고 아름다운 태권도 시범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한국 물건을 두 손 가득 구매했다. 건강보조식품, 과자, 음료수, 김 등 약 40개 부스의 모든 제품이 인기다. 행사 중간에 마련된 작은 공연장에서는 K팝(POP) 댄스 경연, 한식 만들이 체험 행사 등이 이어졌다. 전시된 현대자동차(005380)의 차량에도 구경하려는 손님이 몰렸다.



17일 k페스타 참가자들이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중국 전략형 다목적 미니밴(MPV) ‘쿠스토’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임용 고기창고 사장은 “기린사가 원래 핫플레이스라 주말이 손님이 많긴 한데 이틀 동안 홍보가 많이 되면서 사람이 밀려들어왔다”며 “아직 코로나 전 수준은 아니지만 이념과 정치를 떠나 한국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정재호 주중한국대사는 첫날인 17일 행사에 참가해 행사를 둘러보고 “중국인들이 우리의 상품과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사이 인식과 정서가 더 우호적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다만 이날 행사가 일찍 끝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중국 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보다 큰 행사를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부스 관계자는 “이제 막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문을 닫게 되어 아쉽다”며 “코로나19 방역 때문이라지만 원활하게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7일 저녁 K페스타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