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美 블링컨에 "일방적 괴롭힘 중단해야…대만 문제 간섭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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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자 회담서 양국 관계, 대만 문제 등 논의블링컨 "미국, 대만해협 평화 유지에 전념"
왕이 중국 외교 분야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월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중국이 미국을 향해 양국 관계의 안정을 언급하면서도 "일방적인 괴롭힘을 중단하라"며 날선 입장을 보였다. 특히 대만의 분리독립 문제와 관련해선 "개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23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미·중 양국 관계,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주고 받았다.먼저 24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현재 미·중 관계는 심각한 충격을 받았고, 미국은 그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가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세계와 역사 및 양국 인민에게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양국 관계가 안정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왕 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억제와 탄압을 골자로 한 대중국 정책을 반성하고 바꾸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실력(우위)을 기반으로 중국인들과 왕래하려 하지 말고,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만 하지 말며, 일방적인 괴롭힘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왕 부장은 대만 분리독립 문제를 보는 중국의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 측에 '중국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국인 마음 속에서 그 무게는 태산과 같다"며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며 이는 모호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며, 미국은 그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고, 중국은 '조국통일, 일국양제'의 기본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국양제(一國兩制)란 하나의 국가 내에 두 개의 체제를 허용함을 뜻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를 홍콩 및 마카오에 적용 중인 한편 대만 통일원칙으로 내세운다.아울러 "평화적 해결과 대만 분리독립은 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고, 대만 독립행보가 증가할수록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진정 대만해의 평화를 수호하려 한다면 대만 독립행보를 억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반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고, 이는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일치한다"고 중국 측에 언급했다.또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미·중 간 열린 소통라인을 유지하고, 특히 긴장 상황 동안에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할 필요에 대해 언급했고, 이해 관계가 교차하는 중국과의 협력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왕이 중국 외교 분야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월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중국이 미국을 향해 양국 관계의 안정을 언급하면서도 "일방적인 괴롭힘을 중단하라"며 날선 입장을 보였다. 특히 대만의 분리독립 문제와 관련해선 "개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23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미·중 양국 관계,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주고 받았다.먼저 24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현재 미·중 관계는 심각한 충격을 받았고, 미국은 그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가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세계와 역사 및 양국 인민에게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양국 관계가 안정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왕 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억제와 탄압을 골자로 한 대중국 정책을 반성하고 바꾸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실력(우위)을 기반으로 중국인들과 왕래하려 하지 말고,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만 하지 말며, 일방적인 괴롭힘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왕 부장은 대만 분리독립 문제를 보는 중국의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 측에 '중국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국인 마음 속에서 그 무게는 태산과 같다"며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며 이는 모호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며, 미국은 그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고, 중국은 '조국통일, 일국양제'의 기본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국양제(一國兩制)란 하나의 국가 내에 두 개의 체제를 허용함을 뜻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를 홍콩 및 마카오에 적용 중인 한편 대만 통일원칙으로 내세운다.아울러 "평화적 해결과 대만 분리독립은 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고, 대만 독립행보가 증가할수록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진정 대만해의 평화를 수호하려 한다면 대만 독립행보를 억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반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고, 이는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일치한다"고 중국 측에 언급했다.또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미·중 간 열린 소통라인을 유지하고, 특히 긴장 상황 동안에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할 필요에 대해 언급했고, 이해 관계가 교차하는 중국과의 협력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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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건설한 미국 텍사주 태양광발전소.(한화큐셀 제공)(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유통 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떼어내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도 분리한다.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 부문(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분할로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의 3개 부문으로 줄여,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초 인적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김은수 갤러리아 부문 대표는 "최근 급격한 대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액면가 5000원)와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액면가 500원)를 받게 된다. 1주 미만의 주식은 신규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현금으로 돌려받는다.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되는 사업은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약 5%, 영업이익은 약 4%였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지분 매각 대금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통과로 향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할 방침이다. 다음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면 신설 한화첨단소재는 올해 12월 출범한다.김인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른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복합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태양광 셀 성능 유지의 필수 자재인 EVA 시트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을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할 예정이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우선 첨단소재 물적분할과 관련해 약 700억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물적분할 시 주식 매수 청구권 제도 법제화'에 앞서 주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것이다.주식 매도를 원하는 주주들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NH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보통주는 22일 종가인 5만1000원, 우선주는 자본시장법에 정해진 주식매수청구가 산정액인 4만7669원에 매도할 수 있다. 공개 매수가는 물적분할 공시 전날(22일) 종가나 자본시장법 상 주식매수청구가액 중에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한화솔루션은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한화솔루션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신용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건설한 미국 텍사주 태양광발전소.(한화큐셀 제공)(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유통 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떼어내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도 분리한다.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 부문(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분할로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의 3개 부문으로 줄여,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초 인적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김은수 갤러리아 부문 대표는 "최근 급격한 대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액면가 5000원)와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액면가 500원)를 받게 된다. 1주 미만의 주식은 신규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현금으로 돌려받는다.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되는 사업은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약 5%, 영업이익은 약 4%였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지분 매각 대금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통과로 향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할 방침이다. 다음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면 신설 한화첨단소재는 올해 12월 출범한다.김인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른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복합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태양광 셀 성능 유지의 필수 자재인 EVA 시트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을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할 예정이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우선 첨단소재 물적분할과 관련해 약 700억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물적분할 시 주식 매수 청구권 제도 법제화'에 앞서 주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것이다.주식 매도를 원하는 주주들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NH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보통주는 22일 종가인 5만1000원, 우선주는 자본시장법에 정해진 주식매수청구가 산정액인 4만7669원에 매도할 수 있다. 공개 매수가는 물적분할 공시 전날(22일) 종가나 자본시장법 상 주식매수청구가액 중에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한화솔루션은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한화솔루션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신용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