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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단장-감독 중에 골라!' 구단주 만난 듀란트의 요구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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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와 브루클린 구단주가 만났다.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케빈 듀란트에 대해 보도했다.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NBA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케빈 듀란트다. 

듀란트는 FA 자격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단연 최대어로 떠올랐다.

듀란트 드라마가 40일 가까이 진행 중임에도, 그의 행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그에게 관심 있다는 팀들의 이름만 들릴 뿐, 구체적으로 진전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브루클린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듀란트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에 브루클린은 듀란트를 활용해 막대한 반대급부를 얻길 원하는 중이다.

트레이드 진행이 정체를 겪자 듀란트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듀란트는 최근 조 차이 브루클린 구단주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듀란트는 구단주와의 미팅에서 자신을 트레이드해달라는 요청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듀란트는 브루클린에 남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신과 션 막스 단장-스티브 내쉬 감독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케빈 듀란트가 최근 브루클린 구단주 조 차이와 만남을 가졌다. 

소식통에 의하면 듀란트는 이 자리에서 트레이드를 거듭 요청했고, 자신과 션 막스 단장, 스티브 내쉬 감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듀란트의 기량은 대단하지만, 구단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사실상 자신이 원하는 대대적인 개편 없이는 팀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듀란트의 계약이 4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브루클린은 그다지 서두를 이유가 없다. 

브루클린 프런트는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모두 트레이드되지 않고 시즌에 돌입하는 그림을 바랄 수도 있다.

듀란트-어빙-벤 시몬스 트리오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브루클린이다. 

시즌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지는 쪽은 듀란트다. 

디 애슬레틱은 듀란트의 유력한 행선지로 보스턴과 토론토, 마이애미를 꼽았다. 모두 동부 컨퍼런스 대권 도전이 가능한 강팀들이다.

그중에서도 주목할만한 팀은 보스턴이다. 디 애슬레틱은 보스턴이 제일런 브라운을 중심으로 패키지를 짠다면 충분히 트레이드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연 많은 NBA 팬의 이목을 끌고 있는 케빈 듀란트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59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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