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뻥 뚫리는 청정 여행…'그로스 글로크너'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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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제공)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청명한 알프스 공기와 함께 초입부터 펼쳐지는 숨이 멎을 듯한 장관이 압권이다."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청정 자연의 알프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그로스 글로크너'를 추천했다. 그로스글로크너는 해발 3798m로 오스트리아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오스타리아 관광청은 "10월은 올해 중 그로스글로크너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그로스글로크너 고산 도로는 겨울엔 폭설로 인한 통행제한으로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차량 진입이 허용된다"고 전했다.구름 위를 달리는 짜릿함,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이 산을 둘러싼 하이 알파인 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 30개를 거쳐가며 청정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긴 빙하인 파스테르체 빙하가 뿜는 냉기가 만든 것 같은 구름이 도로 위로 펼쳐진다. 마치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아찔한 낭떠러지가 펼쳐진다. 이는 전 세계 드라이버와 라이더의 버킷리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는 매년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오픈한다. 렌터카 여행이 가장 편하지만, 배낭 여행객이라면 글로크너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서울=뉴시스]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 파노라마 레스토랑. ⓒ오스트리아 관광청_감잔호.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우아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알프스 뷰,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편안하게 그로스글로크너의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를 추천한다.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 내 해발 2369m에 위치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방문자 센터는 1856년 이곳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당시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그로스글로크너를 방문한 황제는 압도적인 장관에 매료됐다고 전해진다. 맛있는 오스트리아 현지식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자 센터에 위치한 파노라마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레스토랑은 전면 통 유리창과 더불어 테라스 좌석을 갖춰 그로스글로크너의 경관을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크림믈 폭포 ⓒHohe Tauern_Michael Huber.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아이들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원한다면,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그로스글로크너와 더불어 알프스의 대자연을 좀 더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면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공원 내 위치한 크림믈 폭포는 국립공원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다. 특히 크림믈 월드 오브 워터에서는 폭포 전망 테라스, 물 극장과 폭포 센터, 야외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게임까지 크림믈 폭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폭포수는 알레르기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한 켠에 위치한 하일리겐 블루트 마을은 숨은 사진명소다. 초록이 짙은 초원 위로 알프스의 설산이 자리해 멋진 경치를 자랑한다. 산악 지방에만 사는 귀여운 동물들도 호에타우에른을 방문해야 할 이유다.현재 코로나19 관련 서류와 증명서 없이 오스트리아 입국이 가능하다. 지난 5월16일부로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입국시 규제가 전면 해제됐다. 6월1일 이후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 지역 상업시설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관광시설 방문, 상업시설 이용과 같은 오스트리아 내 여행시에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음성 결과·접종 완료 혹은 회복 증명서 소지를 권장한다.
[서울=뉴시스]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 파노라마 레스토랑. ⓒ오스트리아 관광청_감잔호.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우아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알프스 뷰,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편안하게 그로스글로크너의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를 추천한다.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 내 해발 2369m에 위치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방문자 센터는 1856년 이곳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당시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그로스글로크너를 방문한 황제는 압도적인 장관에 매료됐다고 전해진다. 맛있는 오스트리아 현지식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자 센터에 위치한 파노라마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레스토랑은 전면 통 유리창과 더불어 테라스 좌석을 갖춰 그로스글로크너의 경관을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크림믈 폭포 ⓒHohe Tauern_Michael Huber.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아이들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원한다면,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그로스글로크너와 더불어 알프스의 대자연을 좀 더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면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공원 내 위치한 크림믈 폭포는 국립공원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다. 특히 크림믈 월드 오브 워터에서는 폭포 전망 테라스, 물 극장과 폭포 센터, 야외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게임까지 크림믈 폭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폭포수는 알레르기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한 켠에 위치한 하일리겐 블루트 마을은 숨은 사진명소다. 초록이 짙은 초원 위로 알프스의 설산이 자리해 멋진 경치를 자랑한다. 산악 지방에만 사는 귀여운 동물들도 호에타우에른을 방문해야 할 이유다.현재 코로나19 관련 서류와 증명서 없이 오스트리아 입국이 가능하다. 지난 5월16일부로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입국시 규제가 전면 해제됐다. 6월1일 이후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 지역 상업시설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관광시설 방문, 상업시설 이용과 같은 오스트리아 내 여행시에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음성 결과·접종 완료 혹은 회복 증명서 소지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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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최첨단 핵추진 잠수함 K-329 벨고르드. 타스연합뉴스영국 더타임스와 이탈리아 신문 라레푸블리카에 등에 따르면 K-329 벨고르드는 북극해를 향해 출항했으며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포세이돈 핵실험을 할 계획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와 관련해 회원국과 동맹국에 러시아가 포세이돈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전파했다.무인자율항행 기능을 탑재한 포세이돈(사거리 1만㎞ 추정)은 히로시마 원폭(16kt)의 6250배인 100메가톤(Mt)급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고르드 잠수함이 해안 도시 근처의 수심 1㎞ 지점에 포세이돈을 폭발시켜 상대에게 궤멸적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 경우 500m에 달하는 방사능 쓰나미가 도시를 덮칠 수 있다고 러시아 매체는 주장한다.러시아가 포세이돈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에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요원인 레베카 코플러 군사전문가는 “2027년은 돼야 (포세이돈이) 정상 작동할 것”이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을 위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세이돈을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세이돈 핵어뢰. 타스연합뉴스러시아 중부 지역에서는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 및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포착됐다고 더타임스가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를 인용해 보도했다. 폴란드 국방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장비 유지와 관리, 수송 및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분석했다.고위 관계자는 더타임스에 러시아의 핵 위협이 흑해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의 핵 위협은)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면서도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발사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미국도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CNN방송은 미국 당국이 세운 비상계획에는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거나 핵무기를 공중이나 비거주지역에서 폭발시키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은 (러시아의 핵 공격이) 대응을 준비해야 할 잠재적인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루간스크, 도네츠크, 케르손,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합병을 기념하는 집회에 나와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푸틴의 전술 핵무기 위협에 대해 “위험이 이익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전술 핵무기 이용 시) 국제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고,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거래 중인 국가를 제재에 포함하는 구실이 될 것”이라며 “핵에서 방출된 방사능이 러시아 영토로 다시 날아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러시아 측은 자국의 핵무기 사용 움직임에 대한 보도를 허언으로 규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4일 “서방 정치인과 국가 원수들이 언론을 이용해 핵 주장을 펴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러시아의 핵 위협이 노골화됐다는 징후는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러시아 상원이 이날 점령지 병합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하면서 최종 절차까지는 푸틴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 거침없는 러시아의 행보가 무색하게도,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에서 일부 도시를 수복하고 있다.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헤르손주의 졸로타 발카와 올렉산드리우카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적으로 우세한 전차를 앞세워 우리 방어선 깊이 파고들었다”고 우크라이군의 진격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상황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남부 반격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극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가)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헤르손 현지 친러세력도 우크라이나군이 선전하고 있다며 기존 전선보다 30㎞ 더 깊숙이 들어온 드니프로강 서안 요충지까지 진격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발발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리만뿐 아니라 헤르손에서도 성공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1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의 관문 도시 리만을 수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핵장비’ 추정 러시아 화물열차 우크라로 이동 러시아군의 장비와 병력 수송차를 실은 대형 화물열차가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선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가 촬영한 영상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열차의 장비가 러시아 국방부의 핵 전담 부서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일 러시아군의 핵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러시아의 핵무력 시위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바르 트위터 캡처한편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지지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에로의 통합을 지향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상기 지역들을 자기 구성에 받아들인 데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조 국장은 이들 지역에서 진행된 국민투표가 “인민들의 평등과 자결권의 원칙을 규제한 유엔헌장에 부합되게, 그리고 현지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합법적인 방법과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최첨단 핵추진 잠수함 K-329 벨고르드. 타스연합뉴스영국 더타임스와 이탈리아 신문 라레푸블리카에 등에 따르면 K-329 벨고르드는 북극해를 향해 출항했으며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포세이돈 핵실험을 할 계획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와 관련해 회원국과 동맹국에 러시아가 포세이돈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전파했다.무인자율항행 기능을 탑재한 포세이돈(사거리 1만㎞ 추정)은 히로시마 원폭(16kt)의 6250배인 100메가톤(Mt)급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고르드 잠수함이 해안 도시 근처의 수심 1㎞ 지점에 포세이돈을 폭발시켜 상대에게 궤멸적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 경우 500m에 달하는 방사능 쓰나미가 도시를 덮칠 수 있다고 러시아 매체는 주장한다.러시아가 포세이돈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에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요원인 레베카 코플러 군사전문가는 “2027년은 돼야 (포세이돈이) 정상 작동할 것”이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을 위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세이돈을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세이돈 핵어뢰. 타스연합뉴스러시아 중부 지역에서는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 및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포착됐다고 더타임스가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를 인용해 보도했다. 폴란드 국방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장비 유지와 관리, 수송 및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분석했다.고위 관계자는 더타임스에 러시아의 핵 위협이 흑해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의 핵 위협은)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면서도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발사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미국도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CNN방송은 미국 당국이 세운 비상계획에는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거나 핵무기를 공중이나 비거주지역에서 폭발시키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은 (러시아의 핵 공격이) 대응을 준비해야 할 잠재적인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루간스크, 도네츠크, 케르손,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합병을 기념하는 집회에 나와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푸틴의 전술 핵무기 위협에 대해 “위험이 이익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전술 핵무기 이용 시) 국제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고,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거래 중인 국가를 제재에 포함하는 구실이 될 것”이라며 “핵에서 방출된 방사능이 러시아 영토로 다시 날아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러시아 측은 자국의 핵무기 사용 움직임에 대한 보도를 허언으로 규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4일 “서방 정치인과 국가 원수들이 언론을 이용해 핵 주장을 펴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러시아의 핵 위협이 노골화됐다는 징후는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러시아 상원이 이날 점령지 병합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하면서 최종 절차까지는 푸틴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 거침없는 러시아의 행보가 무색하게도,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에서 일부 도시를 수복하고 있다.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헤르손주의 졸로타 발카와 올렉산드리우카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적으로 우세한 전차를 앞세워 우리 방어선 깊이 파고들었다”고 우크라이군의 진격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상황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남부 반격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극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가)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헤르손 현지 친러세력도 우크라이나군이 선전하고 있다며 기존 전선보다 30㎞ 더 깊숙이 들어온 드니프로강 서안 요충지까지 진격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발발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리만뿐 아니라 헤르손에서도 성공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1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의 관문 도시 리만을 수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핵장비’ 추정 러시아 화물열차 우크라로 이동 러시아군의 장비와 병력 수송차를 실은 대형 화물열차가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선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가 촬영한 영상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열차의 장비가 러시아 국방부의 핵 전담 부서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일 러시아군의 핵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러시아의 핵무력 시위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바르 트위터 캡처한편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지지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에로의 통합을 지향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상기 지역들을 자기 구성에 받아들인 데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조 국장은 이들 지역에서 진행된 국민투표가 “인민들의 평등과 자결권의 원칙을 규제한 유엔헌장에 부합되게, 그리고 현지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합법적인 방법과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