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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구대표팀. ⓒ AVC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 배구대표팀(세계랭킹 32위)이 태국(세계 랭킹 52위)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9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A조 예선 태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7, 25-23, 19-25, 23-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A조 예선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조 2위로 오는 11일 C조 1위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1세트부터 압도했다. 곽승석과 나경복, 김규민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점수를 뽑았다. 세터 한서수 지휘아래 초반부터 2, 3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중반에는 김규민이 블로킹으로 태국 흐름을 저지했다. 한국이 20점에 도달했을 때 태국은 14점에 머물렀다. 한국은 큰 점수 차를 앞세워 어렵지 않게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 한국은 태국 블로킹에 고전했다. 임동혁이 세 차례나 공격 실패를 기록하며 1-5로 밀렸다. 한국은 나경복을 앞세워 추격했다. 안정적인 리시브 후 한선수가 퀵 오픈 공격으로 블로커들을 따돌렸다. 5-8에서 나경복이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했고, 블로킹으로 태국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한국이 범실을 꾸준히 저질러 태국에 흐름을 빼앗기는 듯했다. 태국의 스파이크 서브를 제대로 리시브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점수 차를 좁히고 20점 고지에 나란히 섰다. 23-23 동점에서 나경복 블로킹이 터지며 세트 처음으로 태국을 상대로 우위를 잡았다. 세트 포인트에서 한국은 김규민 서브 득점으로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3세트도 불리하게 시작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태국에 리드를 내줬다. 임도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세터를 한선수에서 황택의로 교체하며 변화를 노렸다. 12-15에서 한국은 황택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허수봉이 서브 득점을 올려 1점 차가 됐다. 그러나 바로 허수봉이 서브 범실을 저질러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끝내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4세트에서도 태국을 압도하지 못했다. 20점까지 동점 흐름을 유지했다. 20-20에서 임동혁이 서브 범실을 저질렀다. 이어 태국의 중앙 후위 공격 디그를 해내지 못하며 점수가 벌어졌다. 임성진 서브 범실이 나오며 21-24로 밀렸고,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태국에 흐름을 내줬다. 5-6으로 밀린 가운데 임동혁 서브 범실이 나왔다. 한국은 1, 2점 차를 놓치지 않고 따라붙었다. 점점 태국에 게임 스코어에 도달했다. 서브 리시브가 무너지며 태국의 스파이크 서브를 버티지 못했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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