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시알리스처방으로 지키는 건강과 관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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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과 관계, 남성 삶의 핵심
건강한 몸은 단순히 신체적 활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남성에게 건강은 자신감과 행동력, 그리고 관계의 질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나이가 들수록 체력과 혈류, 호르몬 균형이 약해지면서자연스럽게 부부관계와 사회적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많은 남성이 경험하는 고민 활력이 떨어지니 자연스럽게 표정과 태도도 위축되고,부부관계에도 거리감이 생긴다는 단순한 신체 문제를 넘어정서적 만족감과 관계 유지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2. 로얄시알리스처방건강과 관계를 위한 과학적 동반자
로얄시알리스처방은 남성의 건강과 관계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한 솔루션입니다.
지속력 있는 효과 최대 36시간 동안 자연스러운 활력 유지
신체적 회복 전반적인 혈류 개선과 발기력 강화
심리적 안정 성적 자신감 회복으로 관계 만족도 향상
삶의 질 개선 부부관계의 친밀감과 행복감 증진
전문가는 말합니다.시알리스는 단순한 성기능 개선제를 넘어,남성 건강과 관계를 동시에 회복시키는 과학적 솔루션입니다.
3. 감성 스토리다시 찾은 부부의 웃음
박준호 씨가명, 50세는 몇 년 전부터업무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로 자신감이 흔들렸습니다.부부관계도 점점 소원해지고, 대화마저 줄어들면서집안 분위기까지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 상담과 함께 시알리스를 접한 그는꾸준한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했습니다.
몇 주 뒤, 그는 달라진 자신을 느꼈습니다.자연스러운 미소, 여유 있는 표정,그리고 오랜만에 느끼는 부부관계의 친밀감까지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시알리스 덕분에 제 몸과 마음이 회복되었고,그 자신감이 아내와의 신뢰와 사랑으로 이어졌습니다.
4. 전문가가 전하는 실질적 관리법
시알리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 운동 유산소와 근력 운동으로 혈류와 체력 개선
균형 잡힌 식단 에너지와 영양 관리로 활력 유지
충분한 수면 호르몬 균형과 정신적 안정 확보
파트너와의 소통 솔직한 대화로 관계 회복과 친밀감 강화
전문가는 강조합니다.활력과 건강은 단순히 약물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생활습관과 심리적 안정이 병행될 때 비로소 장기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실전 QampA
Q1복용 시 주의사항은?
A1성관계 최소 30분 전 복용하며,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 상담 필요.
Q2부작용은 있나요?
A2드물게 두통, 소화불량, 얼굴 붉어짐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입니다.
Q3생활습관 개선은 필수인가요?
A3네. 운동, 식습관, 수면 개선과 병행할 때 장기적인 건강과 관계 만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6. 건강과 관계, 동시에 지키는 선택
남성 건강은 단순한 체력 문제가 아니라,자신감, 표정, 행동, 그리고 관계의 질까지 이어지는 핵심 자산입니다.
로얄시알리스처방은 남성의 건강을 회복시켜자신감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고,그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부부 관계와 친밀감으로 이어집니다.
건강한 몸과 자신감 있는 태도,그리고 안정된 마음까지 갖춘 남성만이주변 사람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건강이 곧 관계의 힘이 되는 프리미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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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
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sisain/20260107070424008qdql.jpg" data-org-width="1280" dmcf-mid="XLJFoFCE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sisain/2026010 바다이야기게임2 7070424008qdql.jpg" width="658">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가 <시사IN>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역사학계가 뒤집혔다.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이 대통령은 2025년 12월12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말했다. “〈환단고기〉 연구하는 사람을 비하해 환빠라고 부르는데 동북아역사재단은 특별히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하는가?” “역사를 어떤 입장에서 볼지에 근본적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환단고기〉에는 고대 한민족 국가가 세계 곳곳을 지배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위서라는 게 통설이다. ‘위서’란 책 내용이 거짓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저자와 서술 연대 등 서지 정보를 날조했다는 뜻이다. 1979년 〈환단고기〉를 출간한 이유립은, 1911년 계연수라는 사람이 과거의 여러 문헌을 엮은 것이 이 책의 시초라고 주 손오공릴게임 장한다. 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책에 쓰인 단어들과 실증적 사료들로 미루어보아 〈환단고기〉는 1979년에 처음 쓰인 책이라고 본다. 2025년 12월14일 대통령실(청와대)은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검토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학계는 좀처럼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다.
바다이야기룰 기경량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는 〈환단고기〉 문제를 앞장서 비판해온 학자다. 그는 이 책을 신뢰하는 주장을 역사적 이견이 아닌 ‘사이비 역사학’이라고 부른다. 이 사안은 갑자기 불거진 사건이 아니며, 극우 파시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 교수를 만나 사이비 역사학의 위험성에 대해 들었다.
2025년 12월1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발언을 어떻게 보나?
걱정스럽다. ‘왜 〈환단고기〉를 연구하지 않는가’라는 뉘앙스로 보는 게 그 반대 해석보다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워딩만 보면 ‘신봉’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논란이 있다는 걸 인지한 뒤 이사장 답변을 받은 건데 그게 불충분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다만 대통령(청와대) 공식 입장은 ‘연구하라고 한 적은 없다’이다. 대통령 의중을 100% 알 수는 없으나 한번 선을 그은 것은 의미가 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환단고기〉에 우호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본다.
맥락이 있나?
사이비 역사학자들의 청원이 여당 쪽 정치인을 타고 대통령 책상 앞까지 가긴 갔으리라 추정한다. 이들 단체는 꾸준히 국회에 로비를 해왔고,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과 정책 협약을 맺었다. ‘현재 역사학계와 역사 연구 기관은 모두 식민사학자·친일파가 장악하고 있으므로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이때 주된 타깃이 이번에 문제가 된 동북아역사재단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다. 실제 역사학계에서는 (대선 후) 사이비 역사학으로 유명한 인물이 역사 연구 기관장에 임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돌았다. 우리로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되는 수준의 재앙이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역사 기관장들이 부른 논란 아닌가?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도 뉴라이트 논란이 있다.
윤석열 정부 때 시작된 움직임이 아니다. 10여 년 전부터 사이비 역사학자들은 동북아역사재단을 목표로 삼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이영호 이사장 재임기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영호 전 이사장은 한국 근대사를 전공한 대표적 진보 역사학자이다. 이런 인물이 기관장으로 있어도 ‘동북아역사재단은 식민주의 사학에 부역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에 따르면 동북아역사재단이 식민주의 사학의 온상에서 벗어날 길은 〈환단고기〉 믿는 사람을 기관장으로 앉히는 것밖에 없는 셈이다.
민주당이 특히 이 문제에 취약한가?
그렇지 않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환단고기〉를 인용했다. (2013년) 광복절 축사에서 “역사는 혼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뒤(〈단군세기〉 저자라고 주장되는 “이암 선생”이 한 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국무회의에서 다시 “바른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라고 말했다. 사이비 역사학 행사의 다수는 의원실 협조를 얻어 국회에서 열리고, 사이비 역사 도서 북콘서트 때는 여야 의원이 함께 축사를 한다. 여야 불문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다.
‘〈환단고기〉 신봉자가 뉴라이트보다는 낫다’는 시각이 있다.
학문의 입장에서 보면 전자가 훨씬 심각하다. 뉴라이트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틀렸다’고 반박할 수 있다. 학문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이비 역사학은 아니다. 〈환단고기〉는 이미 검증이 끝난 위서다. 위서라는 건 조작된 자료고, 일단 논의에서 배제하고 봐야 한다. 위서를 학문적 논쟁의 장에 올리는 건 재판에서 위증을 채택하는 것, 위조지폐를 화폐로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말하자면 뉴라이트는 복싱 경기에서 반칙하는 사람들이다. 사이비 역사학은 경기장에 곰을 던져놓는 사람이다. 논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가 서울 시내 대형 서점 매대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sisain/20260107070424511dnae.jpg" data-org-width="1280" dmcf-mid="5FABDBGhn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sisain/20260107070424511dnae.jpg" width="658">
학계에서 위서라고 보는 <환단고기>가 서울 시내 대형 서점 매대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학계 전반이 식민사학에 물들었다’는 비판이 있다.
사이비 역사학은 늘 ‘역사학계가 친일 학자 이병도 교수의 말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따른다. 그래서 학계에 친일 사관이 다수다’라고 주장한다. 정글 같은 학계의 생리를 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주장이다. 다른 학자의 허점이라면 글자 하나만으로도 물고 늘어지며 싸우는 게 역사학계다. 선학을 공격하고 넘어서서 자기 생각을 내보이는 이만 훌륭한 학자로 인정받는다. 이병도 교수의 학설 다수가 이 과정을 통해서 무너졌다. 오히려 사이비 역사 신봉자들이야말로 앵무새 같다. 사이비 역사 도서에 나온 주장을 금과옥조로 삼으며 남들에게 전파한다. 레퍼토리가 변하는 게 없다.
해외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나?
물론이다. 사이비 역사학은 거의 모든 나라에 존재하고 그 추종자의 최종 목적은 제 생각을 정설로 인정받는 것이다. ‘예수가 잉글랜드에 왔었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동유럽에 로마제국보다 거대한 제국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치의 ‘위대한 아리안족’ 주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사례일 것이다. ‘유라시아 대륙 전체가 하나의 문화권이고 일본에 영유권이 있다’는 주장이 일본 극우 중심으로 유통됐다. 광복 후 이 주장의 주체만 한국으로 바꾼 게 국내 사이비 역사학이라고 나는 본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역사학계를 위협할 정도로 사회적 힘을 지녔다는 점에서 한국 사이비 역사학은 심각하고 드문 사례다. 과거 한 세미나에서 ‘폴란드 제국 주장이 학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폴란드 학자들이 어리둥절해하더라. 우리나라는 (사이비 역사학 신봉자들이) 학술 연구자들의 작업을 훼방 놓고, 대통령 입에서까지 〈환단고기〉 이야기가 나오는 판인데, 해외 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의아하게 여긴다.
과거 유행했던 〈환단고기〉가 젊은 세대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다.
젊은 세대는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경멸한다. 애초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호응할 수가 없는 주장이다. 사이비 역사학의 기반은 열등감이다. ‘지금은 국력이 약하지만 과거에는 세계를 호령하던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근저에 있다. 중년·노년층이 주된 청중인 이유다. 따라서 20~30년만 지나도 사이비 역사학은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지금이다. 사이비 역사학을 가장 좋아하는 세대가 사회권력을 쥐고 있고 그 힘을 통해 여러 사업을 하려 한다. 교과서를 쓰려 하고 각종 대회를 연다. 〈환단고기〉를 주제로 한 논문 공모전 상금이 총 1억원이더라. 내가 속한 학회의 1년 예산이 1억원이 안 된다. 학술대회 한 번에 500만원쯤 쓰고, 연구비는 극소수만 받을 수 있다.
정부나 학계가 옥석을 가려야 하나?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들이 책 쓰고 강연하는 걸 정부가 무슨 수로 막을까? 역사 연구 기관이나 학자들의 학문적 반박도 맹점이 있다.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건 이미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다. 논문은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성립한다.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동일한 결론의 글은 쓸 수 없다. 반대편은 가능하다. 논파가 되든 말든 되풀이해서, 헐겁게 자료를 조작해서 논문을 낸다. 1차적 목표는 이 문제가 ‘논쟁의 대상’ ‘학설 차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학문의 세계 바깥에서도 사이비 역사학이 해악을 끼치나?
사이비 역사학을 믿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악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환단고기〉를 앞세워 돈벌이에 이용하는 이들이 나쁠 뿐, 가볍게 소비하는 분들은 도리어 ‘잊히고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나름의 정의감이 있다. 그런데 대상이 적확하지 않은 선의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사이비 역사학 뒤에는 타 인종에 대한 배타성,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우월의식, 그럼에도 우리가 핍박받아왔다는 피해의식이 있다. 여러 사회적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극우 파시즘을 싹틔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면에서 사이비 역사학은 장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환단고기〉를 비판하면서 공격받아왔다. 학술 활동에 지장은 없나?
학문적 영역에는 그 사람들이 영향을 줄 수 없다. 역사학자들이 공개 발언을 꺼리는 이유는 일상에 큰 지장이 가기 때문이다. 옳은 이야기를 하기에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있다. 대중서를 내놓으면 ‘별점 테러’를 가한다. 임용을 위해 면접까지 갔는데 대학 총장이 〈환단고기〉 신봉자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반대로 〈환단고기〉가 사실일 경우 가장 이득을 많이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고대사 전공자인 나다. 이걸로 논문 수십 편 쓰면서 평생 우려먹을 수 있다. 그럼에도 거부할 이유는 하나다.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상원 기자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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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량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가 <시사IN>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역사학계가 뒤집혔다.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이 대통령은 2025년 12월12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말했다. “〈환단고기〉 연구하는 사람을 비하해 환빠라고 부르는데 동북아역사재단은 특별히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하는가?” “역사를 어떤 입장에서 볼지에 근본적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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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에는 고대 한민족 국가가 세계 곳곳을 지배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위서라는 게 통설이다. ‘위서’란 책 내용이 거짓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저자와 서술 연대 등 서지 정보를 날조했다는 뜻이다. 1979년 〈환단고기〉를 출간한 이유립은, 1911년 계연수라는 사람이 과거의 여러 문헌을 엮은 것이 이 책의 시초라고 주 손오공릴게임 장한다. 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책에 쓰인 단어들과 실증적 사료들로 미루어보아 〈환단고기〉는 1979년에 처음 쓰인 책이라고 본다. 2025년 12월14일 대통령실(청와대)은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검토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학계는 좀처럼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다.
바다이야기룰 기경량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는 〈환단고기〉 문제를 앞장서 비판해온 학자다. 그는 이 책을 신뢰하는 주장을 역사적 이견이 아닌 ‘사이비 역사학’이라고 부른다. 이 사안은 갑자기 불거진 사건이 아니며, 극우 파시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 교수를 만나 사이비 역사학의 위험성에 대해 들었다.
2025년 12월1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발언을 어떻게 보나?
걱정스럽다. ‘왜 〈환단고기〉를 연구하지 않는가’라는 뉘앙스로 보는 게 그 반대 해석보다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워딩만 보면 ‘신봉’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논란이 있다는 걸 인지한 뒤 이사장 답변을 받은 건데 그게 불충분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다만 대통령(청와대) 공식 입장은 ‘연구하라고 한 적은 없다’이다. 대통령 의중을 100% 알 수는 없으나 한번 선을 그은 것은 의미가 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환단고기〉에 우호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본다.
맥락이 있나?
사이비 역사학자들의 청원이 여당 쪽 정치인을 타고 대통령 책상 앞까지 가긴 갔으리라 추정한다. 이들 단체는 꾸준히 국회에 로비를 해왔고,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과 정책 협약을 맺었다. ‘현재 역사학계와 역사 연구 기관은 모두 식민사학자·친일파가 장악하고 있으므로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이때 주된 타깃이 이번에 문제가 된 동북아역사재단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다. 실제 역사학계에서는 (대선 후) 사이비 역사학으로 유명한 인물이 역사 연구 기관장에 임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돌았다. 우리로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되는 수준의 재앙이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역사 기관장들이 부른 논란 아닌가?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도 뉴라이트 논란이 있다.
윤석열 정부 때 시작된 움직임이 아니다. 10여 년 전부터 사이비 역사학자들은 동북아역사재단을 목표로 삼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이영호 이사장 재임기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영호 전 이사장은 한국 근대사를 전공한 대표적 진보 역사학자이다. 이런 인물이 기관장으로 있어도 ‘동북아역사재단은 식민주의 사학에 부역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에 따르면 동북아역사재단이 식민주의 사학의 온상에서 벗어날 길은 〈환단고기〉 믿는 사람을 기관장으로 앉히는 것밖에 없는 셈이다.
민주당이 특히 이 문제에 취약한가?
그렇지 않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환단고기〉를 인용했다. (2013년) 광복절 축사에서 “역사는 혼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뒤(〈단군세기〉 저자라고 주장되는 “이암 선생”이 한 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국무회의에서 다시 “바른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라고 말했다. 사이비 역사학 행사의 다수는 의원실 협조를 얻어 국회에서 열리고, 사이비 역사 도서 북콘서트 때는 여야 의원이 함께 축사를 한다. 여야 불문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다.
‘〈환단고기〉 신봉자가 뉴라이트보다는 낫다’는 시각이 있다.
학문의 입장에서 보면 전자가 훨씬 심각하다. 뉴라이트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틀렸다’고 반박할 수 있다. 학문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이비 역사학은 아니다. 〈환단고기〉는 이미 검증이 끝난 위서다. 위서라는 건 조작된 자료고, 일단 논의에서 배제하고 봐야 한다. 위서를 학문적 논쟁의 장에 올리는 건 재판에서 위증을 채택하는 것, 위조지폐를 화폐로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말하자면 뉴라이트는 복싱 경기에서 반칙하는 사람들이다. 사이비 역사학은 경기장에 곰을 던져놓는 사람이다. 논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가 서울 시내 대형 서점 매대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sisain/20260107070424511dnae.jpg" data-org-width="1280" dmcf-mid="5FABDBGhn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sisain/20260107070424511dnae.jpg" width="658">
학계에서 위서라고 보는 <환단고기>가 서울 시내 대형 서점 매대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학계 전반이 식민사학에 물들었다’는 비판이 있다.
사이비 역사학은 늘 ‘역사학계가 친일 학자 이병도 교수의 말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따른다. 그래서 학계에 친일 사관이 다수다’라고 주장한다. 정글 같은 학계의 생리를 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주장이다. 다른 학자의 허점이라면 글자 하나만으로도 물고 늘어지며 싸우는 게 역사학계다. 선학을 공격하고 넘어서서 자기 생각을 내보이는 이만 훌륭한 학자로 인정받는다. 이병도 교수의 학설 다수가 이 과정을 통해서 무너졌다. 오히려 사이비 역사 신봉자들이야말로 앵무새 같다. 사이비 역사 도서에 나온 주장을 금과옥조로 삼으며 남들에게 전파한다. 레퍼토리가 변하는 게 없다.
해외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나?
물론이다. 사이비 역사학은 거의 모든 나라에 존재하고 그 추종자의 최종 목적은 제 생각을 정설로 인정받는 것이다. ‘예수가 잉글랜드에 왔었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동유럽에 로마제국보다 거대한 제국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치의 ‘위대한 아리안족’ 주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사례일 것이다. ‘유라시아 대륙 전체가 하나의 문화권이고 일본에 영유권이 있다’는 주장이 일본 극우 중심으로 유통됐다. 광복 후 이 주장의 주체만 한국으로 바꾼 게 국내 사이비 역사학이라고 나는 본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역사학계를 위협할 정도로 사회적 힘을 지녔다는 점에서 한국 사이비 역사학은 심각하고 드문 사례다. 과거 한 세미나에서 ‘폴란드 제국 주장이 학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폴란드 학자들이 어리둥절해하더라. 우리나라는 (사이비 역사학 신봉자들이) 학술 연구자들의 작업을 훼방 놓고, 대통령 입에서까지 〈환단고기〉 이야기가 나오는 판인데, 해외 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의아하게 여긴다.
과거 유행했던 〈환단고기〉가 젊은 세대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다.
젊은 세대는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경멸한다. 애초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호응할 수가 없는 주장이다. 사이비 역사학의 기반은 열등감이다. ‘지금은 국력이 약하지만 과거에는 세계를 호령하던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근저에 있다. 중년·노년층이 주된 청중인 이유다. 따라서 20~30년만 지나도 사이비 역사학은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지금이다. 사이비 역사학을 가장 좋아하는 세대가 사회권력을 쥐고 있고 그 힘을 통해 여러 사업을 하려 한다. 교과서를 쓰려 하고 각종 대회를 연다. 〈환단고기〉를 주제로 한 논문 공모전 상금이 총 1억원이더라. 내가 속한 학회의 1년 예산이 1억원이 안 된다. 학술대회 한 번에 500만원쯤 쓰고, 연구비는 극소수만 받을 수 있다.
정부나 학계가 옥석을 가려야 하나?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들이 책 쓰고 강연하는 걸 정부가 무슨 수로 막을까? 역사 연구 기관이나 학자들의 학문적 반박도 맹점이 있다.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건 이미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다. 논문은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성립한다.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동일한 결론의 글은 쓸 수 없다. 반대편은 가능하다. 논파가 되든 말든 되풀이해서, 헐겁게 자료를 조작해서 논문을 낸다. 1차적 목표는 이 문제가 ‘논쟁의 대상’ ‘학설 차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학문의 세계 바깥에서도 사이비 역사학이 해악을 끼치나?
사이비 역사학을 믿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악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환단고기〉를 앞세워 돈벌이에 이용하는 이들이 나쁠 뿐, 가볍게 소비하는 분들은 도리어 ‘잊히고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나름의 정의감이 있다. 그런데 대상이 적확하지 않은 선의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사이비 역사학 뒤에는 타 인종에 대한 배타성,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우월의식, 그럼에도 우리가 핍박받아왔다는 피해의식이 있다. 여러 사회적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극우 파시즘을 싹틔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면에서 사이비 역사학은 장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환단고기〉를 비판하면서 공격받아왔다. 학술 활동에 지장은 없나?
학문적 영역에는 그 사람들이 영향을 줄 수 없다. 역사학자들이 공개 발언을 꺼리는 이유는 일상에 큰 지장이 가기 때문이다. 옳은 이야기를 하기에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있다. 대중서를 내놓으면 ‘별점 테러’를 가한다. 임용을 위해 면접까지 갔는데 대학 총장이 〈환단고기〉 신봉자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반대로 〈환단고기〉가 사실일 경우 가장 이득을 많이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고대사 전공자인 나다. 이걸로 논문 수십 편 쓰면서 평생 우려먹을 수 있다. 그럼에도 거부할 이유는 하나다.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상원 기자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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