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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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 카지노은 간단한 규칙과 빠른 진행 속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베팅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 게임은 1분 또는 3분 등 짧은 주기로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베팅과 결과 확인이 가능하여 스릴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홀짝 카지노의 베팅 방법
홀짝 카지노의 주요 베팅 방식은 ‘홀짝’과 ‘언더오버’입니다. 홀짝 베팅에서는 사다리의 결과가 홀수일지 짝수일지를 예측하게 됩니다. 결과 값이 홀수면 ‘홀’, 짝수면 ‘짝’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로,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언더오버 베팅이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 값이 특정 숫자보다 큰지 작은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결과 값이 중간 기준인 ‘3’보다 작으면 ‘언더’, 크면 ‘오버’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 외에도, 게임에 따라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보다 세밀한 베팅을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홀짝 카지노을 즐기는 방법
게임을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려면 우선 자금 관리와 적절한 베팅 전략이 중요합니다. 홀짝 카지노은 결과가 짧은 주기로 발표되므로, 지나친 몰입은 피하고 계획적으로 베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홀짝과 언더오버 베팅 방식을 번갈아 가며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간단히 결과를 예측하기보다는 베팅 기록을 참고해 특정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방법도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홀짝 카지노은 단순히 결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베팅을 즐기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두고 경험을 쌓는 것이 핵심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베팅과 긴장감 넘치는 결과 발표의 순간을 즐기면서도, 한 번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승률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자신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홀짝 카지노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베팅 게임 중 하나입니다. 계획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베팅 전략을 찾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홀짝 카지노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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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
[유영숙 기자]
지난 18일은 영하를 기록한 가장 추운 날이었다. 산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라서 걱정되었지만, 옷을 껴입고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집을 나섰다. 약속 장소는 독립문역 5번 출구였다. 지도 검색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 보니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곳이라 예상 시간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다.
지인 세 명이 가끔 만나 서울에 있는 명소를 한 곳씩 걷는 모임 날이다. 봄에는 서초동에 있는 서리풀 공원을, 여름에는 마곡동의 서울식물원에 다녀왔고, 오늘은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 자락길을 걷기로 하였다. 모두 퇴직자인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데 왜 그리 바쁜지, 8월에 만나고 날짜를 겨우 맞추어 석 달 만에 만난다. 안산 자락길은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을 잇는 '서대문 이음길' 중 하나이다.
안산 자락길은 오르는 길이 여러 곳인데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내려서 홍제천을 따라 걷다가 홍제폭포를 만나면 폭포 뒤쪽으로 오를 수 있다. 오늘은 반대 방향인 서울 지 바다이야기게임기 하철 3호선인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만나 걷기로 하였다.
안산 자락길은 독립문 5번 출구로 나가서 이진아 기념 도서관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독립공원 옆으로 올라가서 이진아 기념 도서관을 지나 산으로 오르면 된다. 이진아 기념 도서관은 2003년 미국 유학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이진아 양을 추모하기 위해 아버지 이상철 씨(현진어패럴 쿨사이다릴게임 회장)가 사재를 출연해 세운 구립도서관으로 책도 많고 건물도 예쁘다. 도서관에서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부지런히 걸어서 오후 1시 전에 서대문 구청 식당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야 하였기에 바로 나왔다.
안산 자락길은 등산 아닌 산책길
도서관 뒤쪽으로 올라가면 안산 자락길 들머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바다이야기 산책이 시작된다. 안산 자락길 전 구간은 무장애 덱으로 계단이 거의 없어 휠체어를 타고도 갈 수 있다. 즉 등산이 아니라 산책길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지그재그 경사로를 여러 번 지나 능안정에 도착하여 잠시 앉아 쉬다가 안산 자락길 전망대에 올랐다.
황금성게임랜드
▲ 안산 자락길 '능안정'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올라가서 만난 첫 쉼터
ⓒ 유영숙
▲ 안산 자락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울 날씨가 좋아서 멀리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 유영숙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는 추웠으나 바람도 불지 않았고, 날씨가 맑아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까지 보였다. 푸른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진 늦가을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전망대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간식과 커피나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리면 된다.
오늘 목적지가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이라서 서대문구청 방향으로 내려갔다. 안산 자락길은 약 7㎞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순환형 산책길이다.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은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외부인도 식사할 수 있다. 식사비도 4200원으로 저렴하지만, 급식 질이 좋아서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우리처럼 안산 자락길이나 홍제폭포를 방문한 외부인들도 식사를 많이 하는 서대문구 맛집이다.
늦가을 낙엽 밟으며 걷는 길, 낭만이 따로 없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도 완만했다. 산책로에는 우리처럼 몇 명씩 지인들과 온 등산객, 혼자 오신 분, 부부로 보이는 분 등 이용자가 많았다. 평일 오전 시간이라서 가장 많은 분은 우리처럼 60대 70대로 보이는 여자분들이었는데 작은 가방을 메고 가볍게 걷는 분들이었다. 나는 등산화를 신지 않고 가벼운 운동화를 신었는데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 안산 자락길 늦가을이라 단풍을 보기도 하지만, 낙엽 밟으며 걷는 길이 참 낭만적이었다. 아래 사진은 자락길 약수터다.
ⓒ 유영숙
산책로에는 단풍잎, 은행잎, 상수리나무 잎 등 낙엽이 많아서 낙엽을 밟고 걸으니 늦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풍겨 왠지 낭만이 느껴져서 기분 좋았다. 중간에 약수터 지붕에 떨어진 낙엽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했다. 아마 여름이었으면 내려가서 물 한 바가지 떠서 꿀꺽꿀꺽 마셨을 거다.
▲ 안산 자락길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잣나무 숲길 숲 길을 걸으니 맑은 공기 마시려고 저절로 심호흡을 하게 된다. 가을도 좋지만 사계절 모두 좋은 길이란 생각이 든다.
ⓒ 유영숙
내려오는 길에 메타세쿼이아 숲길에 들어섰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단풍 든 지금도 좋지만, 여름에 들어서면 시원함에 오래 걷고 싶은 길이란 생각이 들었다. 즉 사계절이 모두 좋은 길이다. 조금 더 내려가니 잣나무 숲길에 들어섰는데 잣나무 향기가 나는 것만 같았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은 것이라고 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맑은 공기 들이마시려고 심호흡하게 된다.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 안산 자락길의 황톳길 비닐 하우스처럼 보온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놓아서 겨울에도 맨발 걷기가 가능하겠다.
ⓒ 유영숙
잣나무 숲길을 지나 거의 다 내려왔는데, 비닐하우스가 길게 이어져서 저건 뭘까 궁금해졌다. 가까이 가보니 황톳길이었다. 450m 되는 꽤 긴 황톳길로 겨울에 황톳길이 얼까 봐 비닐하우스로 보온을 유지하려고 만들어 놓아서 겨울에도 황톳길을 걸을 수 있어 좋겠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분들이 보였는데 황톳길을 이용하려면 걸은 후 발을 닦을 수건을 준비해야겠다. 이곳 말고도 안산자락길에는 황톳길이 중간에도 있었다. 요즘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 하는 분이 많아서 이용하시면 좋겠다.
오늘 함께 온 분 중에 맏언니는 식물 박사다. 산책로 주변에 있는 세월이 보이는 아카시아 나무의 거친 줄기도 알려주고, 산책로 옆에 있는 꽃무릇도 알려주었다. 꽃무릇이 산책로 옆에 길게 이어져 있어서 꽃이 피는 추석 즈음에 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보리수나무에 남겨진 열매는 새들에 대한 배려라고 했다. 식물뿐만 아니라 박새와 물까치 이름도 알려주어 산책길에 숲 해설자의 설명을 듣는 것 같아서 2시간을 거의 쉬지 않고 걸었는데도 지루하지 않았다.
▲ 길 안내판 걷는 동안 중간중간에 안내판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처음 간 곳이었지만, 헤매지 않고 잘 내려왔다.
ⓒ 유영숙
안산 자락길에는 안내판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길도 완만하고 여러 길이라 각자 체력에 맞는 길을 선택해서 가볍게 걸으면 된다. 오늘만 만 팔천 보 이상을 걸었는데도 다리가 아프지 않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처럼 등산 초보자도 걷기 좋은 길이다.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에 12시 45분에 도착하니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었다. 넓은 식당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오늘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닭볶음탕과 미역국, 샐러드 등이었는데 이게 4200원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음식이 모두 맛있었다.
▲ 늦가을의 홍제폭포 폭포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려보내고 있었다. 한 겨울에는 얼어붙은 폭포를 볼 수 있겠단 생각에 겨울에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유영숙
식사 후에 홍제폭포 앞에 있는 폭포 카페에 갔다. 서대문구청 식당에서 5분 거리였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폭포 앞이 길게 늘어선 야외 테이블에는 앉아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신 카페 안에는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다. 폭포 카페의 매력은 만 65세 이상은 주민등록증이 있으면 커피는 천 원, 차 종류는 오백 원이 할인되는 거다. 주문등록증을 꼭 가지고 가길 바란다. 폭포 카페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수익금은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안산 자락길 참 좋네요. 2시간 걸었는 데도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여긴 사계절이 다 좋아서 한 달에 한 번 와도 좋겠어요."
"우리 한 달에 한 번이 어려우면, 두 달에 한 번이라도 올까요?""좋아요. 다음에 오면 오늘 시간이 없어 올라가지 못한 봉수대도 올라가요.""그러려면 다음에는 10시 30분에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만나요."
카페에서 안산 자락길 산책 소감을 나누고, 건강에 대한 이야기, 은퇴 후에 잘 사는 법 등 이야기를 나누다가 홍제천을 걸어 홍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다. 안산 자락길은 계단도 거의 없고 데크길과 흙길로 완만하여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중간에 쉼터도 많아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쉬면 되고, 안내판도 많아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이용자가 많으니 물어보며 걸어도 된다. 지하철로 갈 수 있으니 편하게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이 이용하시면 좋겠다. 역시 산에는 혹시 모를 위험도 있으니 혼자 보다는 지인들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 group 》 시니어그룹 : https://omn.kr/group/senior_2024
60대 이상 시민기자들의 사는이야기
덧붙이는 글
지난 18일은 영하를 기록한 가장 추운 날이었다. 산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라서 걱정되었지만, 옷을 껴입고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집을 나섰다. 약속 장소는 독립문역 5번 출구였다. 지도 검색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 보니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곳이라 예상 시간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다.
지인 세 명이 가끔 만나 서울에 있는 명소를 한 곳씩 걷는 모임 날이다. 봄에는 서초동에 있는 서리풀 공원을, 여름에는 마곡동의 서울식물원에 다녀왔고, 오늘은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 자락길을 걷기로 하였다. 모두 퇴직자인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데 왜 그리 바쁜지, 8월에 만나고 날짜를 겨우 맞추어 석 달 만에 만난다. 안산 자락길은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을 잇는 '서대문 이음길' 중 하나이다.
안산 자락길은 오르는 길이 여러 곳인데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내려서 홍제천을 따라 걷다가 홍제폭포를 만나면 폭포 뒤쪽으로 오를 수 있다. 오늘은 반대 방향인 서울 지 바다이야기게임기 하철 3호선인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만나 걷기로 하였다.
안산 자락길은 독립문 5번 출구로 나가서 이진아 기념 도서관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독립공원 옆으로 올라가서 이진아 기념 도서관을 지나 산으로 오르면 된다. 이진아 기념 도서관은 2003년 미국 유학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이진아 양을 추모하기 위해 아버지 이상철 씨(현진어패럴 쿨사이다릴게임 회장)가 사재를 출연해 세운 구립도서관으로 책도 많고 건물도 예쁘다. 도서관에서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부지런히 걸어서 오후 1시 전에 서대문 구청 식당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야 하였기에 바로 나왔다.
안산 자락길은 등산 아닌 산책길
도서관 뒤쪽으로 올라가면 안산 자락길 들머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바다이야기 산책이 시작된다. 안산 자락길 전 구간은 무장애 덱으로 계단이 거의 없어 휠체어를 타고도 갈 수 있다. 즉 등산이 아니라 산책길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지그재그 경사로를 여러 번 지나 능안정에 도착하여 잠시 앉아 쉬다가 안산 자락길 전망대에 올랐다.
황금성게임랜드
▲ 안산 자락길 '능안정'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올라가서 만난 첫 쉼터
ⓒ 유영숙
▲ 안산 자락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울 날씨가 좋아서 멀리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 유영숙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는 추웠으나 바람도 불지 않았고, 날씨가 맑아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까지 보였다. 푸른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진 늦가을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전망대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간식과 커피나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리면 된다.
오늘 목적지가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이라서 서대문구청 방향으로 내려갔다. 안산 자락길은 약 7㎞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순환형 산책길이다.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은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외부인도 식사할 수 있다. 식사비도 4200원으로 저렴하지만, 급식 질이 좋아서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우리처럼 안산 자락길이나 홍제폭포를 방문한 외부인들도 식사를 많이 하는 서대문구 맛집이다.
늦가을 낙엽 밟으며 걷는 길, 낭만이 따로 없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도 완만했다. 산책로에는 우리처럼 몇 명씩 지인들과 온 등산객, 혼자 오신 분, 부부로 보이는 분 등 이용자가 많았다. 평일 오전 시간이라서 가장 많은 분은 우리처럼 60대 70대로 보이는 여자분들이었는데 작은 가방을 메고 가볍게 걷는 분들이었다. 나는 등산화를 신지 않고 가벼운 운동화를 신었는데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 안산 자락길 늦가을이라 단풍을 보기도 하지만, 낙엽 밟으며 걷는 길이 참 낭만적이었다. 아래 사진은 자락길 약수터다.
ⓒ 유영숙
산책로에는 단풍잎, 은행잎, 상수리나무 잎 등 낙엽이 많아서 낙엽을 밟고 걸으니 늦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풍겨 왠지 낭만이 느껴져서 기분 좋았다. 중간에 약수터 지붕에 떨어진 낙엽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했다. 아마 여름이었으면 내려가서 물 한 바가지 떠서 꿀꺽꿀꺽 마셨을 거다.
▲ 안산 자락길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잣나무 숲길 숲 길을 걸으니 맑은 공기 마시려고 저절로 심호흡을 하게 된다. 가을도 좋지만 사계절 모두 좋은 길이란 생각이 든다.
ⓒ 유영숙
내려오는 길에 메타세쿼이아 숲길에 들어섰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단풍 든 지금도 좋지만, 여름에 들어서면 시원함에 오래 걷고 싶은 길이란 생각이 들었다. 즉 사계절이 모두 좋은 길이다. 조금 더 내려가니 잣나무 숲길에 들어섰는데 잣나무 향기가 나는 것만 같았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은 것이라고 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맑은 공기 들이마시려고 심호흡하게 된다.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 안산 자락길의 황톳길 비닐 하우스처럼 보온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놓아서 겨울에도 맨발 걷기가 가능하겠다.
ⓒ 유영숙
잣나무 숲길을 지나 거의 다 내려왔는데, 비닐하우스가 길게 이어져서 저건 뭘까 궁금해졌다. 가까이 가보니 황톳길이었다. 450m 되는 꽤 긴 황톳길로 겨울에 황톳길이 얼까 봐 비닐하우스로 보온을 유지하려고 만들어 놓아서 겨울에도 황톳길을 걸을 수 있어 좋겠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분들이 보였는데 황톳길을 이용하려면 걸은 후 발을 닦을 수건을 준비해야겠다. 이곳 말고도 안산자락길에는 황톳길이 중간에도 있었다. 요즘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 하는 분이 많아서 이용하시면 좋겠다.
오늘 함께 온 분 중에 맏언니는 식물 박사다. 산책로 주변에 있는 세월이 보이는 아카시아 나무의 거친 줄기도 알려주고, 산책로 옆에 있는 꽃무릇도 알려주었다. 꽃무릇이 산책로 옆에 길게 이어져 있어서 꽃이 피는 추석 즈음에 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보리수나무에 남겨진 열매는 새들에 대한 배려라고 했다. 식물뿐만 아니라 박새와 물까치 이름도 알려주어 산책길에 숲 해설자의 설명을 듣는 것 같아서 2시간을 거의 쉬지 않고 걸었는데도 지루하지 않았다.
▲ 길 안내판 걷는 동안 중간중간에 안내판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처음 간 곳이었지만, 헤매지 않고 잘 내려왔다.
ⓒ 유영숙
안산 자락길에는 안내판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길도 완만하고 여러 길이라 각자 체력에 맞는 길을 선택해서 가볍게 걸으면 된다. 오늘만 만 팔천 보 이상을 걸었는데도 다리가 아프지 않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처럼 등산 초보자도 걷기 좋은 길이다.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에 12시 45분에 도착하니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었다. 넓은 식당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오늘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닭볶음탕과 미역국, 샐러드 등이었는데 이게 4200원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음식이 모두 맛있었다.
▲ 늦가을의 홍제폭포 폭포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려보내고 있었다. 한 겨울에는 얼어붙은 폭포를 볼 수 있겠단 생각에 겨울에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유영숙
식사 후에 홍제폭포 앞에 있는 폭포 카페에 갔다. 서대문구청 식당에서 5분 거리였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폭포 앞이 길게 늘어선 야외 테이블에는 앉아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신 카페 안에는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다. 폭포 카페의 매력은 만 65세 이상은 주민등록증이 있으면 커피는 천 원, 차 종류는 오백 원이 할인되는 거다. 주문등록증을 꼭 가지고 가길 바란다. 폭포 카페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수익금은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안산 자락길 참 좋네요. 2시간 걸었는 데도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여긴 사계절이 다 좋아서 한 달에 한 번 와도 좋겠어요."
"우리 한 달에 한 번이 어려우면, 두 달에 한 번이라도 올까요?""좋아요. 다음에 오면 오늘 시간이 없어 올라가지 못한 봉수대도 올라가요.""그러려면 다음에는 10시 30분에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만나요."
카페에서 안산 자락길 산책 소감을 나누고, 건강에 대한 이야기, 은퇴 후에 잘 사는 법 등 이야기를 나누다가 홍제천을 걸어 홍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다. 안산 자락길은 계단도 거의 없고 데크길과 흙길로 완만하여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중간에 쉼터도 많아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쉬면 되고, 안내판도 많아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이용자가 많으니 물어보며 걸어도 된다. 지하철로 갈 수 있으니 편하게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이 이용하시면 좋겠다. 역시 산에는 혹시 모를 위험도 있으니 혼자 보다는 지인들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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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시민기자들의 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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