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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출신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첫 국제무대에서 페널티를 받아 계주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린샤오쥔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이튿날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대표팀을 실격시켰다.
111.11m 트랙을 총 18바퀴 도는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중국은 네덜란드와 일본 그리고 캐나다와 함께 1조에 속했다. 중국은 초반 10바퀴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네덜란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일본과 캐나다와 함께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 마지막 주자는 린샤오쥔이었는데, 린샤오쥔이 일본 선수를 손으로 밀면서 두 선수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레이스가 종료되고 심판은 반칙을 범한 린샤오쥔에게 페널티를 주면서 중국을 실격 처리했고, 일본에게는 어드밴스를 주면서 결승으로 진출시켰다.
2018 평창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동하던 린샤오쥔은 2019년 동성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후 강제추행 혐의 등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화선수가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지 3년이 지나야한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 헌장에 따라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린샤오쥔은 2022/23 ISU 쇼트트랙 월드컵을 통해 중국으로 귀화한 이후 첫 국제대회를 치르고 있다.
대회 첫날 남자 1000m, 1500m 예선전에 출전한 린샤오쥔은 두 종목 모두 가볍게 예선 진출에 성공했고, 2000m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도 참가해 중국을 준결승에 올렸지만 자신의 반칙으로 대표팀을 실격시키고 말았다.
한편, 홍경환, 김길리, 이용진, 심석희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준결승 2조에서 벨기에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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