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투 파라다이스 후기 [왕 스포.221109]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13360
스토리는 불같이 사랑했지만 5년만에 이혼하고 19년이 지난
건축가 남편과 경매사 아내 그리고 막 변호사가 된 딸
발리로 휴식 여행을 떠난 딸이 원주민 남자를 만난후
결혼 통보를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어제 '바바리안'이 너무 심란한 관계로
그냥 가벼운 로코가 보고싶어서
줄리아랑 조지면 이름값은 하겠지 심정으로
큰 기대 안 하고 감상했는데 초대박
그냥 배우 유명세에 기대는 평범한 로콘줄 알았는데
초반 인물 설명과 상황 설명 끝나고
15분지난 여객기씬부터 재밌어지더니
끝날때까지 눈을 못 떼게하는 재미
배우들 연기나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영화가 슬로우 스타트라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감동이 벅차 오름
보는내내 몇번이나 찡했는데
결혼식날 발리 아빠의 한마디
"우리 아들이 장가를 가네"에서 살짝 올라오더니
이어지는 부부가 딸을 바라보는 씬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섞인 줄리아 연기에 눈물 주르륵
슬프거나 크게 감동적인 장면도 아닌데
오직 줄리아 연기때문에 감동
엔딩씬인 부부가 손 잡고 바다에 뛰어들때도
오랫동안 같이 살아서 눈빛만 봐도
알수있는 찐부부의 연기를 하는데
얼굴은 웃고 있지만 눈으로 많은 말을 주고 받는
두 명배우의 표정 연기에 감동을 넘어
가슴속에서 울컥해서 또 주르륵
영화에서 가장 유쾌한 씬인 술마시는 게임할때
조지가 막춤 추는데 어케 막춤을 춰도 멋있는지
줄리아도 맞춰 추는데 두 배우 케미가 환상적
처음 듣었을때 충격받은
RUN DMC의 "It's Like That"가 나오는데
충격받은 이유가 이하늘[1971년] 창법이랑 너무 비슷해서
DJ DOC의 "슈퍼맨의 비애"가
Tag Team의 "Whoomp!" 표절한건 유명한데
창법까지 표절했을줄은 전혀 예상 못함
한국 수입사는 번역가한테
보너스 줘야할정도로 자막이 너무 훌륭
부부가 티격태격하는게 대사량도 많고
촌철살인식 유머가 난무하는데
오버하지 않고 적절하게 잘 번역해서
보는 재미와 감동까지 더함
엔딩 크레딧에 ng컷이 나오는데
조지 유머감각은 진짜 최고
줄리아도 한 유머 하는듯
제작비 6천만불에 흥행 1억4천만불
생각보다 너무 저조한 성적인데
같은 날 개봉한 '블랙 아담'때문에
박스오피스에서 계속 2위 신세지만
본 작품을 감상한 사람은 주변에 추천해서
입소문 날만한 영화
조지 클루니[1961년]-남편
잘 생겨서 연기 못 하는줄 아는데
능청맞은 연기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잘 하고
게다가 유머 감각까지 겸비한 진짜 완벽남
물론 비싼 셔츠겠지만 평범한 셔츠 하나만
걸쳐도 아우라 팡팡 남자가 봐도 댄디하고 섹시함
줄리아 로버츠[1967년]-아내
개명작 '원더'에서 연기 잘 하는건 알았지만
더 업그레이드되서 진짜 너무너무 잘함
역에 맞게 찐한 화장을 안 해서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지만 매력과 연기는 최고
조지와 케미도 환상 그 자체
케이틀린 디버[1996년]-딸
처음 보는 배우라 마스크가 낯설어서
초반에 집중이 안됐는데
보다보니 연기나 마스크나 무난한 편
올 파커[1969년]-각본,감독
2012년작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그때 연출이나 각본에 큰 감흥 없었는데
10년만에 완전 업그레이드
솔직히 본 작품 후속작이 기대될정도
가볍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로코
두 배우들 팬 아니라도 무조건 초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