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5533” 이게 답안?…또 나온 수능 ‘짝수형’ 수난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뒤 트위터와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는 ‘짝수형 수험생 수난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어영역 짝수형 답안에서만 같은 번호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수험생이 헷갈릴 우려가 있어 불리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면서다 .
실제 지난 17일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 정답표가 공개되자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 등에는 짝수형 답안 배열이 지나치게 중복됐다며 ‘불공정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수능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번호에 따라 문항의 순서를 다르게 배열한 짝수형 시험지와 홀수형 시험지를 번갈아 배부한다.
그런데 국어영역 짝수형 문제지 기준으로 문항 19번에서 25번까지 답이 ‘3 3 5 5 3 3’으로 같은 숫자가 두번씩, 세 번이나 연속되게 나왔다. 36번에서 41번까지 답은 ‘4 1 4 1 4 1’로 공교롭게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반면 홀수형 답안지에서는 이처럼 연속적으로 같은 답안이 반복되는 경우는 없었다.
이를 놓고 짝수형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답이 연속될 경우 답안 마킹을 하면서 헷갈려서 자칫 실수할 가능성도 있고, 수험생이 자신의 답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분명 짝수 애들이 정답 쓰면서도 많이 혼란스러웠을 거다”며 “너무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도 “답 배열이 진짜 이상했다” “나만 그런 줄 알고 불안해 죽고 싶었다” “풀면서 이게 맞나 하고 덜덜 떨었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
‘짝수형’ 수험생이 문제 배열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는 1번부터 7번까지의 정답이 ‘4 4 4 4 5 4 4’로 연속돼 논란이 됐다. 2020학년도에도 답이 ‘5 5 2 2 2’ ‘2 2 5 2 2 5 5’ 등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원성을 산 바 있다.
수험생들은 홀수형을 기준으로 문제지를 만들면서 답안 배열을 고려하다보니, 홀수형에서 문항 배열을 바꾼 짝수형은 이 같은 배려를 못 받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나아가 2019년 기준 역대 수능 만점자 226명 중 177명이 홀수형 만점자인 반면 짝수형 만점자는 49명에 불과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마저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저희는 만점자 공개도 하지 않는다”면서 “(홀수형 만점자가 많다는 건) 학원가에서 추측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짝수형 답안이 연속되는 이유는 수험생들의 해석과 다르지 않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홀수형을 기준으로 문제지를 만들고 재배열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짝수형에서는 (답안이) 연달아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번호가 지나치게 연속되면 (수험생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짝수형과 홀수형 모두 최대한 4개 이상 연달아 나오지 않게 한다”고 밝혔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5/0001567660?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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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번호에 따라 문항의 순서를 다르게 배열한 짝수형 시험지와 홀수형 시험지를 번갈아 배부한다.
그런데 국어영역 짝수형 문제지 기준으로 문항 19번에서 25번까지 답이 ‘3 3 5 5 3 3’으로 같은 숫자가 두번씩, 세 번이나 연속되게 나왔다. 36번에서 41번까지 답은 ‘4 1 4 1 4 1’로 공교롭게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반면 홀수형 답안지에서는 이처럼 연속적으로 같은 답안이 반복되는 경우는 없었다.
이를 놓고 짝수형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답이 연속될 경우 답안 마킹을 하면서 헷갈려서 자칫 실수할 가능성도 있고, 수험생이 자신의 답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분명 짝수 애들이 정답 쓰면서도 많이 혼란스러웠을 거다”며 “너무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도 “답 배열이 진짜 이상했다” “나만 그런 줄 알고 불안해 죽고 싶었다” “풀면서 이게 맞나 하고 덜덜 떨었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
‘짝수형’ 수험생이 문제 배열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는 1번부터 7번까지의 정답이 ‘4 4 4 4 5 4 4’로 연속돼 논란이 됐다. 2020학년도에도 답이 ‘5 5 2 2 2’ ‘2 2 5 2 2 5 5’ 등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원성을 산 바 있다.
수험생들은 홀수형을 기준으로 문제지를 만들면서 답안 배열을 고려하다보니, 홀수형에서 문항 배열을 바꾼 짝수형은 이 같은 배려를 못 받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나아가 2019년 기준 역대 수능 만점자 226명 중 177명이 홀수형 만점자인 반면 짝수형 만점자는 49명에 불과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마저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저희는 만점자 공개도 하지 않는다”면서 “(홀수형 만점자가 많다는 건) 학원가에서 추측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짝수형 답안이 연속되는 이유는 수험생들의 해석과 다르지 않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홀수형을 기준으로 문제지를 만들고 재배열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짝수형에서는 (답안이) 연달아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번호가 지나치게 연속되면 (수험생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짝수형과 홀수형 모두 최대한 4개 이상 연달아 나오지 않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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