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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맞냐"…갤S23 원가절감에 갤럭시 찐팬들 '부글부글'

[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원가절감은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에나 했으면 좋겠네”, “가격이 올라도 좋으니 플래그십다운 모습을 기대한다.”

내년 ‘조기 등판’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윤곽이 드러나자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갤럭시S23은 발열 개선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AP·8GB 용량 램(RAM) 등 세부 사양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부품 하향 조정, 중국 협력사 대거 채택 등이 알려지며 “또 원가 절감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S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술력 상징인만큼 프리미엄화(化)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 향후 삼성전자 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인다.

“누가 가격 깎아달래”…원가절감 전술 고수하는 삼성에 사용자들 ‘뿔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출시를 아직 3개월여 앞둔 가운데 주요 해외 매체와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사이에선 디자인, 하드웨어 성능 등 제품 예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글로벌 스마트폰업계 1위 제조사 플래그십 모델인만큼 각종 경로를 통해 여러 가지 정황이 상당부분 드러난 상태다.

현재 갤럭시S23 시리즈는 인도 국가표준기구(BIS) 인증을 최근 통과했다. BIS 데이터베이스에는 갤럭시S23, S23 플러스 및 울트라 모델이 등록됐다.

이밖에 ‘긱벤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3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되며 램 용량은 8GB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 TSMC에서 4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했다. 전작 대비 약 20%의 성능 향상과 함께 발열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에도 변화를 줬다. 해외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갤럭시S23 및 S23 플러스 모델에서 후면 렌즈 3개를 세로 일렬 배치한 예상도를 내놨다. 전작인 갤럭시S22에서 카메라 주변을 별도 색상으로 섬(island)처럼 처리했던 것과 달리 통일성을 줬다.

향상된 AP와 새로운 디자인 소식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일부 모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중국제 부품을 대거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국내 한 IT 팁스터는 최근 “갤럭시S23 기본형 모델은 스냅드래곤 AP 탑재, 디스플레이 소자 개선 등 핵심 부품 단가 인상에도 가격을 오히려 낮추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공격적 가격 정책을 통해 초기 마케팅에 집중하겠단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S23 플러스 모델 탑재용 중국 ATL 배터리가 지난 9월 국표원 인증을 통과한 점, 중국 카메라모듈사 ‘서니옵티컬’이 S23 울트라에 후면 카메라 모듈 2종을 공급키로 한 계획 등이 확인되며 갤럭시 ‘찐팬’들은 실망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네이버 ID ‘anci****’는 “그런건(원가절감 전략) 갤럭시A 시리즈에나 하라”며 “S시리즈는 원가절감할 게 아니라 비싸게 출시하고 라인업끼리 특징 차이를 둬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114만명의 갤럭시 사용자가 가입한 네이버 ‘삼성스마트폰카페’ 한 회원도 “중국제 스마트폰은 성능 좋은 삼성디스플레이 쓰는 걸 홍보하는데 왜 삼성전자는…(중국 부품사를 쓰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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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time.co.kr/article/20221115500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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