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메가박스에서 3D로 보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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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석 메가박스 7관이었어요.

영화를 보고 느낀 건, 3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갔어요.

왜냐면, 스토리가 참 단순하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애쓰거나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화면을 즐기면 됐기 때문입니다.

요즘 롯데월드를 가면, 부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4D를 이용한 어트랙션이 많아요. 3~4분 밖에 안 되는 거, 스릴을 즐기기 위해 보잖아요? 그것도 30분 이상 기다리면서 보죠.

아바타2는 그 어트랙션보다 훨씬 뛰어난, 아니 이 분야에선 단연코 탑인 최고의 영상미를 자랑하죠.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3시간 훌쩍 갑니다. 만족스러워요.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가상의 캐릭터를 활용한 영화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저는 아무래도 외계인이라 그런지 가상의 캐릭터라 그런지 캐릭터들에게 정이 안 가더라구요. 그들의 죽음이나, 슬픔도 그저 남일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몰입이 안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인간의 얼굴과 몸으로 하는 연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스토리는 영 아닙니다.

외계의 다른 행성에 이주할 정도로 문명이 발달한 인류지만, 외계생명체에서 추출한 물질을 합성해 낼 능력은 없어서 살육을 한다니…

빌런과 인류가 왜 이렇게 주인공에게 집착하는지도 잘 이해가 안 가고…

그 넓은 판도라에서 아주 쉽게 마주치는 빌런과 설리들… ㅎㅎㅎ

하지만, 이 영화의 이런 영화적 단점들을 모두 상쇄하는 영상미와 지루할 틈이 없는 연출은 헐리웃 오락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며, 그 오락성은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기에, 별점 4개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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