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가던 모녀, 방음 터널 화재로 참변…“지금도 안 믿겨”
http://v.daum.net/v/20221230192653593
앵커]
5명의 희생자 중에는 찜질방에 함께 가던 어머니와 딸도 있었습니다.
아내와 딸을 한 번에 잃은 아버지는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여성 2명의 시신이 이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20대 딸이 뇌졸중을 앓고 있는 60대 어머니를 모시고 경기도 외곽에 있는 찜질방에 가던 중 방음터널 화재로 숨졌습니다.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딸이 모처럼 쉬는날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나들이길에 나섰다 참변을 당한 겁니다.
혹시나 하는 아버지의 희망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김석종 / 유족]
"죽고 안 죽은 거는 잘 모르고 (경찰이) 차만 이거 탔다는 얘기만 했었어 처음에. 그래서 희망을 좀 걸었는데. 완전히 전소가 됐다고 그러더라고."
아내와 딸을 황망히 떠나보낸 상황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김석종 / 유족]
"지금도 안 믿어져. 옷이고 다 그냥 있어 살림살이가 지금도. 가슴이 콱 막히고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마음이 아파요."
한달 전 경주 여행이 마지막이 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다 일이 바빠 가족들을 자주 보지 못한 게 한이 됐습니다.
[김석종 / 유족]
"2주에 한 번 보고 일주일에 한 번 보고 한 달에 한 번 볼 때 있고…아쉬워요. 못 한 게 너무 많아서."
운전기사로 일하던 아버지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은 찾은 세모녀는 "우리 아빠, 얼마나 뜨거웠을까"라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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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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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딸이 뇌졸중을 앓고 있는 60대 어머니를 모시고 경기도 외곽에 있는 찜질방에 가던 중 방음터널 화재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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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종 / 유족]
"죽고 안 죽은 거는 잘 모르고 (경찰이) 차만 이거 탔다는 얘기만 했었어 처음에. 그래서 희망을 좀 걸었는데. 완전히 전소가 됐다고 그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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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종 /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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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종 /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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